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020년 첫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대한민국에는 판매가 안 될 예정인지라 LG전자의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만 조용히 공개되었죠. 그렇건 말건 2020년 상반기를 장식할 L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번 LG V60 ThinQ에는 시리즈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성한 요소가 몇가지 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최초의 스냅드래곤 865+X55

애플의 A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ARM 계열 가운데 독보적으로 잘 나가고 있는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와 최신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55를 채용했습니다. 덕분에 고성능은 물론이고 5G에서도 기존의 NSA 모드는 물론이고 언젠가는 국내에서 서비스될 5G의 SA 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동통신사가 OK해줘야 하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스냅드래곤 865와 X55의 조합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량이 만만치 않은지 G/V 시리즈 최초로 5,000mA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집어넣었습니다.

 

 

최초의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LG 스마트폰 역사상 최초로 6400만 화소 센서를 씁니다. 아마도 작년 5월에 공개한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을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픽셀 비닝 기법으로 4개의 픽셀을 합쳐쓰는 1600만 화소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상차 AF와 OIS를 지원하며 8K 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후면 카메라는 망원 없이 메인 카메라(6400만 화소/F1.8/ 0.8μm/ 78˚)와 초광각 카메라(1300만화소/F1.9/1.0μm /117˚)가 있고 여기에 더해  ToF 방식의 심도를 재는 카메라만 있어 메인 카메라에서 적당한 수준으로 크롭하는 기법으로 망원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달라져 그런지 전작들과는 달리 카툭튀가 다시 생겼습니다.

 

 

최초의 마이크 네개

마이크를 무려 4개 내장하여 현장감있는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음성 보케(Voice Bokeh)라는 기능으로 촬영할 때 목소리만 배경 소리에서 분리해주는 기능도 들어갔네요. 웬만한 외장 마이크 없이 영상 촬영해도 될 기세입니다. 물론 써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최초의 6.8인치

G/V 시리즈 통틀어 가장 큰 화면 크기인 6.8인치 P-O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이 6.8인치라니, 7인치 태블릿도 아직 많이 팔고 있는데 말이죠. 다만 해상도는 QHD급이 아닌 FHD+ 급이고, 이는 번들로 제공하는 듀얼스크린 액세서리의 화면과 같습니다. 참고로 시리즈 최초로 하얀 듀얼스크린 액세서리가 출현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도 무겁고 화면도 커서 그런지 무게는 스마트폰 본체만 무려 214g입니다. 번들로 나가는 듀얼스크린 무게를 합치면 348g입니다. 여전히 듀얼스크린 낀 채로 들고 다니며 쓰기에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운동합시다.

 

 

최초의 WiFi6+블루투스 5.1

 

이건 좀 애매하긴 한데 LG전자가 작년에 내놓은 G8이나 V50/V50S에서도 칩셋 자체에서는 WiFi 6를 지원하긴 했지만 LG전자는 이를 쓸 수 없게 해놓았습니다. 이번 V60부터는 지원하는군요. 블루투스 5.1도 포함됩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 10

 

드디어 시리즈 최초로 안드로이드 10이 기본으로 깔려 나옵니다. 안드로이드 10에 들어간 간편해진 시스템 업데이트와 삼성의 DEX와 비슷한 데스크톱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UI인 LG UX 9.1도 들어갈텐데, 가로 모드가 지원될지 궁금하네요.

 

 

 

최초의 국내 출시 무산

 

하지만 가장 중요한 최초는 G/V 시리즈 통틀어 최초로 대한민국에 출시가 안 된다는 이야기겠죠. 현재 LG 스마트폰 사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상황인 듯 합니다.

 

 

 

그대로인 것

 

쿼드 DAC과 스테레오 오디오 단자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V50S ThinQ에서 처음 도입한 온스크린 지문 인식도 그대로고,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의 360도 프리스탑 힌지도 그대로인 듯 하네요. 가장자리를 둘러싼 금속제 프레임은 다소 예전 스타일의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V 시리즈가 까망만이 아닌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까망과 하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듀얼스크린 액세서리도 까망과 하양으로 나옵니다.

 

 

 

V60 ThinQ, 정리해보면

비록 우리나라에는 아직 나올 예정이 없지만 V60 ThinQ는 2020년 상반기 LG전자의 플래그십은 분명합니다.

거칠게 요약해 버리면 화면 크고 카메라와 마이크 좋아진 5G 스마트폰과 듀얼스크린 액세서리 번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특히 4개의 마이크와 카메라의 조합은 유튜브 시대에 별다른 추가 액세서리 없이 영상 촬영하기 좋은 폰임을 역설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갖고 올만한 결정적인 한방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이는데, 직접 만져볼 수 없으니 이만 줄입니다.

 

아무튼 국내에는 다른 스마트폰이 나온다니 그걸 기다려봐야겠습니다. LG전자의 Mass Premium 폰이 과연 어떤 제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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