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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씽크패드라는 이미지에서 이제 레노버의 씽크패드로 바뀌어가고 있는 씽크패드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예전 IBM 시절에는 없던 제품군이 있습니다. 바로 울트라씬 제품군을 담당하는 EDGE 시리즈죠.
기존의 EDGE 시리즈는 인텔 뿐만 아니라 AMD의 플랫폼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했던 제품입니다. 다만 씽크패드 시리즈 가운데 꽤 낯선 존재였고 울트라씬 노트북 제품군의 경쟁 속에서 애매한 위치를 차지했던 지라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죠. 저를 포함한 소수의 이용자들에게만 씽크패드도 울트라씬이 나오는구나... 정도의 생각만 들게 했었죠. 그런 EDGE 시리즈가 이번에 새로운 제품군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Edge E120/E320 시리즈입니다.
11.6인치의 Edge E120
이번에 발표된 두개의 Edge 가운데 11.6인치 화면을 가진 Edge E120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단 OS 없이 나갈 예정입니다. 위의 제원 상에는 Core i3-2357 프로세서라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속도는 1.3GHz라 그리 빠른 편은 아닙니다만, 울트라씬으로서는 부끄럽지 않은 성능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 그래픽스 성능도 많이 좋아졌으니까요.
웹캠이 일반적인 30만 화소 수준이 아닌 720를 지원하는 HD 웹캠이라는 부분 또한 눈에 띕니다.
단아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lenovo 마크를 넣지 않고 ThinkPad 만이었다면 더 깔끔할텐데 말이죠. 로고를 두개나 넣는 건 다소 무리수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요즘 나온 울트라씬 가운데에는 뒤지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씽크패드 하면 역시 빨콩이라 불리는 포인팅스틱과 멋진 키감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제품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키 배치 또한 방향 키가 좀 작다는 것 말고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키보드 하단의 터치패드는 멀티터치를 인식합니다. 터치패드의 버튼은 터치패드와 일체화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일지는 더 오래 써봐야 알 것 같네요.
참고로 제가 본 시연용 모델은 Core i3가 아닌 더 저렴한 펜티엄 듀얼코어가 들어간 제품입니다.
옆면입니다. 좀 어둡게 나와서 안 보이는데 D-SUB 단자와 HDMI, USB, 오디오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 각도는 최대로 펴는 수준입니다.
왼쪽은 좀 더 가깝게 나왔네요. 4-in-1 메모리 카드 리더와 충전에 특화된 Power USB, 그리고 또 하나의 USB 단자입니다. 이 정도면 11.6인치 급임에도 불구하고 단자 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드네요. 언제나 실용성을 신경쓰는 씽크패드답다고 봐야겠습니다.
아랫면입니다. 6셀 배터리를 내장한 상태죠. 참고로 위 제원표에서 6셀 배터리를 내장하면 무게가 1.55kg이 됩니다.
13.3인치의 Edge E320
13.3인치의 화면을 가진 E320입니다. 정말로 휴대성만 찾는 분들이 아니라면 휴대성과 성능 사이에서 적당하게 타협할 수 있는 크기가 바로 13인치 급의 울트라씬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기도 있고 저 또한 13.3인치 울트라씬을 주력으로 사용 중입니다.
E320이 E120의 차이는 물론 크기도 있지만 그에 따른 성능을 빼놓을 수 없죠. 2.3GHz에 터보부스트 기술 적용시 2.9GHz까지 올라가는 Core i5-2410M 프로세서에 언제든 내장 그래픽과 전환 가능한 AMD Radeon HD6330M 1GB 그래픽 엔진은 웬만한 작업 다 감당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시된 모델은 빨강이고 꽤 예뻤지만 국내에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런 모델이 나왔을때 좋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고객들이 선택하는 기종은 대부분 까망이라네요. 씽크패드=까망이라는 공식이 아직 무섭게 박혀있나 봅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ThinkPad의 i자 위에 불이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키패드입니다. 역시 무리없는 배치와 좋은 키감입니다. 다만 방향 키는 역시 조금 아쉽네요.
왼쪽에서 봤습니다. D-SUB 단자와 Power USB, USB, 이더넷, 4-in-1 메모리 카드 리더가 있습니다.
오른쪽입니다. 오디오, e-SATA/USB 콤보 단자, HDMI 단자, 전원 단자가 있습니다. E120과 비교했을 때 e-SATA가 추가되었고 재미있게도 왼쪽-오른쪽이 단자 배치가 서로 바뀐 것처럼 보이네요. 역시 화면 각도는 최대한 편 상태입니다.
밑입니다. 역시 6셀 배터리를 껸 상태이고 이때 무게는 1.74kg입니다.
씽크패드와 울트라씬
두개의 새로 나온 씽크패드 Edge 시리즈를 볼 때 예전의 Edge에 비해 여러 모로 다듬어진 부분이 눈에 띕니다. 터치패드나 디자인의 변화도 그 일환이겠지만 씽크패드의 모토라 할 수 있는 실용성 추구라는 이념도 여전합니다. 특히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채택으로 발열 부문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E120과 E320은 가격대만 적당하다면, 그리고 제원에 적힌대로 배터리가 지속된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기존 씽크패드가 가진 비즈니스 이미지와 가벼움과 휴대성을 모토로 하는 울트라씬 제품군과는 살짝 간격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 브랜드를 좋아하거나 예전에 좋아했던 이들에게 최고의 씽크패드는 역시 T 시리즈나 X 시리즈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들이 좀 비싸다는 것이죠. 특히 X 시리즈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이들에게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Edge 시리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나 X 시리즈와는 달리 오랜 전통(?)이 없는 Edge 시리즈가 기존의 씽크패드 사용자들에게 다소 낯설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IBM이 아닌 레노버의 씽크패드라는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가진 이들도 여전하고요. 1
그러한 장벽을 넘으려면 레노버 코리아 측에서 씽크패드 Edge의 장점을 좋은 가격대성능비로 잘 버무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씽크패드 Edge가 진정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울트라씬으로 다가와주길 바랍니다.
기존의 EDGE 시리즈는 인텔 뿐만 아니라 AMD의 플랫폼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했던 제품입니다. 다만 씽크패드 시리즈 가운데 꽤 낯선 존재였고 울트라씬 노트북 제품군의 경쟁 속에서 애매한 위치를 차지했던 지라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죠. 저를 포함한 소수의 이용자들에게만 씽크패드도 울트라씬이 나오는구나... 정도의 생각만 들게 했었죠. 그런 EDGE 시리즈가 이번에 새로운 제품군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Edge E120/E320 시리즈입니다.
11.6인치의 Edge E120
이번에 발표된 두개의 Edge 가운데 11.6인치 화면을 가진 Edge E120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단 OS 없이 나갈 예정입니다. 위의 제원 상에는 Core i3-2357 프로세서라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속도는 1.3GHz라 그리 빠른 편은 아닙니다만, 울트라씬으로서는 부끄럽지 않은 성능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 그래픽스 성능도 많이 좋아졌으니까요.
웹캠이 일반적인 30만 화소 수준이 아닌 720를 지원하는 HD 웹캠이라는 부분 또한 눈에 띕니다.
단아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lenovo 마크를 넣지 않고 ThinkPad 만이었다면 더 깔끔할텐데 말이죠. 로고를 두개나 넣는 건 다소 무리수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요즘 나온 울트라씬 가운데에는 뒤지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씽크패드 하면 역시 빨콩이라 불리는 포인팅스틱과 멋진 키감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제품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키 배치 또한 방향 키가 좀 작다는 것 말고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키보드 하단의 터치패드는 멀티터치를 인식합니다. 터치패드의 버튼은 터치패드와 일체화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일지는 더 오래 써봐야 알 것 같네요.
참고로 제가 본 시연용 모델은 Core i3가 아닌 더 저렴한 펜티엄 듀얼코어가 들어간 제품입니다.
옆면입니다. 좀 어둡게 나와서 안 보이는데 D-SUB 단자와 HDMI, USB, 오디오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 각도는 최대로 펴는 수준입니다.
왼쪽은 좀 더 가깝게 나왔네요. 4-in-1 메모리 카드 리더와 충전에 특화된 Power USB, 그리고 또 하나의 USB 단자입니다. 이 정도면 11.6인치 급임에도 불구하고 단자 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드네요. 언제나 실용성을 신경쓰는 씽크패드답다고 봐야겠습니다.
아랫면입니다. 6셀 배터리를 내장한 상태죠. 참고로 위 제원표에서 6셀 배터리를 내장하면 무게가 1.55kg이 됩니다.
13.3인치의 Edge E320
13.3인치의 화면을 가진 E320입니다. 정말로 휴대성만 찾는 분들이 아니라면 휴대성과 성능 사이에서 적당하게 타협할 수 있는 크기가 바로 13인치 급의 울트라씬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기도 있고 저 또한 13.3인치 울트라씬을 주력으로 사용 중입니다.
E320이 E120의 차이는 물론 크기도 있지만 그에 따른 성능을 빼놓을 수 없죠. 2.3GHz에 터보부스트 기술 적용시 2.9GHz까지 올라가는 Core i5-2410M 프로세서에 언제든 내장 그래픽과 전환 가능한 AMD Radeon HD6330M 1GB 그래픽 엔진은 웬만한 작업 다 감당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시된 모델은 빨강이고 꽤 예뻤지만 국내에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런 모델이 나왔을때 좋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고객들이 선택하는 기종은 대부분 까망이라네요. 씽크패드=까망이라는 공식이 아직 무섭게 박혀있나 봅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ThinkPad의 i자 위에 불이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키패드입니다. 역시 무리없는 배치와 좋은 키감입니다. 다만 방향 키는 역시 조금 아쉽네요.
왼쪽에서 봤습니다. D-SUB 단자와 Power USB, USB, 이더넷, 4-in-1 메모리 카드 리더가 있습니다.
오른쪽입니다. 오디오, e-SATA/USB 콤보 단자, HDMI 단자, 전원 단자가 있습니다. E120과 비교했을 때 e-SATA가 추가되었고 재미있게도 왼쪽-오른쪽이 단자 배치가 서로 바뀐 것처럼 보이네요. 역시 화면 각도는 최대한 편 상태입니다.
밑입니다. 역시 6셀 배터리를 껸 상태이고 이때 무게는 1.74kg입니다.
씽크패드와 울트라씬
두개의 새로 나온 씽크패드 Edge 시리즈를 볼 때 예전의 Edge에 비해 여러 모로 다듬어진 부분이 눈에 띕니다. 터치패드나 디자인의 변화도 그 일환이겠지만 씽크패드의 모토라 할 수 있는 실용성 추구라는 이념도 여전합니다. 특히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채택으로 발열 부문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E120과 E320은 가격대만 적당하다면, 그리고 제원에 적힌대로 배터리가 지속된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기존 씽크패드가 가진 비즈니스 이미지와 가벼움과 휴대성을 모토로 하는 울트라씬 제품군과는 살짝 간격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 브랜드를 좋아하거나 예전에 좋아했던 이들에게 최고의 씽크패드는 역시 T 시리즈나 X 시리즈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들이 좀 비싸다는 것이죠. 특히 X 시리즈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이들에게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Edge 시리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나 X 시리즈와는 달리 오랜 전통(?)이 없는 Edge 시리즈가 기존의 씽크패드 사용자들에게 다소 낯설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IBM이 아닌 레노버의 씽크패드라는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가진 이들도 여전하고요. 1
그러한 장벽을 넘으려면 레노버 코리아 측에서 씽크패드 Edge의 장점을 좋은 가격대성능비로 잘 버무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씽크패드 Edge가 진정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울트라씬으로 다가와주길 바랍니다.
- 레노버의 전세계 노트북 판매량은 이제 에이서를 제치고 3위가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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