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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도전, HMX-R10 캠코더 리뷰 - 1부. 겉

늑돌이 2009.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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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캠코더 시장에서의 최고의 업체는 누가 뭐라해도 소니다. 소니는 오랫동안 쌓아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는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디지털 시대까지, 영상을 저장하는 면에서는 테이프 시대와 하드디스크 시대, 그리고 이제 현실이 되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 시대까지 꾸준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의 명성이 예전만 못 하다는 말이 많지만 적어도 캠코더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에 도전하는 이가 없지는 않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삼성전자다. 오늘 이야기할 제품 또한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는 HMX-R10이다.


HMX-R10(이하 R10)은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풀HD 캠코더다. 1080/30p,1080/60i, 720/60p 등 다양한 모드로 촬영 가능하고 사진 또한 1200만 화소까지 지원한다. 그 밖의 제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촬상소자 및 화소수 : 1/2.33인치 915만 화소 CMOS
- 렌즈 : F3.5 - F3.7
- 줌 : 광학 5배(인텔리 줌 방식으로 8배)
- 초점 거리 : 76.4~382mm
- 화면 : 2.7인치 23만 화소 TFT LCD
- 마이크 : 무지향성 스테레오
- 저장 매체 : SD/SDHC
- 입출력 단자 : 전원, 미니 USB, 영상(HDMI, 컴포넌트) 단자
- 크기 : 38.3x56.8x128.2 mm
- 무게 : 229g(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제외한 상태)

제원 면에서 볼 때 가벼운 무게가 가장 눈에 띈다. 1080p 까지의 풀HD 동영상 촬영 능력이 있는 점은 훌륭하지만 광학 줌이 5배 밖에 안 된다는 부분은 아쉽다.


리뷰용 제품에 들어가 있는 부속이다. 왼쪽 위부터 어댑터, 전원 줄, 컴포넌트 단자 연결 줄, 배터리, 본체다.

아직 정식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속에서 빠진 부분이 적지 않은데, 정식 제품에는 USB 연결 줄과 사용설명서, 간단설명서, 파우치, 미니 HDMI 연결 줄이 더해진다.


R10의 본체다.
보이는 것처럼 기존 삼성 캠코더가 뭔가 전형적인 캠코더의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R10은 캠코더같은 느낌은 거의 주지 않는다. HD라는 용어가 아니었다면 착각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제품의 색상으로 검은 색 말고 은색도 있으며 보시다시피 리뷰용 제품은 검은 색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은색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액정을 열면 보통의 캠코더와 비슷한 모습이다. 본체 쪽에는 내장 스피커와 iCHECK, EASY Q 버튼이, 액정에는 퀵메뉴와 줌, 촬영 버튼이 있다.


물론 일반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이런 식으로 셀프 촬영도 가능하다.


앞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삼성 렌즈와 플래시의 모습이 보인다. 렌즈 보호용의 가리개가 없는 것이 신경쓰이는 분이 많을텐데 일반 시계용으로 쓰이는 강화유리보다 다섯배 강한 강화유리가 들어가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좋을 듯 하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왼쪽부터 무지향성 스테레오 마이크와 나사 구멍, 그 다음에는 삼각대 고정부가 있다. 그 뒤의 뚜껑을 열면 SD/SDHC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으로 3.6V에 4.5Wh 용량이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매우 단순하다. 추가적인 조명 기구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핫슈는 없으며 사진을 찍기 위한 포토 버튼만 보인다.


뒷모습이다. 동영상/사진 모드 버튼과 줌 스위치, 촬영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CHG라는 이름으로 충전 상태를 보여주는 LED도 있다. 그 아래에는


뚜껑을 열면 이렇게 확장 단자가 있다. 왼쪽부터 HDMI, 전원, 그리고 USB와 컴포넌트 연결을 겸하는 단자까지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이다. 다른 면과 마찬가지로 단순하기 그지 없는데 전체적으로 둥글게 마감된 캡슐 모양인 R10의 모습에서 따온 듯 메모리 캡슐이라는 단어와 SDHC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의미의 로고와 핸드스트랩 고리만 있을 뿐 장식도 스위치도 찾을 수 없다.

또한 여기서는 잘 안 보이지만 이쪽 면은 안쪽으로 부드럽게 들어가 있어 좀 더 작아보이는 효과와 함께 쥘 때도 이 부분에 손가락이 오게 하면 훨씬 편하다.


자, 이 정도면 R10의 전체 모습을 쭈욱 훑어본 듯 하다. 그런데 한가지. 기존 캠코더와 비교하여 R10이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 늑돌이는 스윽 넘어갔지만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을텐데, 바로 렌즈가 자리잡고 있는 각도다.

R10의 렌즈는 윗쪽으로 약 25도만큼 높은 곳을 바라본다. 참고로 이 렌즈부의 독특한 디자인은 이 제품이 CES 2009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때부터 상당히 화제였다.


이는 장시간 촬영시 똑바로 들고 있으면 손목에 무리가 가서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쥐고 촬영하거나


손전등처럼 이렇게 쥐고 위쪽을 촬영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위에서 아래를 촬영하기에는 다소 애로가 있을 듯.


볼펜과 비교하면 크기는 이 정도.

앞의 제원에서 나온 무게 229g인데 이는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로 이들을 다 넣으면


263g으로 더 무거워졌지만 이 역시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보다 가벼운 셈이다. 참고로 어댑터를 합쳐도 전체 무게가 452g에 불과하니 무게 면에서는 합격점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삼성의 R10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기본 무기로 개성적인 렌즈 각도와 곡선 위주의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가벼운 무게를 특징으로 가진 제품이다. 여기에 삼성 측에서는 이 제품이 웬만한 컴팩트 카메라는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화질 또한 갖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 R10이 얼마나 좋은지 살펴보는지,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편인 2부에서 계속 살펴보도록 하자.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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