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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P2 - PMP인 척 하는 PDA?

늑돌이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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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v43이 제패하다시피한 우리나라 PMP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유경 테크놀로지스의 빌립 P2.

이 녀석의 특징은,

- CPU : AMD Alchemy 500MHz
- LCD : 4.3인치 480 x 272 1600만 칼라 TFT LCD, 터치스크린
- HDD : 20G/30G
- USB : USB 2.0 Host/Slave/OTG 지원
- 음악
MP3, WMA, OGG (Q10까지 지원), AC3, PCM(WAV,AIFF), AAC(MPEG 2 & 4)
- 동영상
MPEG 1 : 720 x 480 (최대 8Mbps) / MPEG 2 : 720 x 480 (최대 10Mbps)
오디오 MP3
MPEG 4/Xvid : 720 x 480 1.5 Mbps (AAC) ~ 2Mbps (MP3/AC3)
Divx : 720 x 480 (최대 2Mbps) 오디오 MP3, AC3
WMV 7/8 : 320 x 240 오디오 WMA
WMV 9 : 720 x 480 (최대 1.75Mbps) 오디오 WMA
오디오 AAC, BSAC

- 기타
* 이미지뷰어
* 전자사전
* PIMS : 실시간 리얼타임 클럭/알람/달력/세계시간/스톱와치
* 문서보기 : 코믹구루 문서보기 채용 , 워드/엑셀/PDF/HWP/파워포인트 등 지원
* 게임 : 무료 플래쉬 게임 탑재 및 유료 컨텐츠 제공
* Mobile Flash lite 2.0 지원
* 지상파 DMB, 무선랜/블루투스 외부 모듈 지원 예정

등이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기존의 PMP 제품들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좋은 제품입니다만, 더 재미있는 건...

듀얼 OS 지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리눅스와 Windows CE를 모두 지원한다는 거죠. 리눅스의 경우에는 큐토피아를 지원하여 기존에 큐토피아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Windows CE는 기본으로 5.0 CORE 버전만을 탑재하여 기본 기능만 쓰던가, IE, MSN 메신저 등이 포함된 추가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 이렇게 되면 정말 애매해지는게 이놈의 정체가 뭐냐는 겁니다.
터치스크린에 Windows CE건 리눅스건 OS를 사용자가 신경쓰고 프로그램의 추가설치가 가능해진다고 밝히는 시점부터 이미 PDA로서의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거기다가 20G HDD 버전이 40만원이 안 됩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동급의 PDA를 능가합니다). 물론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이 녀석을 PMP로만 활용하는 것도 큰 문제는 없겠죠.

어쩌면 단순히 가전제품으로서의 PMP를 원하는 사람과, 좀 더 이것저것 가지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PDA의 일부 기능을 원하는 사람까지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UMPC를 사기위해 돈을 모으는데만 집중하겠다는 늑돌이에게도 상당히 신경쓰여지는 좋은 유혹거리입니다. -_-;

위 제품에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로 가보세요. 예약 판매중입니다.




< 덧붙여 >

1. 빠른 동영상 재생 속도를 위해 AMD Alchemy CPU를 사용했습니다. 인텔의 XScale(어젠가 이 사업부문 팔았다고 하더군요. -_-;;) 시리즈보다 꽤나 빠른가 봅니다. 하지만 덕분에 Windows Mobile OS는 쓰지 못하고 기존의 이 OS나 PocketPC OS용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못 하고 재컴파일을 해주거나 따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만 가능합니다.

2. 리눅스를 좋아하면 큐토피아 기반의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겠죠. CPU는 다르지만 샤프의 자우루스 시리즈가 대표적인 리눅스 기반의 휴대기기 되겠습니다.

3. 다른 면에서 본다면, 이와 같이 기기 자체로는 PMP와 PDA가 상당히 비슷한데도 PMP는 사랑받지만 PDA는 일반인들에게 외면받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어필하려면 일단 기본적인 기능은 사용하기 편하게 해야한다는 거죠. 현재 시장에서 잘 팔리는 휴대기기들은 모두 이 원칙을 지킨 제품들이 아닐까 합니다.

4. 두개의 OS를 가져간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탓이 아닐까 합니다. Windows CE에는 맵피나 아이나비 같은 걸출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있는 반면, 리눅스 쪽은 상당히 열악하니까요. 아이스테이션이 욕먹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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