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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차별적인 4G LTE USIM 이동

늑돌이 201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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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LTE 공기기를 입수하여 시험하는 중에 기존의 3G 요금제와 서비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LTE 단말기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서 기존에 쓰던 USIM을 이동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SK텔레콤의 경우, 올해초까지만 해도 USIM 이동을 통해 LTE 단말기를 3G로 이용하는 것을 강제로 막아왔습니다만, 방송통신위원회는 LTE 단말기를 3G로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막을 이유가 없다며 풀어줘야 한다고 했죠.


그래서 SK텔레콤은 올해 3월부터 3G->4G USIM 이동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만, 실제로 겪어보니 제대로 USIM 이동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완전한 SK텔레콤 3G->4G USIM 이동

한차례의 SK텔레콤 지점 방문과 고객센터 상담원과의 이틀에 걸친 4차례의 통화 결과 다음과 같이 정리되더군요[각주:1],

태블릿이나 T로그인 등 몇몇 특수한 단말기 관련 요금제와 한도가 다 차면 자동으로 차단되는 미성년자용 TING 요금제 같은 종류는 3G에서 LTE로 USIM 이동했을 경우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USIM 이동이 막혀있는 이유는 SK텔레콤의 내부 정책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상담원도 그 이유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제가 이용 중인 데이터 옵션 요금제인 안심데이터정액제의 경우도 한도가 지나면 차단되는 성격이기 때문에 LTE로 USIM 이동했을 경우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반면에 올인원 요금제를 비롯한 몇몇 요금제들은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LTE로 USIM 이동해서 잘 쓰시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하겠지요. 그래서 그동안 문제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용량이 다 되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차단되고 3000원을 더 내면 데이터셰어링 서비스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저처럼 음성요금제에 데이터만 따로 옵션으로 쓰고 싶은 3G 이용자들은 안심데이터정액제를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일 LTE로 USIM 이동시 3G 음성 요금제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3G가 아닌 LTE 데이터 옵션 요금제를 가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경우 한도가 되었을 때 차단은 되지 않고 결정적으로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도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는 이미 USIM 이동이라기 보다는 3G->4G 전환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요금제에 따라 차별받는 SK텔레콤의 USIM 이동

정리하면, SK텔레콤의 3G->4G LTE USIM 이동성이 요금제에 따라 차별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단말기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SK텔레콤의 정책이라는 부분은 어서 해결해야 할 일이겠죠.
 

  1. SK텔레콤의 알 수 없는 USIM 이동성 제한 정책 문제와는 별도로 긴 시간 성실하게 상담에 임해주신 상담원께 감사드립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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