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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HTC의 새 윈도폰, 타이탄과 레이더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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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모바일의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 윈도폰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기세에 눌리고 있고 심지어는 후발주자인 바다 플랫폼에도 뒤지고 있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플랫폼이니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여전합니다. 특히 이번에 윈도폰 7.5인 망고의 발표로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는 윈도폰이 정식 출시된 사례가 없어 전시회나 간담회 등 제한된 여건에서만 윈도폰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IFA 2011 행사를 통해 만나봤습니다. 그것도 윈도폰 7.5 망고를 탑재하고 새로 출시되는 HTC의 신형 윈도폰인 타이탄과 레이더입니다.


■ 프리미엄 윈도폰은 이런 것 - TITAN


타이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종족입니다. 스마트폰에 타이탄이라는 이름을 붙인 HTC의 속내는 당연히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겠죠. 4.7인치에 달하는 크기의 밝고 깨끗한 느낌의 S-LCD 화면은 가히 자랑할만합니다. 다만 해상도가 480x800 그대로인 점은 HTC보다는 OS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를 탓해야 할까요?


여전히 금속 질감을 잘 사용하는 HTC 고유의 디자인이 살아있습니다. 두께도 부담되는 편은 아니고요.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에 AF, LED 플래시까지 가지고 있어 고급 윈도폰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가져가고 있죠.


4.3인치 화면을 가진 갤럭시S2와 크기 비교를 하면 이 정도입니다. 4.5인치 화면을 가지고 나온다는 갤럭시S2 LTE와 거의 비슷한 크기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타이탄 안에는 스냅드래곤 싱글코어 계열 가운데 가장 빠른 1.5GHz의 MSM8255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들어있습니다. 비록 윈도폰의 한계 때문에 싱글 코어지만 업데이트된 망고가 들어있고 2세대에 클럭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무척 쾌적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초기 윈도폰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군요. 잠시 속도감을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UI에 다양한 그래픽 효과가 많이 들어있어 좀 느리다는 느낌이 들던 윈도폰 제품 가운데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고나 할까요? 최적화도, 하드웨어 구성도 잘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한마디로 윈도폰 7.5 망고에 걸맞는 최고급의 스마트폰을 목표로 나왔고, 타이탄은 그 자리에 제법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윈도폰을 기반으로 최대한 뽑아냈다고 할까요?

TITAN X310e
- 디스플레이 : 4.7인치(11.9cm) 480x800 WVGA S-LCD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MSM8255 1.5GHz 싱글 코어
- OS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7.5 망고
- 카메라 : 후면 800만 화소 AF/BSI 센서/LED 플래시, 전면 130만 화소
- 입력 : 정전식 터치스크린
- 무선통신 : WiFi 802.11b/g/n, 블루투스 2.1+EDR
- 메모리 : RAM 512MB, 내장 16GB
- 배터리 : 1600mAh
- 크기 : 131.5 x 70.7 x 9.9 mm
- 무게 : 160g
- 제조사 : HTC


■ 가격대성능비를 찾는다면 - Radar


HTC가 내놓은 또 하나의 망고폰은 중급형 모델로 나온 레이더입니다. 타이탄은 이름에서 딱 연상되는 바가 있는데 레이더는 글쎄요... 딱히 떠오르는게 없군요.
중급형 답게 3.8인치 디스플레이에 CPU는 1GHz로, 내장 메모리는 8GB입니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지만 두께는 오히려 타이탄보다 1mm 두껍습니다.


갤럭시S2와의 크기는 이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보니 레이더는 화면 주변부의 쓸데 없는 공간이 더 많아 보이죠. 역시 중급형이라 그런 걸까요?

137g의 무게도 크기에 비하면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만,


제원 면에서나 실제 써봤을 때나 제법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타이탄의 4.7인치 화면을 본 다음인지라 유난히 작아보이는 거지 3.8인치의 화면 또한 480x800 해상도를 다룬데 있어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 여기에 AF되는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 전면 카메라까지 갖추고 있고 프로세서도 2세대 스냅드래곤 1GHz를 갖추고 있습니다. 램도 512MB로 타이탄과 동일, 내장 메모리는 8GB입니다.

한마디로 실속파 사용자들에게 어필할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RADAR C110e
- 디스플레이 : 3.8인치(96.5mm) 480x800 WVGA S-LCD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MSM8255 1GHz 싱글 코어
- OS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7.5 망고
- 카메라 : 후면 500만화소 AF/BSI 센서/LED 플래시, 전면 30만 화소
- 입력 : 정전식 터치스크린
- 무선통신 : WiFi 802.11b/g/n, 블루투스 2.1+EDR
- 메모리 : RAM 512MB, 내장 8GB
- 배터리 : 1520mAh
- 크기 : 120.5 x 61.5 x 10.9 mm
- 무게 : 137g
- 제조사 : HTC







지금까지 HTC의 윈도폰7.5 망고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 두종류를 살펴봤습니다.

두 제품 다 초기 윈도폰 제품들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아직 윈도폰 제품군이 대세를 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갈수록 나오는 제품들을 만져봤을 때의 만족도는 갈수록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썩어도 준치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은 우습게 볼게 아닙니다. 특히 오늘 소개해 드린 타이탄은 기존의 다른 윈도폰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비교우위를 자랑합니다....만,  WVGA 해상도 수준의 디스플레이에 머물러있고 듀얼코어 프로세서도 가지고 있지 않은 등의 제원 상에서의 아쉬운 점들은 아무래도 여타 경쟁 플랫폼 제품에 비하면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제조사인 HTC보다는 OS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노력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국내 출시는 얼마나 진행되고 있을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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