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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LUU WB550으로 쉽게 사진찍는 다섯가지 비법

늑돌이 200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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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 이미징의 컴팩트 카메라인 VLUU WB550을 쓰게 된지도 벌써 3주가 다 되어간다. 제품의 겉 모습이나 가지고 있는 기능상의 주요 특징은 지난 리뷰 두편에 걸쳐서 설명을 드렸으니 오늘은 보다 실질적인 이야기,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사실 늑돌이는 그다지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니지만 똑딱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컴팩트 카메라는 꽤 오랫동안 써왔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사진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히 WB550이라는 기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카메라를 오래 다뤄보신 분들에게는 대부분 아는 내용일 수도 있으니 양해바란다).


1. 스마트 오토 모드를 활용하라


지난 리뷰에도 설명했지만 WB550에는 초보자를 위한 편의 기능이 잔뜩 들어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있어서 이를 적당하게 써먹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초보자로서 가장 만만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스마트 오토 모드다. 이용자가 현재의 상황이 어떤 장면 모드에 적당할지 스스로 판단했던 예전과 달리 스마트 오토 모드로 맞춰놓으면 이용자가 결정할 필요없이 촬영시 WB550이 알아서 적당하게 모드를 변환, 사진을 찍어준다.

사람을 찍으면 뷰티샷 모드가까운 물체를 찍으면 접사 모드


이때 이용자가 조작해야 하는 건 단 하나, 셔터 누르기 정도다. 주변이 너무 어둡지만 않으면 플래시를 꺼놓음으로써 부자연스러운 플래시 빛을 없애는 것도 추가할 수 있겠다.


참고로 예전과 같이 스스로 원하는 모드를 골라서 쓰고자 한다면 다이얼을 장면 모드로 맞춰놓으면 14가지의 장면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2. 뷰티샷으로 피부 미인을 만들자

사진 촬영에 있어서 인물 사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WB550 또한 몇가지 편의기능을 준비해 놓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뷰티샷 모드다.

흉칙한 털복숭이 손이 매끈해졌다.


이른바 뽀샤시 효과라고도 하는 이 뷰티샷 기능을 활용하면 상대방을 피부 미인으로 만들어줄수 있다. 보정 수준 또한 바꿀 수 있는데 적당히 마음에 드는 수준으로 바꾸자.


피부 밝기(face tone)과 피부 보정(face retouch) 수준을 각각 1~3까지 조절 가능하다. 위의 손은 모두 최대 값인 3으로 잡은 상태다. 다만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사진 찍을 때마다 카메라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한다.

이 밖에도 인물 촬영 시를 위해 최대 10명까지 얼굴을 검출하여 강조해주는 얼굴 인식, 사진 찍을 때의 눈 깜빡임 검출, 웃을 때 사진을 찍어주는 스마일 샷 기능 또한 잊지 말고 활용하자. 참고로 스마일 샷 기능이 작동하려면 이가 보이게 웃어야 한다.
그리고 실내나 어두울 때에는 플래시 활용시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으므로 너무 어둡지 않을 경우에만 플래시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이 나오는 비결이다.



3. 광각은 어울리게 쓰자

WB550에 대해 말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광각이다. 기왕 광각 렌즈를 채용한 만큼 그 특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쓰는 것이 좋다.
광각(Wide Angle)은 말 그대로 좀 더 넓은 시야각을 뜻하는데 다른 카메라에 비해 같은 크기에 보다 넓은 범위의 정경을 품어주며 원근감 또한 강조하게 해준다. 다른 식으로 말하면 피사체를 실제보다 좀 더 작게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왼쪽은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로, 오른쪽은 WB550으로 찍은 사진으로 같은 위치에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넓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광각 렌즈는 풍경 촬영은 물론 넓게 보여야 하는 호텔방과 모델하우스 등의 실내 촬영,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단체사진, 여기에 작게 보인다는 특성을 활용한 셀프 촬영까지도 폭넓게 쓰인다.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하여 촬영하면 다른 렌즈를 이용한 카메라에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꽤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가까운 곳에서 촬영하면 특히 주변부에 왜곡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WB550의 경우 이를 피하려면 적당히 줌을 땡겨주도록.


4. 광학 줌을 잘 쓰려면?

10배의 광학 줌 능력은 WB550 정도 크기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정말 찾기 힘든 특징이다.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표정,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는 동물, 읽기 어려운 간판 등을 줌 배율 조절만으로 잘 잡아낼 수 있다.

저 뒤에 써있는 글자는

운전할 때 DMB 보면 큰일난다는 말씀.

줌을 확대하면 피사체는 10배로 확대되지만 광각과 반대로 시야각이 좁아지는데 더 큰 문제는 여기에 손떨림도 10배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1배 줌

이 정도 떨어진 비행기를 땡겨 잡으려면

10배 줌

확실히 촛점이 흔들리는 편이다.

1배 줌

만일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다면

10배 줌

꽤 깔끔하게 광학 줌을 이용할 수 있다.

그저 손만 가지고는 웬만큼 억제가 힘드므로 멀리 있는 대상을 촬영할 때는 되도록이면 삼각대 등 고정시킬 수 있는 도구나 장소를 이용하거나 DIS 모드로 손떨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이도 저도 안 된다면 연사로 여러장을 찍어서 그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5. 촬영으로 끝내지 말고 편집 기능을 써먹자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중시되기 시작한 부분은 바로 후보정이다. 예전에는 사진관에서 취직용 증명사진이나 선보기용 사진 등에서 사진사가 손으로 고쳤던 게 전부였는데 이제는 다양한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또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좀 귀찮아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 경우를 위하여 WB550에는 사진 보정용 도구가 들어가 있다. 각 모드에서 [E] 버튼을 누르면 된다.


흑백, 세피아, 적색, 클래식 등 다양한 이미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으며 RGB 값을 고칠 수 있고 샤프니스, 컨트라스트, 채도 등을 카메라 안에서 다 조절할 수 있으며 해상도나 사진의 각도 변경 또한 가능하며 인물 사진의 경우 뽀샤시 효과도 줄 수 있어 편리하다.

원본보정 후

원본보정 후


이동하면서 이미지를 편집할 PC가 없다거나 PC가 있어도 편집 소프트웨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WB550만으로 보정해주는 것도 좋을 정도로 내장된 기능은 쓸만한 편이다.




지금까지 WB550을 활용하여 편하게 사진을 찍을 때 알아야 할 다섯가지 비법에 대해 살펴봤다.
사진 고수분들이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이겠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처음 접하시는 분들 가운데 WB550을 구입하신 경우라면 나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꾸며보았다. 혹시 질문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부탁드리며 다음 편에서 만나도록 하자.


샘플 사진은 모두 크기 조절과 샤픈 효과만 준 상태입니다.
리뷰를 위해 삼성 디지털 이미징으로부터 WB550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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