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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의 종주국답게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류의 MP3 플레이어가 있다. 단순히 음악 연주만 하는 제품에서 동영상 감상이나 전자사전, 이북 읽기도 가능한 복잡한 기능을 가진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이제는 대부분의 휴대폰에서 MP3를 연주할 수 있으니 정말 엄청나게 많은 수가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MP3 플레이어를 한두개 이상 써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이런 와중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제품을 찾기는 그리 흔치 않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이렇게 MP3 플레이어가 흔한 세상에서도 한번 주목해볼 만한 녀석이다. 그 이름은 옙 Q2.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 겉
왼쪽에 있는게 Q2의 상자다. 오른쪽은 제논 블럭 스피커인데, 이건 조금 있다 살펴보자.
상자 안은 단촐하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어폰, USB 케이블과 설명서, 이어폰용 솜, 그리고 본체가 자리잡고 있다. 프로그램 CD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본체의 플래시 메모리 안에 설명서 파일과 삼성 옙 시리즈의 MP3 플레이어 관리 프로그램인 이모디오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으니 별 문제 없는 셈이다.
본체는 이 모양이다. 세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하양과 까망이 출시되었고 터키 블루 색상의 제품 또한 준비 중이라 한다.
전면의 모습이다. 본체 주위를 크롬 장식이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모서리는 부드럽게 곡선화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액정은 2.4인치 크기의 화면에 해상도는 240x320으로 QVGA 수준인데 TFT LCD로 화질은 좋은 편이다.
화면 아래에는 터치 방식의 조작 패드가 있는데 상하좌우 선택 버튼이 있고 그 왼쪽에는 돌아가기, 오른쪽에는 메뉴 버튼이 있다. 이러한 방식은 그래에 삼성 옙 시리즈에서 정형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이미 옙 시리즈 제품을 써봤다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오른쪽 면이다. […]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사용자 버튼으로 각 화면별로 사용자가 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다용도 버튼이다. 그 옆에는 HOLD 겸 전원 버튼이 있다.
본체 왼쪽은 별다른 장식이나 버튼 없이 깔끔하다.
아랫쪽 모습이다. 24핀 휴대폰 단자가 있어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고 있다. 그 옆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다.
윗쪽에는 핸드스트랩용 고리가 있다.
뒷면 또한 무척 단순한 편으로 내장 마이크와 리셋용 구멍이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Q2의 겉 모습은 곡선미를 잘 살리고 조작 버튼으로 드러나는 굴곡을 최소화한, 흔히 미니멀리즘이라고 불리는 사조를 잘 따라간 모습이다. 한마디로 군더더기가 없이 산뜻하면서도 곡선미를 잘 살린 세련된 디자인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꽤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Q2의 겉 모습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이어폰이 꼭 있어야만 들을 수 있다는 정도.
겉 모습은 일단 이 정도로 하고, 그럼 Q2를 실제로 써보면 어떨까?
■ 써보기
늑돌이는 Q2를 처음 쥐어보면서 느낀 것은 편하다 는 것이었다.
화면은 2.4인치로 휴대폰 수준인데 비해 무게는 겨우 58g으로 목에 달고 다녀도 전혀 무리가 안 되는 수준이니 약간씩 묵직한 기기 위주로 쓰던 늑돌이에게는 전혀 부담이 안 됐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 또한 흔하디 흔한 24핀 휴대폰용 케이블을 이용하면 쉽고 구동부가 없어서 그런지 쓰면서 발열 또한 거의 느낄 수 없었으니 기본적인 부분은 통과된 셈이다.
Q2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터치 패드 방식으로 상하좌우와 선택 패드를 기본으로 하여 돌아가기, 메뉴 패드를 주로 쓰는,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평이한 방식이다.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터치 방식인지라 아무래도 누르는 감이 전혀 없어 좀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아래쪽의 패드가 그냥 장식으로 느껴지는 바람에 자꾸만 터치스크린으로 착각, 화면을 누르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 햅틱 기술로 불리는 진동 피드백이라도 추가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이런 식의 인터페이스에서는 어떤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꼭 단계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좀 귀찮을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오른쪽 면에 사용자 버튼인 [...]을 두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특히 사용자 버튼의 경우 설정에 따라 각 메뉴별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여 모자란 외부 버튼을 보충하고 있다.
기본 메뉴는 기존의 옙 시리즈의 다른 제품에서도 보였던 메뉴 체계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 메뉴는 옙 시리즈의 MP3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지난번 리뷰했던 모바일 빔 프로젝터인 MBP200에서도 동일하다.
2009/03/09 - 이제는 보지 말고 쏴라! - 모바일 빔 프로젝터 삼성 MBP200 리뷰
총 아홉가지 메뉴는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며 프라임 팩이라는 이름으로 보이스 레코더와 게임이 모여 있다. 참고로 메뉴 테마는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나중에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P3 플레이어로서 가장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는 MUSIC 메뉴에서는 예전과 다르게 이모디오 없이도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도록 바뀌었다. 재생 목록을 만들기 위해 따로 PC에 연결할 필요는 없어진 셈이다. 여기에 더불어 가장 많이 재생한 목록이나 최근 받은 파일 항목이 추가되어 좀 더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음질 면에서 삼성 옙 시리즈는 늘 평균점 이상으로 평가를 받는데 Q2 또한 기본 음질은 물론, 특유의 DNSe 음장 또한 여전히 건재하다. MP3, WMA, OGG 뿐만 아니라 무손실 음원인 FLAC까지 지원하고 음악 재생시 50시간까지 배터리의 재충전 없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니 음악 감상 면에서는 별로 아쉬울 것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 버튼을 이용 쉽게 구간 반복을 수행할 수 있으며 고속 재생시 목소리 톤이 안 높아지기 때문에 알아듣기 쉬워 회화 공부시에도 도움이 된다.
동영상의 경우, 목록에서 동영상을 미리 볼 수 있는 썸네일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320x24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까지 재생 가능한데 MPEG4 방식의 SVI와 WMV 포맷을 지원한다.
위 사진은 잘 안 찍힌 편이지만 화질은 좋은 편으로 휴대폰으로 DMB를 보는데 별 부담이 없었다면 Q2로도 충분히 동영상을 즐길 만 하다. 그 밖에도 동영상 재생시 고속 탐색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어 무척 편하다.
다만 Q2에서의 동영삼 감상에는 인코딩은 필수. 동영상은 이모디오에서 인코딩 가능하지만 다음 팟인코더에서의 인코딩 옵션을 올려놓으니 참고하시길.
확장자가 avi로 되었다면 svi로 바꿔서 파일을 전송해주면 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른 메뉴들 또한 충실하게 꾸며져 있는 편이다.
사진의 경우 슬라이드쇼를 볼 때 강제적으로 가로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배경 지정하는게 헷갈리는 부분은 좀 아쉽다.
텍스트 뷰어의 경우에도 썸네일과 한자도 잘 보여주며 특히 긴 텍스트 파일도 빨리 보여주는 부분은 특히 마음에 든다(개인적으로 삼성 옙 시리즈에 꼭 들어가는 이 좋은 텍스트 뷰어가 왜 삼성 애니콜 휴대폰에는 빠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 밖에도 내장 마이크를 이용, 간이 보이스 레코더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심심풀이용으로 준비되어 있는 게임들도 있는데 다들 즐길 만하다. 이 역시 나중에 더 추가될 수 있을 듯 하다.
다음은 Q2 메뉴를 돌아다녀보는 시연 화면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마치기 전에 한가지 더. Q2에는 내장 스피커가 없다. 음악은 음질 때문에라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다고 하지만 그다지 상관없는 동영상 감상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에는 안 좋은 음질이라도 스피커가 있어주는게 편하다. 그래서 준비된 것이 바로 전용 외장 스피커다.
앞의 사진 가운데 Q2 상자 옆에 같이 나왔던 녀석으로 Q2의 24핀 단자에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이런 모양으로 나오므로 세워서 들을 수도 있다. 음질은 크기로 알 수 있듯이 그다지 기대할 수준은 아니고 일이나 공부 중에 책상에 올려놓고 간단하게 쓸 정도다.
뒷쪽으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할 수도 있지만 샘플 제품이라 그런지 케이블과 접촉이 잘 안되었는데 실제 출시품에서는 해결되어야 할 듯.
■ 마무리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옙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YP-Q2에 대해서 살펴봤다.
Q2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MP3 플레이어 제품군 가운데에서도 중급의 가격을 가진 제품으로 그에 맞는 수준의 기능을 가지고 나왔다. 어쩌면 가장 개성이 없는 옙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하지만 Q2는 충실한 기본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꽉 채움으로써 그 우려를 해소했다. 그동안의 옙 시리즈에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통해 뛰어난 음질과 오래 가는 배터리로 음악 감상에 별다른 모자름이 없게 해놓았으며 그 밖에도 동영상 감상도 중가 제품으로서는 쓸만하며 텍스트 뷰어, 사진 등 보조 기능 또한 그동안의 지적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용자가 요구했던 기능들을 성실하게 추가하여 옙 시리즈 특유의 개성을 간직하면서도 예전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급 제품군이지만 실속차릴 만한 곳은 다 차리고 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있다.
우선 내장 스피커가 없어 이어폰이나 스피커가 없으면 음악을 듣지 못한다. 그리고 조작부에 굴곡이 전혀 없어 미끈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촉감으로는 구분 안되는 터치패드로 조작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전해지는 반응이 약한데 진동으로 돌려주는 햅틱 기술도 적용되지 않고 이어폰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패드를 직접 보지 않고 조작하기에는 꽤나 애매하다. 미니멀리즘 속에 숨어있는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작 방식 자체도 상-하-좌-우-확인 으로 이어지는 방식은 처음 배우기는 쉽지만 이제 와서는 좀 낡은 것이 아닐까 하는데 편리함과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다른 방식을 연구해 볼 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정리해 보자.
장점
- 뛰어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 훌륭한 음질
- 직관적인 사용법
- 충실하게 구성된 내장 기능
- 오래가는 배터리
단점
- 내장 스피커가 없음
- 반응(피드백)이 모자란 터치패드
MP3 플레이어의 종주국답게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류의 MP3 플레이어가 있다. 단순히 음악 연주만 하는 제품에서 동영상 감상이나 전자사전, 이북 읽기도 가능한 복잡한 기능을 가진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이제는 대부분의 휴대폰에서 MP3를 연주할 수 있으니 정말 엄청나게 많은 수가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MP3 플레이어를 한두개 이상 써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이런 와중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제품을 찾기는 그리 흔치 않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이렇게 MP3 플레이어가 흔한 세상에서도 한번 주목해볼 만한 녀석이다. 그 이름은 옙 Q2.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 겉
왼쪽에 있는게 Q2의 상자다. 오른쪽은 제논 블럭 스피커인데, 이건 조금 있다 살펴보자.
상자 안은 단촐하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어폰, USB 케이블과 설명서, 이어폰용 솜, 그리고 본체가 자리잡고 있다. 프로그램 CD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본체의 플래시 메모리 안에 설명서 파일과 삼성 옙 시리즈의 MP3 플레이어 관리 프로그램인 이모디오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으니 별 문제 없는 셈이다.
본체는 이 모양이다. 세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하양과 까망이 출시되었고 터키 블루 색상의 제품 또한 준비 중이라 한다.
전면의 모습이다. 본체 주위를 크롬 장식이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모서리는 부드럽게 곡선화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액정은 2.4인치 크기의 화면에 해상도는 240x320으로 QVGA 수준인데 TFT LCD로 화질은 좋은 편이다.
화면 아래에는 터치 방식의 조작 패드가 있는데 상하좌우 선택 버튼이 있고 그 왼쪽에는 돌아가기, 오른쪽에는 메뉴 버튼이 있다. 이러한 방식은 그래에 삼성 옙 시리즈에서 정형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이미 옙 시리즈 제품을 써봤다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오른쪽 면이다. […]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사용자 버튼으로 각 화면별로 사용자가 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다용도 버튼이다. 그 옆에는 HOLD 겸 전원 버튼이 있다.
본체 왼쪽은 별다른 장식이나 버튼 없이 깔끔하다.
아랫쪽 모습이다. 24핀 휴대폰 단자가 있어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고 있다. 그 옆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다.
윗쪽에는 핸드스트랩용 고리가 있다.
뒷면 또한 무척 단순한 편으로 내장 마이크와 리셋용 구멍이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Q2의 겉 모습은 곡선미를 잘 살리고 조작 버튼으로 드러나는 굴곡을 최소화한, 흔히 미니멀리즘이라고 불리는 사조를 잘 따라간 모습이다. 한마디로 군더더기가 없이 산뜻하면서도 곡선미를 잘 살린 세련된 디자인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꽤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Q2의 겉 모습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이어폰이 꼭 있어야만 들을 수 있다는 정도.
겉 모습은 일단 이 정도로 하고, 그럼 Q2를 실제로 써보면 어떨까?
■ 써보기
늑돌이는 Q2를 처음 쥐어보면서 느낀 것은 편하다 는 것이었다.
화면은 2.4인치로 휴대폰 수준인데 비해 무게는 겨우 58g으로 목에 달고 다녀도 전혀 무리가 안 되는 수준이니 약간씩 묵직한 기기 위주로 쓰던 늑돌이에게는 전혀 부담이 안 됐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 또한 흔하디 흔한 24핀 휴대폰용 케이블을 이용하면 쉽고 구동부가 없어서 그런지 쓰면서 발열 또한 거의 느낄 수 없었으니 기본적인 부분은 통과된 셈이다.
Q2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터치 패드 방식으로 상하좌우와 선택 패드를 기본으로 하여 돌아가기, 메뉴 패드를 주로 쓰는,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평이한 방식이다.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터치 방식인지라 아무래도 누르는 감이 전혀 없어 좀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아래쪽의 패드가 그냥 장식으로 느껴지는 바람에 자꾸만 터치스크린으로 착각, 화면을 누르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 햅틱 기술로 불리는 진동 피드백이라도 추가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이런 식의 인터페이스에서는 어떤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꼭 단계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좀 귀찮을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오른쪽 면에 사용자 버튼인 [...]을 두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특히 사용자 버튼의 경우 설정에 따라 각 메뉴별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여 모자란 외부 버튼을 보충하고 있다.
사용자 버튼으로 수행 가능한 기능들
기본 메뉴는 기존의 옙 시리즈의 다른 제품에서도 보였던 메뉴 체계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 메뉴는 옙 시리즈의 MP3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지난번 리뷰했던 모바일 빔 프로젝터인 MBP200에서도 동일하다.
2009/03/09 - 이제는 보지 말고 쏴라! - 모바일 빔 프로젝터 삼성 MBP200 리뷰
총 아홉가지 메뉴는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며 프라임 팩이라는 이름으로 보이스 레코더와 게임이 모여 있다. 참고로 메뉴 테마는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나중에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P3 플레이어로서 가장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는 MUSIC 메뉴에서는 예전과 다르게 이모디오 없이도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도록 바뀌었다. 재생 목록을 만들기 위해 따로 PC에 연결할 필요는 없어진 셈이다. 여기에 더불어 가장 많이 재생한 목록이나 최근 받은 파일 항목이 추가되어 좀 더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음질 면에서 삼성 옙 시리즈는 늘 평균점 이상으로 평가를 받는데 Q2 또한 기본 음질은 물론, 특유의 DNSe 음장 또한 여전히 건재하다. MP3, WMA, OGG 뿐만 아니라 무손실 음원인 FLAC까지 지원하고 음악 재생시 50시간까지 배터리의 재충전 없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니 음악 감상 면에서는 별로 아쉬울 것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 버튼을 이용 쉽게 구간 반복을 수행할 수 있으며 고속 재생시 목소리 톤이 안 높아지기 때문에 알아듣기 쉬워 회화 공부시에도 도움이 된다.
동영상의 경우, 목록에서 동영상을 미리 볼 수 있는 썸네일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320x24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까지 재생 가능한데 MPEG4 방식의 SVI와 WMV 포맷을 지원한다.
위 사진은 잘 안 찍힌 편이지만 화질은 좋은 편으로 휴대폰으로 DMB를 보는데 별 부담이 없었다면 Q2로도 충분히 동영상을 즐길 만 하다. 그 밖에도 동영상 재생시 고속 탐색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어 무척 편하다.
다만 Q2에서의 동영삼 감상에는 인코딩은 필수. 동영상은 이모디오에서 인코딩 가능하지만 다음 팟인코더에서의 인코딩 옵션을 올려놓으니 참고하시길.
확장자가 avi로 되었다면 svi로 바꿔서 파일을 전송해주면 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른 메뉴들 또한 충실하게 꾸며져 있는 편이다.
사진의 경우 슬라이드쇼를 볼 때 강제적으로 가로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배경 지정하는게 헷갈리는 부분은 좀 아쉽다.
텍스트 뷰어의 경우에도 썸네일과 한자도 잘 보여주며 특히 긴 텍스트 파일도 빨리 보여주는 부분은 특히 마음에 든다(개인적으로 삼성 옙 시리즈에 꼭 들어가는 이 좋은 텍스트 뷰어가 왜 삼성 애니콜 휴대폰에는 빠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 밖에도 내장 마이크를 이용, 간이 보이스 레코더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심심풀이용으로 준비되어 있는 게임들도 있는데 다들 즐길 만하다. 이 역시 나중에 더 추가될 수 있을 듯 하다.
다음은 Q2 메뉴를 돌아다녀보는 시연 화면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마치기 전에 한가지 더. Q2에는 내장 스피커가 없다. 음악은 음질 때문에라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다고 하지만 그다지 상관없는 동영상 감상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에는 안 좋은 음질이라도 스피커가 있어주는게 편하다. 그래서 준비된 것이 바로 전용 외장 스피커다.
앞의 사진 가운데 Q2 상자 옆에 같이 나왔던 녀석으로 Q2의 24핀 단자에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이런 모양으로 나오므로 세워서 들을 수도 있다. 음질은 크기로 알 수 있듯이 그다지 기대할 수준은 아니고 일이나 공부 중에 책상에 올려놓고 간단하게 쓸 정도다.
뒷쪽으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할 수도 있지만 샘플 제품이라 그런지 케이블과 접촉이 잘 안되었는데 실제 출시품에서는 해결되어야 할 듯.
■ 마무리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옙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YP-Q2에 대해서 살펴봤다.
Q2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MP3 플레이어 제품군 가운데에서도 중급의 가격을 가진 제품으로 그에 맞는 수준의 기능을 가지고 나왔다. 어쩌면 가장 개성이 없는 옙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하지만 Q2는 충실한 기본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꽉 채움으로써 그 우려를 해소했다. 그동안의 옙 시리즈에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통해 뛰어난 음질과 오래 가는 배터리로 음악 감상에 별다른 모자름이 없게 해놓았으며 그 밖에도 동영상 감상도 중가 제품으로서는 쓸만하며 텍스트 뷰어, 사진 등 보조 기능 또한 그동안의 지적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용자가 요구했던 기능들을 성실하게 추가하여 옙 시리즈 특유의 개성을 간직하면서도 예전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급 제품군이지만 실속차릴 만한 곳은 다 차리고 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있다.
우선 내장 스피커가 없어 이어폰이나 스피커가 없으면 음악을 듣지 못한다. 그리고 조작부에 굴곡이 전혀 없어 미끈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촉감으로는 구분 안되는 터치패드로 조작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전해지는 반응이 약한데 진동으로 돌려주는 햅틱 기술도 적용되지 않고 이어폰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패드를 직접 보지 않고 조작하기에는 꽤나 애매하다. 미니멀리즘 속에 숨어있는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작 방식 자체도 상-하-좌-우-확인 으로 이어지는 방식은 처음 배우기는 쉽지만 이제 와서는 좀 낡은 것이 아닐까 하는데 편리함과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다른 방식을 연구해 볼 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정리해 보자.
장점
- 뛰어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 훌륭한 음질
- 직관적인 사용법
- 충실하게 구성된 내장 기능
- 오래가는 배터리
단점
- 내장 스피커가 없음
- 반응(피드백)이 모자란 터치패드
(자료 출처 : 삼성 Q2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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