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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MP3 플레이어 시장은 디지털 휴대기기의 천국답게 그동안 파란만장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때 아이리버나 코원 등 중소기업에 의해 좌우되던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옙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고 현재는 해외파라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가 그 위치를 빼앗은 상태.
MP3 플레이어를 처음 만들어낸 나라로서는 다소 굴욕적(...)인 이런 상태에서 주요 업체들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이 바로 그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의 옙 최신 모델, YP-P3(이하 P3)다.
각 제조사에게는 대표 모델, 또는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불리는 계열이 있다. 그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게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그 기능, 성능, 디자인,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대표급이 될 수 있는 모델을 뜻한다.
P3의 아버지 뻘인 YP-P2가 그랬다. P2는 이전의 삼성전자 옙 시리즈가 가졌던 좀 애매한 평가에서 고급 MP3 플레이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그 P2를 잇는 P3 또한 당연히 옙 시리즈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제품인 셈이다.
자, 그럼 과연 P3가 어느 정도의 제품인지, 삼성전자는 P3를 통해 과연 어떤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이것이 P3의 상자다. 저렴하게 디자인되는 편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상자보다는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낭비없이 만들어진 듯 하다.
상자를 열었더니 드디어 P3의 모습이 드러난다. 본체는 좀 나중에 살펴보고 오른쪽에 있는 부속품부터 보자.
기본 이어폰과 이어피스, P3용 CD,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겸할 수 있는 연결 케이블, 기타 설명서가 있다. 요즘 추세답게 단가 절약을 위해서인지 간단 설명서만 들어있고 설명서 전체는 파일로 제공되지만 그나마 그런 CD도 없는 모 제품보다는 나은 셈이다. 이어폰은 가장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늑돌이 귀에는 그리 나쁘지 않다.
이 녀석이 P3의 본체다.
금속제로 된 본체는 처음 만졌을 때 아주 단단한 느낌을 준다. 3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을 갖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감압식이 아닌 정전압식 터치스크린에 강화유리를 사용하여 삼성전자 측에서는 액정보호지가 거의 필요없다고 주장할 정도다. 무게는 96g, 100g이 채 안 되는 셈으로 가볍다기 보다는 든든한 느낌이다.
그리고 아랫쪽의 로고. 개인적으로 옙(YEPP)이라는 브랜드가 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으로 예전 모사의 '아하 프리'라는 브랜드와 비슷한 정도의 시대 감각이 아닐까 하는데... 삼성전자 측에서는 앞으로도 이 브랜드를 계속 밀고 나갈지 궁금하다.
옆으로 봐도 꽤 날렵한 인상이다. 양쪽 다 옆으로는 별다른 버튼이나 다이얼이 없어서 깔끔하다. 덕분에 손으로 잡기에도 꽤 편하다.
윗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홀드와 전원 온/오프를 겸하는 버튼과 볼륨 크기 조절 버튼, 그리고 스피커가 있다. 스피커는 매우 작아 보이지만 크기에 비해 그 음질은 괜찮은 편이다.
아랫쪽에서 바라본 모습. 이어폰 단자와 함께 충전/데이터 케이블 연결용 단자, 그리고 리셋 및 마이크를 겸하는 구멍이 존재한다. 충전/데이터 케이블 연결은 휴대폰 표준 24핀 케이블을 통해서 되고 PC와 연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내장 마이크는 간단한 보이스 레코더 역할을 비롯 음성 입력 용도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뒷면이다. 줄무늬 문양으로 되어있고 어느 정도 코팅이 되어있어 흠이 잘 나지 않도록 되어있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역시 금속성 재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배터리는 내장형으로 소형화를 이루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YP-P3는 가볍고 발랄한 느낌보다는 단단하고 믿음직스러움을 표방한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특히 강화유리로 된 액정과 코팅된 뒷면, 그리고 금속 재질이 주는 단단함과 묵직함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부드럽고 부담없는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결과 남성에게는 상당히 호감을 얻었는데 여성 가운데 MP3 플레이어로는 어두운 분위기에 좀 무겁다는 말을 한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여성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_-;;
P3의 중후한 디자인으로 인해 실제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인지라 좀 손해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덕분에 더 밝은 색상의 P3를 보고픈 마음이 든다.
3인치 화면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자잘한 버튼과 스위치, 다이얼을 모두 없앤 것은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스피커와 마이크의 기본 내장은 실용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점수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충분히 활용해 줘야 하지만 말이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할 부분.
1부인 겉 편은 여기서 마칠까 하다가 보너스로 몇가지만 더 보고 간다.
크기 비교를 해봤다. 현재 갖고 다니는 T*옴니아 스마트폰과의 비교.
T*옴니아의 액정은 3.3인치로 3인치의 P3에 비해 약간 크다.
두께 차이는 이 정도 난다. 모양새에서는 이것 저것 기능을 안고 사는지라 투박한 T*옴니아보다는 더 얇고 가벼운 P3의 승리.
자, 다음은 전용 가죽 케이스다. 제누스가 제조한 이 가죽 케이스는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는데 늑돌이가 리뷰용으로 얻은 것은 하얀 색.
이렇게 전체를 감싸는데 세로 방향으로 열게 되어 있다.
제품에 따라서는 가로 방향으로 여는 것도 있다(그런데 이 가죽 케이스 가운데 사진에 나온 세로 방향으로 여는 제품에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문의 중이므로 확인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1부는 이제 여기서 마치고 다음 편에는 P3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을 살펴보도록 하는 순서, 속을 디벼 보는 차례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감기 조심하시기 바란다(요즘 늑돌이의 리뷰가 늦어지는 이유다. -_-).
MP3 플레이어를 처음 만들어낸 나라로서는 다소 굴욕적(...)인 이런 상태에서 주요 업체들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이 바로 그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의 옙 최신 모델, YP-P3(이하 P3)다.
각 제조사에게는 대표 모델, 또는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불리는 계열이 있다. 그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게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그 기능, 성능, 디자인,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대표급이 될 수 있는 모델을 뜻한다.
P3의 엄마, YP-P2
P3의 아버지 뻘인 YP-P2가 그랬다. P2는 이전의 삼성전자 옙 시리즈가 가졌던 좀 애매한 평가에서 고급 MP3 플레이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그 P2를 잇는 P3 또한 당연히 옙 시리즈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제품인 셈이다.
자, 그럼 과연 P3가 어느 정도의 제품인지, 삼성전자는 P3를 통해 과연 어떤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이것이 P3의 상자다. 저렴하게 디자인되는 편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상자보다는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낭비없이 만들어진 듯 하다.
상자를 열었더니 드디어 P3의 모습이 드러난다. 본체는 좀 나중에 살펴보고 오른쪽에 있는 부속품부터 보자.
기본 이어폰과 이어피스, P3용 CD,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겸할 수 있는 연결 케이블, 기타 설명서가 있다. 요즘 추세답게 단가 절약을 위해서인지 간단 설명서만 들어있고 설명서 전체는 파일로 제공되지만 그나마 그런 CD도 없는 모 제품보다는 나은 셈이다. 이어폰은 가장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늑돌이 귀에는 그리 나쁘지 않다.
이 녀석이 P3의 본체다.
금속제로 된 본체는 처음 만졌을 때 아주 단단한 느낌을 준다. 3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을 갖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감압식이 아닌 정전압식 터치스크린에 강화유리를 사용하여 삼성전자 측에서는 액정보호지가 거의 필요없다고 주장할 정도다. 무게는 96g, 100g이 채 안 되는 셈으로 가볍다기 보다는 든든한 느낌이다.
그리고 아랫쪽의 로고. 개인적으로 옙(YEPP)이라는 브랜드가 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으로 예전 모사의 '아하 프리'라는 브랜드와 비슷한 정도의 시대 감각이 아닐까 하는데... 삼성전자 측에서는 앞으로도 이 브랜드를 계속 밀고 나갈지 궁금하다.
옆으로 봐도 꽤 날렵한 인상이다. 양쪽 다 옆으로는 별다른 버튼이나 다이얼이 없어서 깔끔하다. 덕분에 손으로 잡기에도 꽤 편하다.
윗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홀드와 전원 온/오프를 겸하는 버튼과 볼륨 크기 조절 버튼, 그리고 스피커가 있다. 스피커는 매우 작아 보이지만 크기에 비해 그 음질은 괜찮은 편이다.
아랫쪽에서 바라본 모습. 이어폰 단자와 함께 충전/데이터 케이블 연결용 단자, 그리고 리셋 및 마이크를 겸하는 구멍이 존재한다. 충전/데이터 케이블 연결은 휴대폰 표준 24핀 케이블을 통해서 되고 PC와 연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내장 마이크는 간단한 보이스 레코더 역할을 비롯 음성 입력 용도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뒷면이다. 줄무늬 문양으로 되어있고 어느 정도 코팅이 되어있어 흠이 잘 나지 않도록 되어있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역시 금속성 재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배터리는 내장형으로 소형화를 이루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YP-P3는 가볍고 발랄한 느낌보다는 단단하고 믿음직스러움을 표방한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특히 강화유리로 된 액정과 코팅된 뒷면, 그리고 금속 재질이 주는 단단함과 묵직함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부드럽고 부담없는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결과 남성에게는 상당히 호감을 얻었는데 여성 가운데 MP3 플레이어로는 어두운 분위기에 좀 무겁다는 말을 한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여성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_-;;
P3의 중후한 디자인으로 인해 실제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인지라 좀 손해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덕분에 더 밝은 색상의 P3를 보고픈 마음이 든다.
3인치 화면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자잘한 버튼과 스위치, 다이얼을 모두 없앤 것은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스피커와 마이크의 기본 내장은 실용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점수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충분히 활용해 줘야 하지만 말이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할 부분.
1부인 겉 편은 여기서 마칠까 하다가 보너스로 몇가지만 더 보고 간다.
크기 비교를 해봤다. 현재 갖고 다니는 T*옴니아 스마트폰과의 비교.
T*옴니아의 액정은 3.3인치로 3인치의 P3에 비해 약간 크다.
두께 차이는 이 정도 난다. 모양새에서는 이것 저것 기능을 안고 사는지라 투박한 T*옴니아보다는 더 얇고 가벼운 P3의 승리.
자, 다음은 전용 가죽 케이스다. 제누스가 제조한 이 가죽 케이스는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는데 늑돌이가 리뷰용으로 얻은 것은 하얀 색.
이렇게 전체를 감싸는데 세로 방향으로 열게 되어 있다.
제품에 따라서는 가로 방향으로 여는 것도 있다(그런데 이 가죽 케이스 가운데 사진에 나온 세로 방향으로 여는 제품에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문의 중이므로 확인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1부는 이제 여기서 마치고 다음 편에는 P3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을 살펴보도록 하는 순서, 속을 디벼 보는 차례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감기 조심하시기 바란다(요즘 늑돌이의 리뷰가 늦어지는 이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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