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업체들의 잇따른 취소로 올해 MWC 2020이 공식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순히 사람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 혁신사업대전이 연기되었죠. 하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행사라면 어떨까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2020년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MWC20)과 지역 콘퍼런스인 모바일360(Mobile 360)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의하겠다는 입장의 성명을 발표하고, 내용 또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다음과 같은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 케이터링 구역, 표면, 손잡이, 화장실, 출입구/비상구, 공용 터치스크린 등 접촉이 빈번한 모든 장소에 청소 및 방역 프로그램 강화 및 적절한 청소/소독 재료 및 제품 사용
· 현장 의료 지원 강화
· 온라인과 현장 게시판 및 전광판을 통한 주의사항 알림
· 방문객들을 위해 소독 및 살균 물품 비치
· 모든 직원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개인위생, 소독/살균 제품의 사용 빈도 등 개인 방역 조치 표준에 대한 인지 교육
· 전시업체에 개인 위생 조치 및 공통 방역 지침 안내와 더불어 전시실과 사무실을 효과적으로 청소 및 소독하도록 권고
· 바르셀로나 호텔, 대중교통 및 개인 교통수단, 레스토랑, 케이터링, 유통업체 등에 공중 보건 지침 및 안내 제공
새로 추가된 사항도 있습니다.
· 현장에 위생 권고사항을 알려주는 전광판 신규 설치
· 연설자들을 위해 현재 작성 중인 마이크 교체 프로토콜 시행
· 모든 참석자들에게 ‘악수 금지 정책’ 수용을 권고하기 위한 의사소통
(출처 : GSMA 보도자료)
이러한 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악수 금지 정책입니다. MWC가 원래부터 일반 이용자보다는 사업자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업무상 회합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악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막은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스크나 장갑 착용은 늘어나고 악수는 사라진 여러 모로 특이한 MWC20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마스크의 경우 동북아시아 권에서는 사스나 메르스, 거기에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착용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유럽이나 북미 쪽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만 하겠네요.
그래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 대규모 행사에서의 전염병 대응 면에서 좋은 사례로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LG전자는 올해 MWC20 전시 참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원래 약속했던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와의 회합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답니다. 삼성 언팩을 진행하고 전시 참가까지 하는 삼성전자나 SK텔레콤, KT 등 다른 국내의 MWC20 참여 기업들 또한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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