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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40 ThinQ, 긍정/부정 따로 평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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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2018년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V40 ThinQ가 공개되었습니다. 정식 발매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다행히 먼저 살펴보고 올 수 있게 되어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도 G7 ThinQ 때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따로 평가해 보고자 합니다.



긍정


우선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카메라겠죠. 펜타 카메라의 시작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울 정도로 내장된 다섯개의 카메라는 V40 ThinQ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동안 후면에 표준과 초광각 두가지 카메라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왔던 LG전자는 그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에 걸맞지 않은 센서로 인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빛이 충분한 주간에서는 좋은 사진과 영상을 뽑아주었습니다만, 빛이 모자란 저조도 상태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 V40 ThinQ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염원이었던 카메라가 바뀌었습니다. 78도 화각의 기본 카메라는 기존에서 1.4µm로 40%나 커진 센서를 채용하여 경쟁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되었습니다.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처럼 자리잡은 107도 초광각은 여전히 건재하고, 여기에 덧붙여 2배 망원용의 카메라가 추가되어 뒷면에만 무려 카메라가 3개가 되었습니다.



덜렁 카메라만 추가해 놓고 손을 놓은 건 아닙니다. 트리플 프리뷰, 트리플 샷 등의 기능으로 이용자로 하여금 세가지 카메라를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면 역시 카메라가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두개의 카메라를 전면에 단 것은 V40 ThinQ가 처음은 아니고 V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V10이었죠. 다만 V10의 경우 일반 화각에 더해 광각을 추가한 것인데, V40 ThinQ의 경우에는 좀 다른게 셀카 기능 자체를 돕기 위한 역할이 크다네요. 대표적으로 아웃포커싱 같은 경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셀카를 위한 AR 기능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제품의 재질 또한 말할 거리가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반짝반짝 빛나는 유광 재질이었지만 이번 LG V40 ThinQ는 과감하게 무광 재질을 채택했습니다.

제품 후면 강화유리의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공법을 썼다고 하는데 필름을 덧붙여 구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화유리의 특성인 강도와 경도는 그대로 유지해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촉감은 유지되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군요.



영상으로 보시면 어떻게 느껴지실지 모르겠는데 직접 보면 제법 매력적입니다. 관심있으시면 한번 근처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구경 가서 직접 보시고 손으로 만져보길 권해드립니다.



V30부터 들어간 P-OLED 패널 또한 살펴봐야하겠습니다. 전작의 6인치에서 6.4인치로 훨씬 커졌으며 G7 ThinQ와 마찬가지로 노치 방식으로 왔습니다.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특성상 LCD보다 노치 방식에 더 어울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높은 화질을 위한 HDR 10 규격을 지원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죠.


제원 면에서도 최신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에 6GB의 RAM, 그리고 대한민국 출시판의 경우에는 UFS 2.1 규격의 128GB 저장소 단일 모델로 나가 넉넉함을 자랑합니다.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능력 또한 갖추었고, MIL-STD-810G 또한 통과했습니다.


그 밖에도 원거리 음성 인식을 지원하며 무선 충전은 퀄컴 퀵차지 3.0 규격입니다. 내장 스피커의 경우 G7 ThinQ와 마찬가지로 붐박스 스피커이며 L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상징처럼 된 QUAD DAC과 고음질 오디오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도 전작 대비 폭은 0.4mm, 높이는 7mm 늘어나는데 그쳐 휴대성은 전작과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무게는 전작 대비 11g이 늘어난 169g에 그쳤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현 시점에서의 LG 스마트폰 기술력의 집결체라고 봐도 좋을 정도지요. 그동안 쌓아올린 노하우와 고객들이 원하는 부분을 구현시킨 제품이 바로 LG V40 ThinQ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정


제일 먼저 지적할만한 부분은 이번 V40 ThinQ 역시 G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OLED 패널을 썼다는 점만 빼면 디자인이나 기능, 성능 면에서 V40 ThinQ는 G7 ThinQ의 후속작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V 시리즈만의 특별함을 찾기 힘듭니다. 물론 LG전자에서도 이에 대해 알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스마트폰 라인업과 브랜드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여전히 V40 ThinQ의 가장 큰 경쟁작은 일찍 나와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G7 ThinQ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 G8 ThinQ(가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작은 V40 ThinQ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번째로, V40 뒤에 붙어있는 LG전자의 AI 디바이스를 상징하는 ThinQ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애매합니다. 이건 제품 자체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LG전자의 브랜드 정책에 관련된 부분이긴 합니다.



물론 AI 관련 기능이 추가된 부분도 있습니다. AI 카메라의 기능이 더 강화되고 몇몇 부분에 AI가 추가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품 이름에 ThinQ를 달 정도로 경쟁사의 다른 제품대비 특별히 AI 적용이 탁월한 제품까지는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게다가 V40은 세글자인데 ThinQ는 다섯글자입니다. 쓸 때나 말할 때나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G7 ThinQ 때부터 지금까지 그냥 G7, V40이라고 부를 정도로 말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브랜드 정리 작업에서 고려해주길 바랍니다.



이 밖에도 동급 대비 쓸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최고 수준의 지속시간을 가졌던 V30에 비해 다소 평범해진 배터리도 전작을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겠습니다. 앞면 공간이 모자란 탓인지 다시 사라진 상태 LED 또한 마찬가지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V40 ThinQ에서 LG전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펜타 카메라에 대한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카메라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이용자의 선택 또한 늘어난 것은 분명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가 좀 더 서로 유기적인 연계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용자가 직접 고르고 설정하여 좋은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카메라가 몇개가 되건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상황 별로 적절하게 최상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을 겁니다. LG전자가 신경을 안 쓴 건 아니지만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V40 ThinQ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을 총 집결한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완벽하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 또한 분명 살펴볼만한 이유가 있겠죠. 다만 어떤 요소들은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는 반면, 어떤 부분은 다소 느슨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후자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제품을 본격적으로 만져보기 전에 발표 내용과 첫 인상 위주로 V40 ThinQ를 살펴봤습니다만, 라지온에서는 리뷰를 통해 과연 지금의 판단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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