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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용 올레내비, 어떻게 쓰면 좋을까?

늑돌이 201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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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내비는 이미 라지온을 통해 여러번 소개된 자동차 내비게이션이다. 처음 운전을 모사의 실시간 폰 내비게이션으로 시작했던 늑돌이니 만큼 이러한 실시간 교통 정보 기반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바, KT 올레내비의 발전 상황에 대해서도 지켜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올레내비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도 제공되기 시작되었다. 이미 7월부터 가능했던 이 서비스를 늑돌이가 아이패드2를 가지고 이용해봤다.


아이패드를 위한 올레내비는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앱스토어를 통해 받으면 된다. 당연히 무료인데, 설치 후 무선랜을 통해 지도 데이터까지 받으면 끝이다.

그런데 잠깐. 내비게이션은 기본적으로 GPS 모듈이 있어야 위치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GPS가 없는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은 올레내비를 이용할 수 없다. 아이패드1이건 2건 3G 모델이어야 한다.


현재 설치된 올레내비는 1.0.0으로 스마트폰용에 비해서는 버전이 낮아 어디야? 나여기! 등 몇몇 기능이 지원되지 않지만, 조만간 아이패드 버전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올레내비 아이패드 버전의 실행 화면이다. 3~4인치급의 작은 화면에서 보다가 무려 9.7인치라는 넓은 화면에서 보는 올레내비는 일단 속시원하다. 이렇게 화면이 커졌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글자 크기 문제도 적절한 조절을 통해 별 문제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느낀 것은 바로 GPS의 빠른 반응 속도다. 전문 내비게이션 못지 않게 신속하게 자기 위치를 잡아준다. 아이폰 3Gs나 아트릭스에서 올레내비를 구동했을 때 GPS가 위치를 잡을 때까지 어느 정도 기다려야 했던 걸 생각하면 아이패드 버전만의 장점인 듯 하다. 기다리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겠다.


메뉴 화면을 오른쪽에 펼쳐도 내비게이션 운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다.


덕분에 내비게이션을 보면서도 메뉴를 마음놓고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뉴에서 설정을 바꾼다고 해도 내비게이션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부분은 무척 편리하며 아이패드의 전체 화면을 충분히 이용한, 아이패드 버전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상 키보드가 올라와도 마찬가지. 내비게이션의 지도 화면은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세로 모드로 뒀을 때도 마찬가지다. 확실히 화면 큰게 장땡이다. 올레내비 답게 가로-세로 모드가 바뀌어도 자연스럽다는 장점은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다.

그 밖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로써의 특징은 기존 스마트폰 버전과 비교할 때 몇가지 업그레이드가 늦은 것 빼놓고는 거의 동일하다. 스크롤 속도도 빠른 편이고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되는 현상도 없었다. 이는 테스트한 제품이 아이패드1보다 제원이 넉넉해진 아이패드2인 까닭도 있을 것이다.

경로 선택 화면은 옛 버전이다.


그리고 무선랜에 접속해 있으면 올레내비가 경고 메시지를 내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올레내비를 구동하는 동안은 속편하게 와이파이를 꺼버리는게 낫다.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이용, 더블 탭을 하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바로 정해버릴 수도 있다. 화면이 넓어져 발휘되는 장점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올레내비의 아이패드 버전은 내비게이션의 기능과 편의성 면에서 기존의 스마트폰 버전을 압도한다. 하지만 이 크기라는 측면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아이패드의 크기는 기존의 내비게이션 거치대에 걸기는 좀 크다. 아니 많이 크다. 7인치를 표준으로 하는 한국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9.7인치는 많이 부담스럽다.

아이패드를 내비게이션으로 써도 자연스러운 차량이라면 밴이나 트럭이나 버스 정도가 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노트북용 거치대를 차량에 달거나 많은 개조를 거쳐 차량에 아예 매립하는 방법이다. 노트북용 거치대를 달면 조수석의 사람이 아무래도 좀 불편해지고 매립하는 것은 깔끔하긴 하지만 다른 여러가지 희생할 부분이 많다.

이렇게 위에서 말한 종류의 차량이나 장비를 갖춘 사람이라면 아이패드용 올레내비를 이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밖의 사람들은 어쩔까? 그림의 떡이 되버리는 걸까?


늑돌이는 시험을 위해 여러번 아이패드2와 올레내비를 가지고 차량을 운행해 봤는데, 흥미로운 쓰임새가 운전석에서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했다. 아이패드를 갖고 조수석에 탔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었던 것이다.

보통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조수석에 탄 사람이 아이패드를 갖고 있다면 올레내비를 켜서 여러 경로 중에 가장 빠른 경로를 제시해 줄 수 있다. 모르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도 좋고, 주변의 길들을 운전자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도 같은 기능이 있지만 아이패드의 큰 화면에 올레내비의 축소-확대 능력까지 합치면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을 준다. 원래 험로를 달리는 자동차 경주 중에는 조수석에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터가 한명 타는데, 아이패드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곧 다가올 추석 명절 연휴에 먼 길을 떠날 경우, 길이 막힐 것 같다면 아이패드를 꺼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해보자. 아이패드에서 보는 넓직하게 나오는 올레내비 화면과 단축된 이동시간은 당신의 아이패드를 그저 비싼 장난감으로만 알고 있던 다른 가족들에게 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올레내비 아이패드 버전은 SK텔레콤 이용자도 KT 사용자와 똑같은 조건으로 써볼 수 있다[각주:1].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1. 경쟁사는 심지어 자사의 데이터셰어링 사용자까지도 못 쓰게 제한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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