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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 안 부러운 삼성 VLUU WB550의 HD 동영상 촬영 비법, 그리고 마무리

늑돌이 200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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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삼성 디지털 이미징의 디지털 카메라인 VLUU WB550 리뷰도 벌써 마지막 편이 되었다. 이번 편에는 WB550의 대표적인 기능 가운데 하나인 HD 동영상 촬영 기능과 촬영한 동영상을 쉽게 편집하는 이야기, 그리고 VLUU WB550에 대해 전체적으로 장단점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 HD란?

HD란 High Definition의 약자로 디지털 TV가 세상에 나오면서 같이 알려진 용어인데, 어느새 너도 나도 HD 규격을 지원한다고 난리들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규격 또한 여러가지다.

많이 쓰이는 것만 추려보면,

- 720p : 1280×720의 해상도로 프로그레시브 방식
- 1080i : 1920×1080의 해상도로 인터레이스 방식
- 1080p : 1920×1080의 해상도로 프로레시브 방식

여기서 화면을 보여줄 때 인터레이스(interlace) 방식은 홀수선과 짝수선을 나눠서,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방식은 한번에 찍어주는 것으로 화질은 후자가 더 낫다. 특히 1080p를 풀HD라고 부르며 요즘 나오는 캠코더들은 모두 이 풀HD 촬영이 된다 안된다를 중요하게 따지고는 한다.


지난 2부에서 보여드렸던 720p 샘플 동영상. 작은 카메라지만 훌륭한 화질이다.

WB550의 경우 풀HD 촬영까지는 안되지만 그에 못지 않은 720p까지는 촬영 가능하다. 이 720p는 보통 그냥 HD급이라고도 이야기하며 사실 이 정도의 화질도 대단히 훌륭하다.

물론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기 위한 캠코더보다 WB550이 여러 모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휴대성을 생각해 보면 WB550 또한 무시 못할 기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여섯가지 동영상 촬영 비법

WB550을 이용하여 훌륭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일반 사진을 찍는 것과 비슷하지만 추가로 몇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1. 오래 찍으려면 삼각대를 이용할 것
1분 이상 동영상을 찍고 있으려면 삼각대 등 고정시킬 도구가 필요하다. WB550은 캠코더가 아니라 카메라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지라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들고 있기 힘들기 때문이다.



위의 네이버 모바일 간담회 장면 같이 오래 가는 것을 촬영하려면 꼭 삼각대를 지참하도록. 정말 팔이 후들거렸다.


2. 한번에 최대 29분까지
WB550은 한번에 최대 29분 분량까지만 촬영 가능하다. 더 찍고 싶으면 다시 한번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 29분이 너무 적지 않느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보통은 그 정도로 찍을 일이 없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중간에 촬영을 잠깐 멈추는 [▶] 버튼을 누르면 촬영을 일시적으로 정지했다가 나중에 다시 이어찍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녹화 파일이 여러개로 나뉘어지지 않아 편하다. 이때 [E] 버튼은 현재 장면을 캡쳐한다.


3. 줌은 충분히 활용할 것
WB550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동영상 촬영시 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대신 렌즈를 움직일 때 들어가는 모터 소리 또한 녹음된다.


줌을 잘 활용하여 찍은 720p HD 동영상. 이런 면은 다른 디지털 카메라가 따라오기 힘들다.

이 부분이 거슬리면 촬영 메뉴에서 음성을 [끄기] 또는 [줌 동작시 무음]으로 설정하면 아쉬운 대로 해결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아예 음성 녹음을 중단하며 후자의 경우에는 줌 동작시에만 녹음을 하지 않는다.


늑돌이의 생각에는 이 두가지 옵션 또한 소리에 있어서 부자연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소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줌 동작시의 모터 소리까지 녹음하는게 나을 듯 하다.


4. 꼭 고화질일 필요는 없다
WB550이 녹화할 수 있는 동영상 화질은 총 4가지이다. 1280x720HQ, 1280x720, 640x480, 320x240이며 이 가운데 앞의 세가지는 초당 15/30프레임, 뒤의 하나는 초당 15/30/60 프레임으로 설정 가능하다.


고화질로 촬영하면 좋긴 하지만 용량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640x480에 초당 30프레임으로도 충분한 화질을 보여주니 알아서 골라 쓰도록 하자.


640x480으로 촬영해도 충분히 좋은 화질이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720p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5. 촬영한 동영상, 편집은?
사진처럼 동영상 또한 촬영한 그대로 쓰기 보다는 약간 손을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WB550에는 촬영한 동영상의 일부 구간을 추출하는 기능이 있지만, 기왕이면 PC에서 편집하는 것이 편한데 기본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기능이 더 많은 다음 팟인코더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다음 팟인코더는 이곳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다른 형식으로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하는 것은 물론, 자막이나 효과도 주는 등의 간단한 편집 기능도 제공하므로 촬영한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올리고자 할 때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WB550을 캠코더로 활용할 때 마이크의 성능이 떨어지는지라 조금만 거리가 멀어도 소리가 잘 녹음되지 않는데 팟인코더를 통해 재인코딩시 노멀라이저에서 100 이상의 수치를 선택해 주면 음성이 증폭되어 아쉬운 대로 해결할 수 있다.


6. 업로드시에도 고화질로


1280x720 이상의 모드로 동영상을 촬영해서 온라인 사이트에 올리고자 할 경우 HQ 또는 HD 모드로 올릴 수 있다. 대표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경우, 촬영 또는 편집을 마친 동영상을 그대로 올려주면 고화질 모드로 감상할 수 있는데, 이때 블로그나 게시판에 자신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싶으면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버튼을 누르고 HD라 써있는 체크박스에 체크해야 한다.





■ 총평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삼성 디지털 이미징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VLUU WB550에 대해 살펴봤다.


사실 24mm 광각이나 10배 광학 줌, 듀얼 손떨림 방지라는 세가지 특징만으로도 WB550은 다른 컴팩트 카메라에는 찾기 힘든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 오토, 뷰티샷 등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 기능은 WB550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WB550은 어디까지나 컴팩트 카메라라는 점이다. 1200만이 넘는 고화소를 자랑하지만 실제 화질 면에서 하이엔드 급 카메라나 DSLR을 따라가기는 힘들고 컴팩트 카메라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분명 무리다.


그렇다고 WB550으로 좋은 사진 찍는 것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WB550의 강점인 광각과 줌, 그리고 다른 하이엔드 카메라나 DSLR이 따라갈 수 없는 휴대성만 잘 이용해도 쉽게 얻기 힘든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좋은 사진은 좋은 장비 보다는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쓰면서 느꼈던 삼성 VLUU WB550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자.

장점
- 24mm 광각
- 10배 광학 줌
- DIS, 스마트 오토 등 다양한 편의 기능
- HD급 동영상 촬영
- 동영상 촬영시 줌 작동
- 휴대폰 표준 20핀 단자 활용
- 휴대하기 좋은 크기

단점
- 다루기 어려운 위치의 모드 다이얼
- 느리게 잡아주는 편인 AF(자동 초점)
- 충전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함


리뷰를 위해 삼성 디지털 이미징으로부터 WB550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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