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LG전자의 G 시리즈와 V 시리즈 스마트폰은 출시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G2와 같은 전성기 시절 제품에서 보여줬던 매력에 대한 기억도 있고, 아무리 중국 제품들이 좋아졌다고 해도 기본적인 만듦새에서 LG전자는 무시못할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결정적으로 LG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LG전자가 이번 하반기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LG V40 ThinQ입니다. 발표 행사에서 느꼈던 첫 인상은 아래 포스트에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10/08 - LG V40 ThinQ, 긍정/부정 따로 평가하면
오늘은 LG전자의 V40 ThinQ 체험에 참가하면서 진행하는 첫번째 리뷰 시간입니다. 말 그대로 상자를 여는 날이죠.
자, V40 씽큐의 상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LG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상자를 까맣게 만들어 내보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예외는 아니고요.
V40 ThinQ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들어있죠.
V40 ThinQ는 128GB 단일 모델로 나옵니다. 아마도 가격 정책과 같이 생각하다 보니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맨 아래 로고에서 보이듯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45 AP가 안에 들어있습니다.
상자를 열고 보호 융을 치우면 이렇게 본체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체는 일단 꺼내놓고 부속을 잠깐 보죠.
부속은 이 정도입니다. USB 타입C 등장 이후로 꼭 제공되는 2종의 젠더는 이번에도 들어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USIM 핀도 있습니다.
참고로 리뷰용 제품은 자급제 모델이기 떄문에 이동통신사에서 구입한다면 구성이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충전기는 9V-1.8A와 5V-1.8A를 지원하며 당연히 고속 충전이 됩니다.
자, 이제 버려뒀던(...) V40 씽큐 본체를 살펴볼 시간입니다.
보호 비닐에는 제품의 특징이 적혀있는데, V40 ThinQ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다섯개, 펜타 카메라를 제일 처음 강조하고 있고, 이전의 B&O와는 다른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과 함께 오디오 튜닝을 한 부분도 적혀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건 너무 평범할 수도 있겠지만 V40 씽큐는 자랑해도 됩니다. V30의 6인치에서 이번에 6.4인치로 훌쩍 커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폭과 무게는 최소한으로 변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구글 어시스턴트 키가 별도로 있다는 부분도 적혀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로고는 덤입니다.
뒷면을 보겠습니다. 리뷰용 제품의 색상은 바로 뉴 모로칸 블루, 너무 어렵다면 V40 씽큐 파랑으로 기억하고 가게에 가서 주문하시면 줄 겁니다. 이 색상은 전작인 V30이 나왔을 때부터 인기를 끌었던 모로칸 블루가 G7 ThinQ를 거쳐 V40 ThinQ까지 온 겁니다. 3세대 모로칸 블루까지 왔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이번 뉴 모로칸 블루는 확실하게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바로 빛의 반사가 적은 무광이라는 점이지요.
옆면은 전과 같이 유광 재질로 남겨뒀지만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뒷면 강화유리의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공법으로 처리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유광 재질과 비교하면, 색상이 주는 느낌을 지나치게 죽이지 않으면서도 적정한 선에서 은은하게 갖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덕분에 경쟁사들의 제품과는 비슷한 색상이라 하더라도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는 LG전자의 기존 모로칸 블루 계열 제품들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작인 V30과 비교해 보면, 화려함만 따진다면 V30이 먼저 눈에 띌 수 있지만,
V40 씽큐의 무광이 주는 은은한 매력은 처음에는 잘 몰라도 보면 볼수록 강하게 매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늘 가지고 다니는 제품인지라 자주 봐야 하고 무광 재질에 비해 유광 재질에 지문이나 이물질이 더 잘 묻어 쉽게 지저분해져보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저는 LG전자의 이번 선택을 지지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필름을 입혀 구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화유리의 강도와 경도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도 평가해줘야겠습니다.
기왕 V30과 비교하는 김에 크기와 무게 이야기도 해볼까요? 6인치 화면의 V30에 비해 V40 씽큐는 6.4인치로 제법 큰 변화가 있었지만 정작 기기 폭은 0.4mm 늘어났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그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게는 V30 대비 11g 늘어난 169g입니다. 200g을 넘어가는 비슷한 화면 크기의 경쟁사 제품들에 비하면 가볍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자, 그러면 펜타 카메라의 뒷면 카메라 3인방을 만나보겠습니다.
왼쪽부터 2배 광학 줌의 망원 카메라, 107도의 초광각 카메라, 1.4µm에 F1.5의 조리개로 고화질을 자랑하는 기본 카메라가 자리잡았습니다. 이 세가지 카메라의 화질과 쓰임새에 대해서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죠. 그리고 그 옆에는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서인지 LED 플래시만 배치하고 레이저 센서는 빠졌습니다.
그 밑의 지문 패드는 G7 ThinQ와 마찬가지로 버튼 기능은 없습니다.
카툭튀라고도 부르는 카메라가 튀어나온 수준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정도입니다. 쓰는데 지장없을 듯 해요.
아무리 V40 ThinQ의 무광 재질이 좋다고해도 뒤만 바라볼 수는 없죠. 앞으로 돌아옵니다.
전면에는 펜타 카메라에서 40% 지분을 차지하는 전면 듀얼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들은 셀카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일지 역시 나중에 살펴보도록 하지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이 자체 발광하는 POLED 방식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G7 ThinQ와 마찬가지로 노치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LCD를 썼던 G7 ThinQ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상단 베젤도 확 줄어들었네요.
대신 전면의 상태 LED가 사라지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대신 사이드라이트 기능이 추가되긴 했습니다만.
하단 베젤은 상단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G7 ThinQ 때도 그랬지만 상하단 베젤이 같은 크기를 유지하는 면에 대해서 LG전자는 큰 관심은 없는 듯 합니다. 위건 아래건 가능하면 최대한 줄여준다! 는 정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수화부와 아래 송화부 스피커가 각각 듀얼 모노 스피커로 작동합니다. 스테레오이길 바라는 분도 있고 스마트폰 수준에서 스테레오는 어차피 실효성이 없다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아쉬울 수 있죠.
지금까지 LG V40 ThinQ의 리뷰 첫번째 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은 상자를 열어 살펴보는 정도였기 때문에 아쉬울 분들도 계실텐데, 다음 편부터 본격인 활용으로 들어가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리뷰를 바라시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셔도 좋고요.
그리고 오늘 살펴본 V40 씽큐의 색상은 뉴 모로칸 블루였는데, 혹시 다른 색상도 궁금하시면 발표 행사장에서 찍어온 아래 영상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색상들 또한 무광 재질의 매력이 제법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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