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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LUU WB550 리뷰 - 1부. 성능과 휴대성 모두 노리는 욕심쟁이 카메라

늑돌이 200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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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이곳 늑돌이네 라지온의 글들을 몇가지 읽어보셨다면 눈치채셨을 수도 있을텐데, 늑돌이가 좋아하는 제품은 작은 크기에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물론 무작정 다양한 것은 안되고 필요로 하는 기능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야만 하지만.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늑돌이는 카메라에 대한 취향도 독특한 편이다.
DSLR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일단 돈이 부족한데다가 DSLR의 경우 본체는 물론 렌즈, 플래시 등의 악세사리를 합치면 한 짐이 되기 때문에 늘 갖고 다니기에는 힘들다.
그렇다고 작은 컴팩트 카메라는 휴대하기는 좋지만 화질 면에서 아쉽다. 특히 광학 줌은 특히 야외로 나가서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장점이 되는데 보통의 컴팩트 카메라는 3배 정도로 제한이 되어 있다. 문제는 광학 줌이 들어가면 구조상 커져버린다는 것.

그래서 늑돌이가 바라는 카메라는,

바지주머니에 억지로 넣으면 들어갈 정도의 크기에 렌즈 교환식이 아닌 일체형이어야 하고 광학 줌도 최소 8배 줌은 나와야 한다. 이왕이면 광각이면 좋고 가능하면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 촬영시 줌도 사용 가능했으면 좋겠다. 하나 더 바란다면 수영장 정도의 환경에서는 방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 모든 기능을 가지고도 실내에서나 실외에서나 그럭저럭 괜찮은 화질이 나와줘야 한다.

욕심많은 녀석이라고 탓할지는 몰라도 안타깝게도 이 정도의 카메라는 아직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수 부분만 빼면 대부분 만족시키는 카메라가 있긴 하다. 그것도 국산으로.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바로 삼성 디지털 이미징의 욕심많은 카메라인 WB550이다.



WB550의 상자는 위와 같다. 평범한 편이지만 쓸데없이 화려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는 검정 상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 하얀 색이다.


상자를 열어보면 본체와 부속이 드러난다. 각종 설명서와 기본 CD, 그리고 AV 케이블과 핸드스트랩, 배터리와 어댑터, 전원/데이터 전송 겸용 케이블, 그리고 본체가 있다.


배터리는 3.7V, 1050mAh의 SLB-10A 리튬 이온 배터리로 설명서에 따르면 사진의 경우 대략 140분, 동영상의 경우 약 125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들은 모두 휴대폰용 표준 20핀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근래에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휴대기기들도 표준 20핀 단자를 채용하는 추세에 맞춘 듯 한데 아직은 이 20핀 단자가 많이 쓰이지 않지만 6개월 정도만 지나도 대세가 될 듯 하니 쓰는 이들에게도 좋은 일이다. 다만 WB550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HDMI 단자용 연결 케이블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 밖에도 카메라 파우치와 리모콘 등은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자, 이제 본체를 살펴보자. WB550은 어두운 곳에서 보면 까만 색으로 보이지만 밝은 데서 보면 푸른색이나 보라색을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졌을 때의 느낌은 금속성.

WB550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카메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렌즈다. 삼성 카메라는 Schneider-KREUZNACH 렌즈 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SHD 렌즈를 사용하는데 WB550에는 전자를 채용하고 있다.
독일 슈나이더사가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고 삼성에서 만들어 검증을 받는 형식이지만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진 않는다고 하니 신경쓸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채용된 렌즈의 규격은 최대 24mm 광각에 10배의 광학 줌이라는 이 정도 크기의 제품에서는 찾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F 값은 3.3~5.8이며 광학식과 디지털 손떨림 방지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Dual IS 모드 또한 제공한다.

플래시 밑에는 AF 보조광, 그리고 그 아래는 리모콘용 센서다.


왼쪽이다. HDMI 단자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아래는 마이크가 자리잡았다.


HDMI 단자는 휴대폰 표준 20핀 규격.


뒷면이다. 사실 디지털 카메라를 조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곳인데, 그런 만큼 여러가지 버튼과 다이얼이 자리잡고 있다.

일단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액정은 3인치(7.6cm)로 320x240의 QVGA 해상도를 갖고 있다. 오른쪽에는 위에서부터 카메라 상태 램프, 커맨드 레버, Fn/삭제 버튼이 있고 그 아래는 둥근 5기능 버튼이 있다. 밑으로 재생 모드/프린트 버튼 및 E(특수 효과)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이다. WB550은 손으로 쥘 때의 편안함을 위해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두껍게 되어 있는데 이쪽에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을 위한 20핀 단자가 있고 그 아래에는 핸드스트랩 연결용 구멍이, 옆에는 마이크가 있다.

모양은 같지만 기능은 다르다.


단자는 왼쪽의 HDMI도 20핀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위에서 본 모습이다. 왼쪽부터 스피커가 있고 가운데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그 옆으로 줌 레버 및 촬영 버튼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드 다이얼이 자리잡고 있다. 전원 버튼의 경우 켜지면 주변이 파랗게 빛난다.


밑이다. 삼각대 연결용 나사 구멍과 배터리와 SD 메모리 카드를 받아들이는 슬롯이 있다.


열면 이렇다. 평범한 편.


그럼 이 제품의 무게는 어떨까? 제원에 따르면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를 제외하고 225g이라고 하는데 늑돌이가 직접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넣고 핸드스트랩까지 올려놓고 보니 248g이었다.


WB550의 크기는 105x61.4x36.5mm 로 요즘 많이 나오는 와이셔츠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는 슬림형 카메라보다는 무겁고 두껍지만 광학 줌을 내장한 걸 생각해 보면 늑돌이로서는 그럭저럭 받아들일만한 수준이지만 와이셔츠 주머니에는 안 들어가고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면 불룩해질 정도.


대신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의 느낌은 매우 안정적이다.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한손으로 조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WB550의 경우 별다른 무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WB550의 크기를 논할 때 빼먹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줌 렌즈의 동작시 모습이다.


보통 때는 이렇지만


1배 줌일 때는 이 정도.


최대 배율인 10배 줌일 때는 이 정도가 된다.





지금까지 삼성 디지털 이미징의 WB550의 겉 모습을 살펴봤다. 24mm의 광각에 10배 광학 줌 렌즈를 달고 있다는 특징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면 실용적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듯 하다. 손으로 쥐는 느낌도 이 정도면 합격선.
다음 편에서는 이 WB550의 기능도 그 겉모습에 걸맞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기다려 주시길.

마지막 보너스로 WB550의 제원표를 싣는다. 출처는 삼성 디지털 이미징 공식 웹사이트.



리뷰를 위해 삼성 디지털 이미징으로부터 WB550을 제공받았습니다.

- 관련 글 : https://lazion.com/tag/wb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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