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녹음기

어둠에 강한 컴팩트 카메라, 소니 WX1

늑돌이 201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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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발표한 기술 가운데 Exmor R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기존 CMOS 센서에 비해 감도를 두배 높여주는 기술로 촬영시 Exmor R 기술을 도입한 제품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디지털 카메라보다 감도가 훨씬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Exmor R의 뛰어남은 이미 라지온에서 다룬 바 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디지털 카메라가 바로 이 센서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모델은 WX1. 나온 지는 좀 지났지만 여전히 소니의 대표적인 컴팩트 카메라 제품이다.


제품의 겉모습이다. 직육면체의 깔끔한 디자인에 까망 말고 금/은색도 준비되어 있다. 컴팩트 카메라임에도 소니 G 렌즈를 이용하며 1020만 화소에 5배 광학 줌, F2.4~5.9로 렌즈 성능은 괜찮은 수준이다.


윗쪽으로도 별다른 굴곡이 없으며 왼쪽부터 차례로 전원 버튼, 셔터 버튼, 연사를 담당하는 버스트샷 버튼이 있다. 특히 버스트샷 버튼을 눌러 한번에 연사 모드로 넘어갈 수 있다.


뒷면의 액정은 6.7cm(2.7인치)에 23만 화소로 카메라의 크기를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오른쪽에 조작용 도구들이 있다. 접사 모드를 위한 부분이 없는게 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이 제품에서 접사는 자동으로 잡는다.

하단에는 삼각대용 나사 구멍이 있으며 연결 케이블을 위한 전용 단자가 있다.


하단의 뚜껑을 열면 배터리와 메모리스틱듀오가 들어간다. 배터리는 350장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쓰면서 그리 모자랄 정도는 아니지만 멀리 여행가는 경우에는 보조 배터리를 하나 정도 준비하는게 나을 듯 하다.


광학 줌을 최대한 늘렸을 때 경통은 이 정도까지 늘어난다.

자, 겉모습은 이 정도면 됐고, 실제 사진을 살펴보자.

소니 측에서 이 제품의 장점으로 가장 크게 내세우는 부분은 바로 Exmor R 방식의 CMOS 센서를 활용한 어두운 곳에서의 높은 감도다. 그럼 실제로 찍은 결과를 보도록 하는데, 아래 사진은 플래시를 안 터뜨린 상태로 찍은 것으로 크기 조절 말고는 손댄 곳이 없으며 누르면 커진다.





실제로 찍어보면 확실히 다른 컴팩트 카메라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감도를 보여준다. 그냥 막 찍어도 다 잘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세를 잡고 찍으면 괜찮은 화질의 사진이 나온다. 특히 어두운 실내에서 광학 줌을 최대한 땡겨서 찍어도 흔들리지만 않으면 꽤 잘 나오는 편이다.

28mm 광각이라는 점 또한 장점이다.
그래도 폰카메라로서는 잘 나오는 편인 T옴니아2로 찍으면 이런 장면이 나오는 장소를

WX1로 찍으면 이렇다. 벽의 그림이나 문 위치, 창문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넓게 잡아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진들에서도 광각의 위력은 잘 느껴진다. 다만 최대한으로 광각을 활용할 경우 사진 주변부의 화질이 좀 뭉개지는 현상이 보인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기능으로 파노라마가 있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한바퀴 돌면 쉽게 찍을 수 있는데 아래를 보자.


잔치나 술자리에서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찍는데 매우 편리할 듯 하다.

그럼 WX1의 동영상도 살펴볼 차례다. WX1은 720p 수준의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중 줌 작동도 가능하다. 물론 줌 작동시에는 모터 소리가 들어간다.



동영상 촬영시에도 흔들림 방지가 작동한다는 것 또한 좋은 점이다. 이 밖에도 브래킷 연사나 최대 10장까지 고속연사가 가능한 부분 또한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그럼 이제 슬슬 이 제품의 문제점을 짚어보자.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촬영 후 딜레이다. 한번 촬영하고 바로 다음 사진을 찍고 싶지만 좀 기다려야 한다. 아마도 내부의 이미지 프로세서의 처리를 기다리느라 그런 것 같은데 급하게 찍고자 할 때는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약점은 실외 찰영시의 화질이다.



꽤 맑은 날에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탁한 느낌이 든다. 흔히들 말하는 쨍한 화질이 안 나오는 셈이다. CMOS 센서를 활용하는 캠코더로 사진을 찍으면 이런 화질이 나오곤 하는데 WX1도 CMOS 센서라 그런지 모르겠다.


마지막은 광학 줌의 버튼 문제. 디자인 때문인지 광학 줌 조작 스위치가 뒷면에 있어서 꽤 불편하다. 좀 튀어나와 보이더라도 윗면에 있다면 훨씬 조작하기 편했을 것이다.


자, 그럼 슬슬 정리해 보자.

장점
- 어두운 곳에서의 높은 감도(컴팩트 카메라로서)
- 뛰어난 동영상 촬영 능력
- 작은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
- 파노라마, 연사를 비롯한 다양한 촬영 편의기능

아쉬운점
- 실외에서의 빛바랜 색감
- 촬영 후 딜레이
- 불편한 광학 줌 버튼 위치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는데 현재 소니코리아에서는 블로거들과 함께 하는 특별판매가 진행 중이다. 사은품도 풍부한 편이므로 관심있는 분은 한번 살펴보시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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