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ThinQ와 다섯개의 카메라로 보는 세상

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V40 씽큐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역시 카메라입니다. 펜타 카메라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penta는 라틴어에서 나온 접두사로 다섯을 뜻하죠.

정말로 V40 씽큐에는 스마트폰 하나에 다섯개나 되는 카메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바로 각각 개성만점의 다섯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뒷면의 카메라 3형제

LG전자의 전작들에도 뒷면에는 두개의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뒷면에 카메라 여러개를 집어넣는 방식은 첫번째 V 시리즈 스마트폰은 V20에서 처음 시작했죠. 이 전통은 G 시리즈에도 이어지면서 L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기본 화각과 초광각 두개를 넣는 것이 전통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이번 V40 ThinQ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화각 카메라에 초광각 카메라가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망원 카메라까지 추가된 것이 V40 큰 씽큐에서의 변화입니다.

카메라가 많아지다보니 헷갈리실텐데 왼쪽부터 망원-초광각-일반 카메라입니다. 그 오른쪽으로 LED 플래시가 있습니다.

화각은 이 사진으로 한번 비교해 보시죠. 초광각-일반-망원 순입니다. 사진은 모두 누르면 커지고 크기만 1600픽셀로 줄인 거니 궁금하신 분은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좋아진 일반 카메라와 새로운 망원

그동안 LG 스마트폰 제품군에 대해 경쟁사 대비 낮은 등급의 카메라 센서를 쓴다는 비난이 많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좀 수그러들 듯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일반 카메라에 듀얼픽셀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1.4㎛(1/2.55인치), F/1.5 조리개, 78도 화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죠. 이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센서를 단 셈입니다.

듀얼 픽셀 센서가 도입되면서 위상차 AF를 지원하는데, 대신인지 몰라도 앞에서 말했듯이 레이저 AF는 사라졌습니다. 플래시 자리에는 플래시만 있지요.

그리고 일반 카메라에 대해선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광학식인 OIS와 전자식 EIS를 모두 지원합니다. 초광각과 망원 카메라에 대해서는 EIS만 지원하지요.

초광각은 전작인 G7 ThinQ에서 거의 그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이니. 새로 더해진 망원 카메라를 보겠습니다.

경쟁 제품 가운데에는 뒷면에 듀얼 카메라가 있었지만 일반 카메라에 더해 초광각 대신 망원으로 넣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이나 초광각 카메라가 피사체 전체를 잡았다면 보통 2배 광학 줌인 망원 카메라는 피사체를 보다 가깝게 잡거나 그 일부^[각주:1]만 잡는데 사용했습니다. 초광각이 더 필요한가 2배 줌이 더 필요한가에 더해 갑론을박이 많았지만 LG전자는 시원스럽게 해결해 준 것이죠.

이렇게 1/3.6인치 크기 센서에 F/2.4 조리개, 45도 화각,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와 1/3.06인치 크기 센서에 F/1.9 조리개, 107도 화각,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도 공존하게 됩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이렇게 된 셈입니다.

"뭐가 필요한지 몰라 다 넣어봤어. 알아서 써봐."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3개나 되는 카메라, 어떤 걸 써야 하나?

카메라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아서 하시겠지만 평생 폰카메라만 썼다면 좀 곤란할 법도 합니다.

예전에는 되든 안 되든 화면보고 찰칵이었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잘 찍히는 카메라를 스스로 골라야 합니다. 그것도 세개나 되는 것 가운데 하나로 말이죠. 물론 버튼만 누르면 카메라 앱이 알아서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게 가장 좋겠습니다만, V40 씽큐는 이용자의 자유 의지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지 트리플 프리뷰와 트리플 샷 기능을 제공합니다.

트리플 프리뷰

트리플 프리뷰는 이름에서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찍기 전에 각 카메라로 찍는 사진을 미리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상단의 카메라 선택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바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지저분 키보드를 보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미리 적당한 카메라를 정해서 골라 찍으면 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죠. 하지만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별로 쓰지 않습니다. 바로 아래 기능 때문이죠.

트리플 샷

트리플 샷은 한번의 조작 만으로 초광각-일반-망원 순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특수 효과로 엮어서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어떻게 쓰는지는 위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촬영한 사진도 그대로 저장장치에 남아있고요. 특수 효과는 모두 6개 가운데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트리플 샷으로 찍은 세장의 사진은 위 여섯가지 효과를 적용하여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GIF 파일로도 가능하지요.

결과물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는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감이 좀 올 겁니다. 세 카메라의 화각이나 특성도 어느 정도 살펴보실 수 있어요. 영상을 보시면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는데, 각 카메라의 정 가운데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를 감안하시고 촬영하시면 좋을 듯 해요.

뒷면의 세 카메라를 써보니 확실히 새로운 센서를 도입한 일반 카메라는 어느 정도 기대한 만큼 화질이 나와줍니다. 물론 저조도 상황에서도 전작 대비 많이 좋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죠. 초광각 역시 이전부터 써왔던 지라 그리 낯설진 않습니다만, 망원의 경우는 아직 익숙하지 않네요. 개성 강한 세 카메라를 한곳에 모아놓았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각각의 다른 특징에 대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을 LG전자가 나서서 더 해결해 주면 좋겠지만 말이죠.

이 세 카메라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본 후 다른 리뷰에서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쉬운 분들은 앞에서 올려놓은 샘플 사진 위주로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따로 댓글이나 이메일 등으로 질문을 주셔도 좋고요.

앞면의 이란성 쌍둥이, 듀얼 카메라

자, 전면 카메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차례가 되었습니다. 전면에도 하나가 아닌 두개의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카메라는 셀카를 위한 듀얼 카메라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기본 카메라는 80도 화각에 800만 화소, F/1.9의 조리개 값을 갖고, 광각 카메라는 90도의 시야각을 갖고 500만 화소, F/2.2의 조리개 값을 갖습니다. 이렇게 보면 화각에서는 큰 차이가 안 보이지만, V40 ThinQ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셀카 촬영시 아웃포커스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찍어보시면 많이 나아진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는 얼굴을 과감하게 공개할까 했지만 여러분의 시력과 심장을 위해 얼굴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신다면야 공개할 수 있지만 후회하실 겁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아웃포커스 효과를 위한 제 얼굴과 몸 주변 처리를 보시기 바랍니다. 제법 자연스럽지 않나요?

그리고 얼굴 인식 잠금 기능에 있어서도 전면의 듀얼 카메라가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전면 듀얼 카메라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편에서는 V40 씽큐가 가진 다섯개의 카메라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종합적인 평가는 전체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V40 씽큐의 펜타 카메라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카메라와 이를 이용하여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응용 기능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기대해 주세요.

마치기 전에 한가지 더, 10월 23일까지 LG V40 ThinQ 사전 예약 기간입니다.

물론 사전예약 혜택말고도 일반구매 고객에게 주어지는 액세서리 기본팩, 넥슨 4종 게임 쿠폰 등의 헤택도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3일 전까지 사전예약을 신청하시고, 10월 31일까지 개통하신 다음, 11월 30일까지 사은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출처: https://lazion.com/2513121 [LAZ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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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을 예로 든다면 상체만 잡는 식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