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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두려워 말라 - 소니 HDR-CX500 캠코더



소니하면 전성기였던 80~90년대에 비해 명성이 다소 떨어진 바가 없지는 않지만 여전히 기술력 면에서는 무시못할 기업으로 특히 영상 장비에서는 여전히 세계 1위라고 부를 정도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소니에서 요근래에 새로 발표한 기술이 있다. 바로 Exmor R CMOS 센서 기술로 기존 방식에 비해 두배나 그 감도가 좋아졌다는 이 센서는 소니의 최신형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되어 나오고 있다.

똑딱이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실내에서의 사진 촬영에 어려움을 느끼던 늑돌이는 소니코리아 측에서 HDR-CX500의 빌려주겠다고 하자 냉큼 받아들였다. 늑돌이의 관심사는 바로 실내 촬영, 어두운 곳에서의 감도였고 과연 Exmor R CMOS 센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이 중심적으로 살펴볼 내용 또한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에 집중되어 있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살펴보면,


자, 전형적인 소니 고유의 캠코더 디자인이다. 본체 위의 스피커, 핫슈, 줌 버튼 등이 자리잡고 있는 건 동일하다.
늘 그렇듯 옆에는 자세하게 그 특징이 적혀있다.

- 앞에서 말한 두배의 감도를 자랑하는 Exmor R CMOS 센서
- 1920x1080i까지 제공하는 HD 레코딩
- 하드디스크 대신 32GB의 SSD 내장
- 1200만 화소 촬영(사진)
- 전후/좌우/회전의 3방향 흔들림 방지
- 최대 13시간 연속 사용

등등 화려하다. 이 밖에도 돌비 5.1과 줌을 지원하는 마이크, 얼굴 인식, 스마일 셔터 등의 기능 또한 지원한다. 옆의 화면을 열면,


이런 조작 도구들이 들어가 있다.


캠코더는 대부분의 조작을 터치스크린 액정으로 해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CX500에는 왼쪽 면에 이를 보조하기 위한 다양한 외부 버튼이 자리잡고있다. 특히 매뉴얼 조작을 위한 다이얼이 있는 것이 이채롭다. 물론 메모리스틱도 들어가며 HDMI 단자와 USB 단자도 보인다.


소니의 고급 제품군에 들어가는 G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 12배 광학 줌은 기본이며 자체 조명도 확인할 수 있다.


뒷 모습이다. 촬영 버튼의 위치는 편한 자리에 있어 헷갈릴 염려가 없으며 잡고 있는 자세는 편하다. 오래 쓰면 발열이 살짝 느껴지지만 불쾌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참고로 배터리는 따로 시간을 재지는 않았지만 꽤 오래 가는 편이다. 나가서 다 쓰고 돌아온 적은 한번도 없다.


이 밖에 악세사리로,
리모콘과
컴포넌트 케이블, AV 케이블, USB 케이블이 있으며
설명서와 소프트웨어가 있다. 소프트웨어에는 동영상 브라우저만 있고 편집용 도구는 따로 없다. 그냥 캠코더 안에서 편집해야 한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화질 이야기를 해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주로 실내 등 어두운 곳 촬영만 주로 시험해 본 어쩌면 매우 편견(...)에 찬 리뷰라는 것을 밝혀둔다.

보기 편하게 정지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데, 이후에 나오는 사진과 동영상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HDR-CX500에 의해 촬영되어 올라갔음을 미리 밝혀둔다.


- 사진(스틸) : 자동 모드로 촬영한 사진에서 크기를 줄이고 샤픈(날카롭게) 효과만 준 상태다. 사진은 누르면 커진다.

- 동영상 : 자동 모드로 삼각대없이 손에 들고 촬영했으며 원본 파일 그대로 유튜브로 업로드했다. HD 모드로 감상할 수 있으므로 전체 화면 상태에서 보면 더 좋을 것이다.


처음 나오는 사진과 동영상들은 지난 10월 22일의 윈도우7 런칭 파티때 찍은 것이다. 보시다시피 실내는 어두웠고 늑돌이는 2층, 그것도 뒤쪽에 있어서 무대에서 꽤 멀었다. 간단하게 주변을 돌아보며 찍은 영상은 아래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임스 우 대표이사의 발언 기회다.


최대한 당기면 이 정도까지 얼굴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삼각대 없이 찍었으며 자동 모드였다. 제임스 우 대표이사의 발언은 이곳에서 들어보자.



캠코더 잘 못 찍는 늑돌이가 촬영해도 이 정도인 것을 보면 확실히 3방향 흔들림 방지가 작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줌 작동 이후에 바로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훌륭하다.

같은 장소에서 어두운 구석을 찍어보면,



이렇게 찍힌다. 그날 무대에서 공연한 f(x) 아가씨들의 모습은 서비스.



그날 진행되었던 f(x)의 초컬릿 러브 공연의 모습도 보자. 이건 어디까지나 학구적인 관심에서 촬영한 것임을 밝혀두며 이 아가씨들이 예뻐서 찍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 오해다.



이 밖에도 2009년 하반기 HP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찍은 미녀 모델 아가씨의 모습도 한장. 역시 실내에서 촬영.


이 밖에도 어두운 곳, 특히 바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이 정도 화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낮 사진들을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덧붙인다. 낮 사진 만큼은 쨍하게 나오는 똑딱이들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쓸만한 수준이다. 적어도 캠코더와 컴팩트 카메라를 따로 들고다닐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자, 이제 슬슬 정리하자.

다소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본 소니의 HDR-CX500 캠코더지만 늑돌이에게는 꽤 만족스러웠다. 캠코더로서 가지는 다양한 기능은 물론이고 어두운 실내에서의 화질은 다른 제품들에게는 눈도 돌리지 않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대낮처럼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기존의 다른 제품들보다 감도가 굉장히 좋아진 것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 3방향 흔들림 방지 기능과 12배 광학 줌, 빠른 오토 포커스가 합쳐지면 웬만한 영상은 삼각대 없이 그 자리에서 촬영이 가능했다. 동영상이 아닌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 또한 보통 컴팩트 카메라에서는 불가능한 품질을 보여준다.

특히 가정용 캠코더의 주요 쓰임새 가운데 집이나 식당, 결혼식장 등 다양한 실내공간에서의 촬영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HDR-CX500의 이러한 장점은 더욱 돋보일 수 밖에 없다. 90만원 초반대라는 가격은 가정용 캠코더로는 약간 비싸지만 가격대 성능비라는 측면을 살펴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이렇다. HDR-CX500은 기술의 소니다운, 어둠을 두렵지 않게 만드는 캠코더다.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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