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Qualcomm Snapdragon Tech Summit 2019에서 새로운 AP인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를 발표했습니다. 높아진 성능과 개선된 기능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보통 이용자 입장에서도 눈에 뜨일만한 부분이 보여 소개해 드립니다.


스냅드래곤 시리즈에는 GPU로 아드레노(Adreno)가 들어갑니다. 이 아드레노의 성능은 경쟁 제품보다 뛰어나 스냅드래곤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었죠. 이번에 나오는 스냅드래곤 865에도 Adreno 650이 들어가 144Hz의 화면 주파수에 모바일 HDR 게이밍을 가능케 하는 등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스냅드래곤 865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GPU 드라이버가 별도로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윈도우 PC에서는 흔히 보는 부분이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었죠. 그런데 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라는게 제조사 마음대로인지라 한번이나 두번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어떤 경우에는 아예 제공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AP를 쓰더라도 어떤 제품은 업데이트가 제공되어 개선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어떤 제품은 그렇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 또한 제품을 고르는데 참고로 할만한 요소[각주:1]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최초로 가능해진 이번 스냅드래곤 865의 GPU 드라이버의 별도 업데이트 제공은 구글의 프로젝트 메인라인(Mainline)에 영향받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메인라인에서 천명한 안드로이드의 모듈별 업데이트의 일환이 스냅드래곤 GPU 드라이버 업데이트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실제로 구글의 영향이건 퀄컴의 결단이건 중요한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제조사의 업데이트 제공과는 상관없이 꾸준하게 하드웨어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오류를 잡아주는 드라이버가 제공된다는 점은 무척 의미있는 변화가 될 것입니다. 제조사 업그레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죠. 엑시노스를 만드는 삼성전자나 미디어텍, 화웨이 등도 얼른 따라가면 좋겠습니다.





  1. 이러니저러니해도 삼성전자는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LG전자 또한 최근 들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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