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면 바로 소니가 떠오를 만큼 소니의 영상 분야에서의 활약은 독보적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야 캐논이나 니콘, 펜탁스 등 전통의 강자가 자리잡고 있지만 영상 장비 쪽에서는 가정용부터 전문가용 방송국 장비까지 소니의 압도적인 점유율이 유지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캐논의 5D Mark2 등 고급 DSLR 카메라에 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특히 개인용 고화질 동영상 분야에서의 소니가 쌓은 아성이 조금씩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5D Mark2는 DSLR 카메라의 고감도에 높은 심도, 다양한 렌즈군과 같은 여러가지 특성을 무기로 매우 깨끗한 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전문 다큐멘터리에도 일부 활용될 정도였죠[각주:1].

이날 VG10에 대해 설명해 주신 양익준 감독님. 배우로서 보여주시던 똘끼(?)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소니도 가만히 있을 리는 없습니다. 이미 소니의 캠코더 기술이 카메라에 접목되기 시작한 NEX 시리즈는 물론이고 최근의 알파55 시리즈는 동영상 촬영시 풀타임 AF 기능까지 구현한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니는 NEX 시리즈의 최선봉에서 본격적인 렌즈 교환형 캠코더인 NEX VG-10을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입니다. 물론 이 VG10에는 다양한 특징이 있습니다.


4방향의 돌비 스테레오 마이크나 T자형의 손잡이, 1.3kg의, 캠코더로서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 등도 분명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만, 역시 가장 돋보이는 건


위와 같이 바로 렌즈의 착탈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렌즈 가운데 네모난 부분이 바로 Exmor APS HD CMOS 센서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캠코더는 달린 렌즈를 그대로 쓰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소니의 캠코더들은 무척 우수한 화질을 자랑하지만. 센서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화소와 해상력, 심도 표현에서 유리해집니다.


소니의 E 마운트 렌즈는 물론, LA-EA1 어댑터를 달면 A 마운트 렌즈까지 달 수 있습니다. 물론 어댑터가 더 나온다면 다른 회사의 렌즈도 붙일 수 있겠죠[각주:2]. 다만 E 마운트가 아닌 경우 렌즈의 전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전기 모터로 포커스 제어가 안되면 AF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각각 다른 렌즈로 촬영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TV 상단에 붙어있는 건 렌즈 모델번호입니다.


기존 소니 CX500과의 비교입니다. 색감이 훨씬 잘 살아있고 아웃포커스도 잘 잡히더군요. 눈에 확연하게 차이날 정도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빛이 만들어내는 동글뱅이 모양인데, VG10 쪽이 훨씬 부드럽게 잡힙니다. 역시 색감도 좋고요.


VG10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촬영 중간에도 조리개, 포커스, 사운드, 노출, 감도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메모리 카드 또한 메모리스틱과 SD를 둘 다 사용할 수 있고. 최대 315분까지 연속 촬영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도 있습니다. DSLR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을 때 생기는 촬영시간 제한[각주:3]이 VG10에는 거의 없는 셈이죠.


핫슈와 콜드슈 양쪽 다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 마이크는 외부 마이크도 연결 가능합니다.


주요 특징 네가지.


무려 24Mbps의 비트레이트.


번들 렌즈는 18-200mm인데, 10배 이상의 줌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렌즈에 속하죠. 광학식 손떨림 방지(OSS) 기능도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각주:4].


이 제품을 구입하면 베가스 무비 스튜디오 HD 10 플래티넘도 무료로 받을 수 있네요. 당연히 필요한 소프트웨어입니다.


대략 정리하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 DSLR의 고화질 특성을 최대한 캠코더에 맞추면서 DSLR이 못 가지는 동영상 촬영의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자 한 결과물이 소니 NEX-VG10이었고 적어도 늑돌이가 보기에는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 NEX-VG10은 기존 패키지 기준으로 약 300만원 정도지만 고화질 영상물을 저렴한 가격[각주:5]으로 찍고자 하는 분들에게 정말 최적의 제품이 아닐까 한다. 특히 현장 느낌이 살아있는 여행 다큐멘터리나 현장 르뽀물에 제격이며, 독립 영화를 찍고 싶은 이들에게도 가뭄에 단비와 같은 캠코더일 것이다. 더구나 다양한 렌즈군을 조합하면 다른 비디오 카메라에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독특한 영상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영상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질러볼만 하다.


  1. 대표적으로 SBS의 '최후의 툰드라'가 있다. [본문으로]
  2. 흔히 카메라 바디와 렌즈의 이종교배라고 불리는데, 이미 소니 NEX-3/5에는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문으로]
  3. 현재의 DSLR 카메라들은 발열 문제로 인해 15분 연속 촬영이 한계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4. 저 렌즈만 훔쳐다 제 NEX5에다 달고 싶어요. [본문으로]
  5.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영상 분야의 카메라 가격은 정말 비싼 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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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ngsf
    2010.12.07 16:59

    양덕준이 아니라 양익준 감독 아닌가요?

  2. Favicon of http://mamtv.tistory.com BlogIcon 위대한상상
    2010.12.07 18:19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카메라네요. 렌즈는 소니것만 교환되나요? 여기에도 렌즈어답트를 달 수 있나요?

  3. 샤이
    2010.12.11 00:30

    - 최근 스치듯 본 SBS 드라마의 화면이 마치 영화 화면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일정부분) 5D MARK II 로 찍은 거라더군요. 닥터챔프 말입니다.

    - 알파55 는 멋진 스펙으로 인해 지름신 급 강림하셨는데 (파노라마촬영, 동영상기능, GPS 위치정보, 연사능력등등) 발열문제로 인한 동영상 기능의 활용 가능성 우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애매한 사이즈로 인한 2% 부족한 그립감 때문에 완전 빙의되지 못하고 귀환하셨습니다. 다행이라 생각중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