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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옴니아가 가진 장점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SHOW 옴니아 고유의 UI다. 이러한 구조의 화면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윈도우 모바일 기기는 물론,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형제라 부를 수 있는 옴니아 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는 고유의 것이다.
KT는 자사에서 나온 스마트폰을 위해 이 UI를 특별히 기획했으며, 이를 앞으로 계속 활용하며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는 윈도우 모바일이 아닌 다른 OS의 제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쇼 옴니아의 존재는 KT의 스마트폰 사업에 일종의 교두보가 될 정도로 중요하다. 쇼 옴니아에서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UI 영역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고 하나로 통합되어 있으며 쓰임새가 겹치는 부분은 최소화되어 있다. 그런 쇼 옴니아의 UI를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다음은 지난편에서 보여드렸던 동영상인데 쇼 옴니아 UI의 기본 구성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가운데 두개의 버튼 가운데 MENU 왼쪽의 취소 버튼의 용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만 확인해 보자. 다른 옴니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버튼은 한단계 뒤로 물리는 것을 뜻한다. 쇼 옴니아에 새로 추가된 이 버튼은 전체 UI 활용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을 한다.
쇼 옴니아의 UI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눠있다. 미디어홈과 위젯, 그리고 메인메뉴가 바로 그것이다.
1. 미디어홈
가장 중심이 되는 요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기능적인 단순한 구분보다는 사용자가 쇼 옴니아로 무엇을 할지를 기준으로 삼성 투데이 화면과 6가지의 미디어홈으로 나눠져 있다. 맨 처음 우리를 맞는 것은 삼성 투데이다.
이곳은 쇼 옴니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화면으로, 하드웨어 MENU 버튼을 누르거나 쇼 옴니아 본체를 흔들기만 해도 돌아오는 기본 화면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보는 화면이 될 것이다.
무선으로 업데이트되는 오늘 날씨와 내일 날씨, 그리고 주간 달력과 스케줄 목록이 표시된다. 하단 툴바를 보면 3W의 스마트폰 답게 무선랜을 제어하는 쇼무선랜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케줄 옆의 화살표를 누르면 위와 같이 오늘 설정 외의 방금 이용한 네가지 어플리케이션 목록이 나타난다.
이 삼성 투데이 화면에서 위로 드래그하면 위젯 화면이, 아래로 드래그하면 메인메뉴가 나타난다.
그리고 옆으로 드래그하면 각각의 미디어 홈 화면이 나타나는데,
화면 왼쪽은 KT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인 도시락에 있는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최신 목록이고 오른쪽은 쇼 옴니아의 저장장치에 들어가있는 음악과 동영상 파일의 목록이다.
무선 통신을 통해 도시락의 데이터를 보려면 왼쪽 아이콘을 터치하고, 쇼 옴니아에 저장된 데이터를 듣거나 보려면 오른쪽 아이콘을 터치한다.
특히 동영상은 도시락에서 보면 윈도우 모바일의 한계인 16비트 컬러로만, 미디어 플레이어로 받아서 볼 때는 1600만 컬러를 다 볼 수 있다. 여기에 이어폰을 연결하여 FM 라디오 또한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문제점으로 음악에서는 새로 다운로드 받은 음악 파일이 화면에 미디어홈 화면에 나오지 않는 버그가 있었다. 그리고 동영상 미디어홈의 경우 DMB를 대신하여 많이 보게 되는 쇼 비디오로 연결되는 통로가 없어 꼭 메인메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심각하다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의도된 것인지 궁금하다.
쇼 옴니아에 기본 내장된 두개의 브라우저인 웹서핑과 오페라 브라우저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이용할 수 있으며, 등록된 웹사이트의 목록 편집 또한 쉽게 할 수 있다. 아쉬움이라면 빈 주소로 웹브라우저를 띄우는 아이콘도 하나 더 준비되어 있으면 하는 것. 등록되지 않은 사이트를 찾아갈 때 훨씬 더 편해질 것 같다.
2. 위젯
위젯은 총 31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특히 다양한 온라인 위젯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 메인메뉴
쇼 옴니아에 깔려있는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원하는 대로 배치하여 실행할 수 있는, 이름 그대로 메뉴인 셈이다. 기존 옴니아들과는 가장 닮은 부분으로 미디어 홈이나 위젯에서는 쓸 수 없는 쇼 비디오 등 특별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 설정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SHOW 옴니아의 UI는 통합성과 함께 많은 면에서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 그리고 KT의 스마트폰 사업이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도 보여주는 구성이었다. 특히 사용자가 무슨 작업을 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명확하게 구분된 화면별 활용도는 지금까지의 국산 스마트폰 UI들에 비해 한단계 진보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에 위젯 부분은 다양한 온라인 위젯들을 준비하고 기본 사용료를 모두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부담없이 쓰면서도 쓸모있는 악세사리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쇼 옴니아의 UI에서도 문제점은 있었는데, 앞의 이야기에서 이미 몇가지 언급한 것들도 있지만 역시 가장 큰 것은 바로 반응 속도였다.
매우 빠른 반응으로 이용자를 사로잡은 경쟁 제품인 아이폰과는 다르게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익숙해지기까지 불편함을 수반하는 쇼 옴니아 UI의 느린 속도는 빨리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앞으로 예상되는 윈도우 모바일 6.5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UI 반응 속도의 향상이 있었으면 한다.
또 하나 바라는 개선 사항은 미디어홈의 추가 및 편집 가능성이다. 미디어홈은 꽤 많이 쓰는 요소긴 하지만 6가지로 제한된 미디어홈은 아무래도 좀 부족하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포용하기 위하여 더 많은 종류의 미디어홈을 기본 제공하고 이를 사용자가 골라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을 듯 하다. 예를 들어 회사 업무에 특화된 미디어홈이나 가사일에 특화된 미디어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번 편은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
KT와 이버즈에서 진행하는 쇼 옴니아 리뷰에 참여 중이며
이 글은 제 주관적인 관점과 견해에 따라 쓴 것임을 밝혀둡니다.
이 글은 제 주관적인 관점과 견해에 따라 쓴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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