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지난 4월 9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원래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작년에 이미 등장했죠. 라지온에서도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2018/10/18 - 인텔의 9세대 코어, 새 제온과 코어X 제품군이 말하는 것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컴퓨텍스에서 공개했습니다만, 최근의 인텔은 두개의 세대를 혼용하여 판매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당분간 여러분들이 주력으로 만날 노트북 PC용 프로세서는 9세대가 되겠습니다.
글 쓰는 입장에서도 세대가 정리가 되어 출시되면 좋겠습니다만, 예전이라면 몰라도 AMD라는 경쟁자가 치고 올라오는 지금은 그럴 여유가 부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작년에 나왔던 9세대 코어 제품들은 제한적인 라인업으로, 데스크탑이나 고성능 시스템을 위한 제품군들 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모바일 제품군, 특히 고성능을 지향하는 H 라인업을 소개하는 것이죠. 데스크탑 PC보다는 노트북 쪽으로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이제야 모바일 프로세서가 나온다는 점은 좀 아쉽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글쓴이도 9세대를 기다리다가 결국 8세대 코어를 단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만.
자,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인텔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서 사라져 버릴 것 같은 PC 시장은
이제 줄기는 했지만 자신의 영역을 꾸준하게 지키는 모양새입니다.
전통적인 PC 디자인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도로 부진하지만 크롬북의 높은 성장새가 눈에 띄는군요. 대부분 저가형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크롬북과는 달리 게이밍 노트북처럼 고성능 프로세서를 요구하는 부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게이머는 누구나 휴대용 게임기를 원하기 마련이죠.
보시다시피 인텔은 이렇게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소개된 아이스 레이크가 여기 있군요. 그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기회가 되면 하겠습니다.
단순히 CPU 성능 뿐만 아니라 WiFi, 그래픽, AI 처리 성능 등에서도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CPU 뿐만 아니라 옵테인 메모리, WiFi6와 썬더볼트3, GPU 부문까지도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소개되었지만 프로젝트 아테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PC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의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앗 화웨이가...
자, 이제 본론입니다. 9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특히 H 라인업들과 작년 발표에 추가된 인텔 코어 데스크탑 프로세서들입니다.
이 날 9세대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이 H 라인업 모바일 프로세서인 만큼 그 중심에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아직 경쟁사는 모바일 부문에서 만큼은 인텔과 격차가 있죠. 그만큼 인텔은 자신이 있습니다.
오버클럭아닌 인텔 서멀 벨로시티 부스트 기능으로 최대 5GHz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i9 9980HK와 i9 9880H입니다. 머슬카가 연상되는 머슬북이라는 말도 흥미롭군요.
비교 대상이 이제는 3년 전 PC입니다만, 아무튼 향상 수준은 이 정도입니다.
원래 인텔의 WiFi 칩셋은 안정성이나 호환성에서 매우 뛰어났죠. 최신 WiFi 6에서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시장에서 처참하게 외면받았던 옵테인 메모리의 최신작 H10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입니다. 옵테인 메모리만으로 이뤄진 스토리지나 RAM을 대신하는 제품까지도 나왔다고 하지만 개인이 쓰기에는 너무 비싸죠. 그래서 SSD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린 QLC NAND 메모리를 이용한 SSD의 일종의 고속 캐시 메모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3년 전 PC와의 비교입니다.
전작의 예를 볼 때, 지금과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마케팅 정책이 있어야 대중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새로운 기능을 갖고 나와도 소프트웨어가 지원하지 않으면 그 성능을 느낄 수 없죠. 이미 몇몇 게임이나 Adobe의 툴, 블렌더 등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9세대의 라인업입니다. 누르면 커집니다.
요약입니다.
이 날 새로운 9세대 코어 데스크탑 프로세서 제품군도 공개했습니다.
모바일 프로세서 만큼의 관심은 없으실 수 있지만, 훨씬 다양해졌네요. 얘네들도 누르면 커집니다.
인텔은 이 날 9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이용하여 나온 노트북 PC들을 소개했습니다.
HP OMEN 15-DH, ACER Nitro5 AN515-54-787D, Lenovo Legion Y540-15 IRH Gaming, Lenovo Ideadpad L340 17IRH Gaming, ASUS ROG StrixG G731GT, ASUS ROG ZEPHYRUS S GX502GW, Gigabyte AERO 15Y V10, Gigabyte AORUS 15SV10, MSI GF75 Thin 9SC, MSI GP75 Leopard 9SE, 한성 TFG256XT, 한성 TFG276RT 등이었습니다.
H 라인업인 만큼 이들 모두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이었는데, 대부분 기존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쉽게도 LG전자나 삼성전자는 아직 제품을 내지 않았고 한성컴퓨터가 껴있는게 이채롭군요.
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텔은 독보적으로 잘 나가던 몇년 전과는 달리 이제는 제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부터 IT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스펙터, 멜트다운에 이어 새롭게 공개되는 취약점들 또한 인텔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인텔의 각 프로세서 라인업에 따른 취약점 대응은 여기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오늘 소개해드린 모바일 분야 만큼은 인텔의 시장 장악력이 충분한 곳입니다. 이번 제품군 또한 이를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게다가 프로젝트 아테나처럼 휴대용 PC에 대한 인텔 나름의 비전을 갖고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얼마나 다른 방식의 혁신일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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