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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드론#로봇#탈것

엠피온 라이브 센스, TPEG 내비게이션과 DSRC 하이패스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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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온 라이브 센스 리뷰 두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엠피온 라이브 센스를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내비게이션에 하이패스를 내장하고 YTN TPEG과 DSRC까지 가진 엠피온 라이브 센스, 그 독특한 존재의 이야기를 바로 시작해 보자.



엠피온 스마트 맵


어떤 내비게이션이든지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맵 데이터의 품질일 것이다. 엠피온 라이브 센스에 탑재된 엠피온 스마트 맵은 기존에 아틀란 맵의 발전형으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상당히 쓸만한 수준이었다. 목적지 검색도 잘 되는 편이고 길도 빠르게 잘 찾아주는 편.


가장 마음에는 드는 부분은 X-Ray 기술이었다. 일반적인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경우, 건물 이름만 찾아주고 그 안의 층별 세부 시설은 무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엠피온 스마트 맵에서는 복층 건물에서도 그 안의 지점까지도 잘 찾는다.

이러한 엠피온 스마트 맵은 라이브 센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만나 더 빛을 발한다.


조화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라이브 센스의 화면 구성은 그야말로 모범적인 수준이다. 몇몇 내비게이션의 경우, 특정 화면에서는 개발 기간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기본 UI 테마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깨는 화면이 튀어나오곤 하는데 라이브 센스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는 UI를 보여준다.


라이브 센스의 UI가 가진 테마는 개인적으로 짐작해 볼 때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자 가 아닐까 생각한다.


라이브 센스는 다양한 구성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하여 최대한 길찾기를 편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각각의 화면 전환은 사용자가 신경쓸 필요없이 자동으로 일어난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라이브 센스가 스스로 화면을 바꾸는 식이다.


고속도로의 진입/진출구나 지하차도처럼 신경써서 가야하는 곳에서는 꼭 상세 화면이 나와 헷갈리지 않게 하고 있다.


메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자주 쓰는 메뉴들만 정리해서 나오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뜨는 화면의 경우, 글씨가 너무 작게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단에 지나가는 형식으로 나오는 실시간 교통정보 또한 글씨가 작아서 정차 중이 아니라면 확인하기 힘들다. 좀 더 큰 크기로 대화상자나 글자가 흐르는 방식을 이용하여 표시하거나 음성 안내 옵션을 더 다양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라이브 센스의 꽃 - 실시간 교통 정보

엠피온 라이브 센스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가 바로 DSRC(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 단거리 전용통신)와 TPEG을 이용하여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하는 부분이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고속도로에 일정 구간마다 설치되어 있는 기지국을 통해 수집된 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교통정보 서비스 센터에서 정리한 후, 다시 엠피온 라이브 센스에게 교통정보를 전달해 줄 때 쓰는 통신 수단이 DSRC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속도로에서만 가능하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확인하고 운전에 참고만 하는 용도. 고속도로 운전시 사고날까봐 직접 사진은 못 찍었음. -_-;


한편, 지상파 DMB 채널을 이용하여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TPEG이라고 한다. 라이브 센스는 YTN TPEG을 이용하고 있다.


라이브 센스를 이용하여 운전을 하다보면 새로운 교통정보를 반영하여 경로 재탐색을 하게 되는데, 각 지역의 교통 상황을 수신하여 이를 파악하여 최대한 빠른 길을 다시 계산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TPEG으로 수신된 정보만 경로 재탐색시 반영되고 DSRC로 수집된 정보는 그냥 볼 수만 있어 아쉬운 면이 있다. TPEG 또한 주요 대도시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TPEG 정보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사고나 정체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는 건 급할 때 꼭 필요한 일이다. 어찌되었건 나중에는 두가지 정보를 조합하여 최대한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찾기가 가능해지기를 바란다.

참, 빼먹을 수 없는 거, 라이브 센스에서의 DSRC나 TPEG의 사용 요금은 공짜다. 1년이나 2년처럼 정해진 기간이 아니라 평생말이다. 평생.



하이패스와 분리/합체

라이브 센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하이패스 모듈과 일체형이라는 점이다. 더미 커버가 있어 분리와 합체 모두 자유로운 라이브 센스의 하이패스 모듈은 카드를 꽂아 놔도 전혀 이상없고 수신율 또한 문제 없다.


하이패스 사용에 따른 결과 표시도 전체 화면 속에서 무리없이 들어가 있는 것은 역시 일체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이패스의 사용 기록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하다. 덕분에 늑돌이는 잘 사용하던 GPS 하이패스 모듈인 엠피온의 SET-130G를 자동차에서 떼놓은 상태다.


SET-130G, 그동안 잘 썼습니다!


참고로 하이패스를 이용하려면 등록을 해야하는데, 가까운 삼성전자 AS 센터에서 5000원을 내면 처리 가능하다. 차량등록증과 신분증도 가져갈 것.




사용자 편의를 위한 배려는 기본


라이브 센스는 지상파 DMB의 무선 채널을 통해 TPEG 교통정보 뿐만 아니라 주유소별 유가 정보나 뉴스, 터보 GPS 정보, 안전운전 정보까지 받아들여서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맵 데이터 자체를 업데이트 하나는 채널의 용량 문제로 힘들겠지만 안전운전 정보 업데이트가 무선으로 되는 것만 해도 무척 편하고, 유가 정보는 기름 값 아끼는데 큰 도움이 되서 늑돌이가 자주 보는 화면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여기에 덧붙여 급발진, 급가속, 급정거 상황을 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름값 절약에 앞장서는 에코 드라이브 모드를 틀면 연비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내비게이션의 기본이 되다시피 한 DMB나 동영상, 음악 재생은 다른 기기와 비슷한 수준이므로 DMB의 수신율이 만족스럽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 아, GPS 수신 속도 또한 터보 GPS라는 기술 덕분인지 최초 사용시를 제외하고는 꽤나 빠른 편이다.



지금까지 두 편에 걸쳐 엠피온 라이브 센스에 대해 살펴봤는데,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가지로 요약된다고 본다.

첫번째로는 TPEG과 DSRC라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 내비게이션으로서 거듭나고자 한 부분, 두번째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겪어야 하는 귀찮은 상황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기능 면에서 최대한 배려한 요소들이다.

전통적인 정통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종합하여 제공한다는 점은 마음에 드는 요소였다. 그리고 DSRC와 TPEG을 이용, 교통 정보를 수집함과 동시에 주유소 유가 정보나 뉴스, 터보 GPS 정보, 안전운전 정보도 PC나 기타 기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편의성 또한 마음에 들었다. 결정적으로 DSRC건 TPEG이건 라이브 센스를 구입한 이에게는 돈이 더 안 들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했던 몇가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엠피온 라이브 센스는 분명 다른 이에게도 권할만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특히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싶으며 TPEG 사용료니 해서 추가로 돈 더 들어가는 것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는, 자동차 운전에 있어서 편안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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