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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많은 전자제품 회사 가운데 소니(SONY)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기업은 별로 없을 것이다. 특유의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소니의 제품들은 다른 회사에 비해 가격은 더 비쌀지언정 기능과 디자인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줬고, 그 차이는 소니 제품을 쓰는 이들에게 제품 그 자체 외에 자부심도 안겨주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전세계적으로 기술과 디자인 수준이 평준화되어가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도 그 못지 않은 수준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소니의 명성은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휴대용 오디오 분야.
워크맨 시리즈로 휴대용 오디오라는 시장을 만들다시피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그 소니가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별로 힘을 못 쓰다가 결국 미국 회사인 애플이 만드는 아이팟 시리즈에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통의 소니가 이대로 무너질 회사는 절대 아니다.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소니의 새로운 워크맨 NWZ-X1050(이하 X1050)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겉보기
X1050의 상자를 열면 본체와 악세사리가 위와 같이 널려있다. 이 가운데 본체를 제외하고 흥미로운 것은 역시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전용 이어폰. X1050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바로 이 이어폰이 있어야만 그 힘을 발휘한다. 만일 이 녀석이 없어지면 골치아파지니 주의하자.
이 녀석이 X1050의 본체다. 단순하지만 실제로 보면 나름 품위가 느껴지는데 전체적인 모습에서 보면 LG전자의 프라다폰같다. 장식이 없어도 소니는 소니고 워크맨은 워크맨이라고나 할까? 다만 여성 취향이라기 보다는 남성 쪽에 편중된 느낌은 아쉽다.
화면을 제외한 본체 정면의 유일한 인터페이스는 바로 HOME 버튼이며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SONY 로고 아래 무선랜 안테나가 자리잡고 있다.
본체 뒷면의 모습이다. 특이하게 HOLD 키가 자리잡고 있다.
옆면에는 볼륨 버튼과 노이즈 캔슬링 온/오프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으며 리셋용 구멍도 보인다. X1050에서 특이한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옆면의 재질이다 대리석 비슷한 재질로 옆면을 둘러싸서 중후함과 함께 보호라는 기능도 잘 수행해 주고 있다. 가지고 다니면서 만지는 맛이 제법이다.
윗면에는 재생 관련 버튼과 이어폰 단자, 아랫면에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용 WM-PORT 단자가 있다. PC의 USB 단자와 직접 연결되어 충전 및 데이터를 전송함에도 불구하고 전용 단자인지라 전용 케이블만 써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화면과 UI
처음 화면을 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난히 밝은 화면이다. 이는 X1050이 OLED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탓인데 일반 액정 화면보다 더 밝고 시야각도 넓어 밝은 곳에서도 훨씬 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입력도구로 코원 S9이나 애플 아이폰 등에서 채용하고 있는 정전압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하였고 그에 따른 제품의 반응 또한 처음 쓸 때부터 거의 문제없이 썼을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신경쓸 부분이라고는 감압식과는 달리 손톱으로는 터치가 안된다는 정도? 아이폰이 생각나는 HOME 버튼을 비롯한 외부 버튼들 또한 무난하게 잘 쓸 수 있었다.
문제는 글자 입력. 전화기 다이얼패드처럼 꾸며져 있어 매우 불편한데다가 한글 입력은 아예 불가능하다. 이 부분의 개선이 시급하다.
듣기
휴대용 오디오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역시 노래를 듣는 부분이다. 특히 음질 면에서 X1050은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소니가 자랑하는 S-Master 디지털 앰프 기술을 통해 음원 재생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원래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원리는 모르고 넘어간다 쳐도 실제로 들어봤을 때 다른 MP3 플레이어에 비해서 음질 면에서 뛰어난 것은 확실하다. 다른 유명한 MP3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이 정도 음질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X1050의 음질을 받쳐주는 또 한가지 요소인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다소 모자랐다.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전용 이어폰에서만 가능한 이 기능을 시끄러운 지하철 안에서 여러번 시험해봤는데 어느 정도 바깥 소음을 줄여주긴 하지만 바깥에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를 정도는 아니었다. 전용 이어폰이 커널형인지라 기본적으로 소음 차단이 자연스럽게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끔씩 써먹는 FM 라디오 수신 기능 또한 유용했다. 하지만 라디오 녹음 기능은 없더라.
영화
기왕 3인치의 OLED 화면을 갖고 있는 이상 동영상 감상은 X1050의 필수적인 매력 요소다.
하지만 실제로 써봤을 때는 멋진 화면에 감동하는 반면 실용적인 면에서는 그 매력이 감소되는데 다양한 코덱과 함께 자막 파일까지 지원하는 우리나라 제품들과는 달리 한정된 형식 밖에는 지원하는 않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전용 인코딩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애플의 아이팟 터치와 너무도 닮은 꼴이다. 대신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용의 동영상은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려는지 유튜브 어플리케이션이 내장되어 있어 무선랜 접속을 통해 볼 수 있지만 해외 컨텐츠만 나오고 그나마 목록에 나온 것들 가운데 몇몇 파일은 지원하지 않는 형식이라고 에러 메시지를 띄워 버려 그 한계를 보여준다.
기타 기능
앞에서도 몇번 말하긴 했지만 X1050은 경쟁 제품인 아이팟 터치와 닮은 부분이 무척 많다. HOME 버튼과 함께 무선랜의 내장, 그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X1050에 기본 내장된 웹브라우저는 일본 ACCESS사의 넷프론트라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꽤 오래 전부터 만들어지고 있던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100% 호환성을 보여주지는 못 하지만 필요할 때 간단하게 살펴보기에 큰 무리는 없다. 다만 복잡한 웹 페이지를 보려고 하는 경우 가끔 프로그램이 예고없이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이 밖에도 X1050에는 팟캐스트나 사진 보기 등의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아이팟 터치와는 달리 다른 프로그램의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애써 무선랜을 내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메일이나 메신저 기능이 없다는 것은 집의 기둥은 세워놨지만 적당한 가구를 갖춰놓지 못한 꼴이다.
소닉스테이지 대신 기본으로 제공되는 Content Transfer는 끌어다 놓는 형식으로 아이튠즈나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 X1050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으며 Media Manager for WALKMAN은 또 다른 관리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후자의 경우 한글이 깨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
역시 소니...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워크맨 NWX-X1050은 특히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역시 소니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좋은 제품이었다. 그 탁월한 음질은 다른 MP3 플레이어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워크맨이 다시 세계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아직 신경써야할 점들이 남아있다. 이제 정리해 보자.
장점
- 탁월한 음질
- 밝기 시원한 OLED 화면
- 뛰어난 터치스크린 감도
- 오래가는 배터리
단점
- 만만치 않은 가격(16GB인 X1050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37만원대)
- 제한된 동영상 형식 및 자막 미지원
- 개선이 필요한 내장 어플리케이션 및 관리 프로그램
- 불편하고 한글이 안 되는 글자 입력도구
- 한국처럼 빠른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없음
소니 워크맨 X 시리즈는 다양한 면에서 기존 워크맨 제품군들과는 선을 긋는 제품이다. 아직 모자란 점이 보이긴 하지만 소니가 새롭게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는 대략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늑돌이가 느끼기에는 이 정도로는 옛 명성을 되찾기에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예전처럼 압도해야 되는 제품을 내놓아야 예전의 그 소니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전세계적으로 기술과 디자인 수준이 평준화되어가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도 그 못지 않은 수준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소니의 명성은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휴대용 오디오 분야.
워크맨 시리즈로 휴대용 오디오라는 시장을 만들다시피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그 소니가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별로 힘을 못 쓰다가 결국 미국 회사인 애플이 만드는 아이팟 시리즈에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통의 소니가 이대로 무너질 회사는 절대 아니다.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소니의 새로운 워크맨 NWZ-X1050(이하 X1050)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소니 워크맨 NWZ-X1050 주요 제원
- 화면 : 3인치 OLED 432x240 터치스크린
- 메모리 : 16GB
- 단자 : 스테레오 헤드폰 단자, WM-PORT 다중 연결 단자
- 통신 : 802.11b/g 무선랜 내장
- 배터리 : 내장 리튬 이온 방식. 음악 기준 최대 33시간/동영상 기준 최대 9시간
- 크기 : 52.5x97.4x10.5(mm)
- 무게 : 약 98g
- 화면 : 3인치 OLED 432x240 터치스크린
- 메모리 : 16GB
- 단자 : 스테레오 헤드폰 단자, WM-PORT 다중 연결 단자
- 통신 : 802.11b/g 무선랜 내장
- 배터리 : 내장 리튬 이온 방식. 음악 기준 최대 33시간/동영상 기준 최대 9시간
- 크기 : 52.5x97.4x10.5(mm)
- 무게 : 약 98g
겉보기
X1050의 상자를 열면 본체와 악세사리가 위와 같이 널려있다. 이 가운데 본체를 제외하고 흥미로운 것은 역시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전용 이어폰. X1050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바로 이 이어폰이 있어야만 그 힘을 발휘한다. 만일 이 녀석이 없어지면 골치아파지니 주의하자.
이 녀석이 X1050의 본체다. 단순하지만 실제로 보면 나름 품위가 느껴지는데 전체적인 모습에서 보면 LG전자의 프라다폰같다. 장식이 없어도 소니는 소니고 워크맨은 워크맨이라고나 할까? 다만 여성 취향이라기 보다는 남성 쪽에 편중된 느낌은 아쉽다.
화면을 제외한 본체 정면의 유일한 인터페이스는 바로 HOME 버튼이며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SONY 로고 아래 무선랜 안테나가 자리잡고 있다.
본체 뒷면의 모습이다. 특이하게 HOLD 키가 자리잡고 있다.
옆면에는 볼륨 버튼과 노이즈 캔슬링 온/오프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으며 리셋용 구멍도 보인다. X1050에서 특이한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옆면의 재질이다 대리석 비슷한 재질로 옆면을 둘러싸서 중후함과 함께 보호라는 기능도 잘 수행해 주고 있다. 가지고 다니면서 만지는 맛이 제법이다.
윗면에는 재생 관련 버튼과 이어폰 단자, 아랫면에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용 WM-PORT 단자가 있다. PC의 USB 단자와 직접 연결되어 충전 및 데이터를 전송함에도 불구하고 전용 단자인지라 전용 케이블만 써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화면과 UI
처음 화면을 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난히 밝은 화면이다. 이는 X1050이 OLED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탓인데 일반 액정 화면보다 더 밝고 시야각도 넓어 밝은 곳에서도 훨씬 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입력도구로 코원 S9이나 애플 아이폰 등에서 채용하고 있는 정전압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하였고 그에 따른 제품의 반응 또한 처음 쓸 때부터 거의 문제없이 썼을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신경쓸 부분이라고는 감압식과는 달리 손톱으로는 터치가 안된다는 정도? 아이폰이 생각나는 HOME 버튼을 비롯한 외부 버튼들 또한 무난하게 잘 쓸 수 있었다.
문제는 글자 입력. 전화기 다이얼패드처럼 꾸며져 있어 매우 불편한데다가 한글 입력은 아예 불가능하다. 이 부분의 개선이 시급하다.
듣기
휴대용 오디오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역시 노래를 듣는 부분이다. 특히 음질 면에서 X1050은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소니가 자랑하는 S-Master 디지털 앰프 기술을 통해 음원 재생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원래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원리는 모르고 넘어간다 쳐도 실제로 들어봤을 때 다른 MP3 플레이어에 비해서 음질 면에서 뛰어난 것은 확실하다. 다른 유명한 MP3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이 정도 음질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X1050의 음질을 받쳐주는 또 한가지 요소인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다소 모자랐다.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전용 이어폰에서만 가능한 이 기능을 시끄러운 지하철 안에서 여러번 시험해봤는데 어느 정도 바깥 소음을 줄여주긴 하지만 바깥에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를 정도는 아니었다. 전용 이어폰이 커널형인지라 기본적으로 소음 차단이 자연스럽게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끔씩 써먹는 FM 라디오 수신 기능 또한 유용했다. 하지만 라디오 녹음 기능은 없더라.
영화
기왕 3인치의 OLED 화면을 갖고 있는 이상 동영상 감상은 X1050의 필수적인 매력 요소다.
하지만 실제로 써봤을 때는 멋진 화면에 감동하는 반면 실용적인 면에서는 그 매력이 감소되는데 다양한 코덱과 함께 자막 파일까지 지원하는 우리나라 제품들과는 달리 한정된 형식 밖에는 지원하는 않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전용 인코딩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애플의 아이팟 터치와 너무도 닮은 꼴이다. 대신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용의 동영상은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려는지 유튜브 어플리케이션이 내장되어 있어 무선랜 접속을 통해 볼 수 있지만 해외 컨텐츠만 나오고 그나마 목록에 나온 것들 가운데 몇몇 파일은 지원하지 않는 형식이라고 에러 메시지를 띄워 버려 그 한계를 보여준다.
기타 기능
앞에서도 몇번 말하긴 했지만 X1050은 경쟁 제품인 아이팟 터치와 닮은 부분이 무척 많다. HOME 버튼과 함께 무선랜의 내장, 그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X1050에 기본 내장된 웹브라우저는 일본 ACCESS사의 넷프론트라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꽤 오래 전부터 만들어지고 있던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100% 호환성을 보여주지는 못 하지만 필요할 때 간단하게 살펴보기에 큰 무리는 없다. 다만 복잡한 웹 페이지를 보려고 하는 경우 가끔 프로그램이 예고없이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이 밖에도 X1050에는 팟캐스트나 사진 보기 등의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아이팟 터치와는 달리 다른 프로그램의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애써 무선랜을 내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메일이나 메신저 기능이 없다는 것은 집의 기둥은 세워놨지만 적당한 가구를 갖춰놓지 못한 꼴이다.
소닉스테이지 대신 기본으로 제공되는 Content Transfer는 끌어다 놓는 형식으로 아이튠즈나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 X1050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으며 Media Manager for WALKMAN은 또 다른 관리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후자의 경우 한글이 깨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
역시 소니...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워크맨 NWX-X1050은 특히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역시 소니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좋은 제품이었다. 그 탁월한 음질은 다른 MP3 플레이어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워크맨이 다시 세계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아직 신경써야할 점들이 남아있다. 이제 정리해 보자.
장점
- 탁월한 음질
- 밝기 시원한 OLED 화면
- 뛰어난 터치스크린 감도
- 오래가는 배터리
단점
- 만만치 않은 가격(16GB인 X1050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37만원대)
- 제한된 동영상 형식 및 자막 미지원
- 개선이 필요한 내장 어플리케이션 및 관리 프로그램
- 불편하고 한글이 안 되는 글자 입력도구
- 한국처럼 빠른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없음
소니 워크맨 X 시리즈는 다양한 면에서 기존 워크맨 제품군들과는 선을 긋는 제품이다. 아직 모자란 점이 보이긴 하지만 소니가 새롭게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는 대략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늑돌이가 느끼기에는 이 정도로는 옛 명성을 되찾기에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예전처럼 압도해야 되는 제품을 내놓아야 예전의 그 소니가 아니겠는가!
이 글은 ZDNet Korea에 기고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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