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모 포켓은 스마트폰 수준의 센서와 렌즈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3축 짐벌을 내장하면서도 작은 크기를 유지하여 휴대하면서 영상을 찍는 분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스마트폰용 짐벌의 불편함을 많은 부분 해소하였다는 측면을 인정받은 듯 합니다.
경쟁이 심화된 스마트폰용 짐벌 분야와는 달리 오즈모 포켓은 사실상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습니다. 이 모습은 스마트폰용 짐벌이 나왔던 초장기 시장의 모습과도 비슷한데, 경쟁 제품 역시 이제 하나둘씩 나오려는 상황입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샤오미 에코시스템 프로덕트 가운데 하나인 피미 팜(FIMI PALM)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제품은 기존 오즈모 포켓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제품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거 오즈모 포켓 아닐까 할 정도죠.
실제 기능 면에서도 오즈모 포켓과 비슷하지만 더 나은 제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즈모 포켓과의 비교는 이렇게 해볼 수 있겠네요. 배터리 성능이 늘어난 건 그렇다쳐도 기존 오즈모 포켓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128도의 초광각 렌즈를 채용했으며 별도의 추가 장치없이 블루투스와 WiFi 연결을 지원합니다. 무게는 거의 비슷하군요. 물론 이거야 FIMI PALM 위주의 비교라 오즈모 포켓보다 못한 점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알아두시고요.
네가지 모드를 지원하고 4K/30FPS까지 촬영 가능합니다. 그리고 타입랩스, 하이퍼랩스, 240FPS 슬로우모션, 수퍼 HDR, 파노라마 촬영 등을 지원하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내장한 부분 또한 좋아보입니다...만, 사실 그것보다 피미 팜이 주는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가격입니다. 1
피미 팜은 기어베스트(Gearbest)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인데 그 가격은 겨우 149.99달러에 불과합니다. 오즈모 포켓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인 셈이죠. 물론 149.99달러는 사전판매에만 적용하고 그 이후에는 2199.99달러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어베스트에서는 사전 판매 시 선입금 10달러를 받고, 이후 나머지 금액을 결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덧붙임) 현재 사전판매 가격이 기본 물량을 다 채우고 159달러로 오른 상태입니다.
위는 기어베스트에서 올린 오즈모 포켓과의 비교 영상입니다. 영상을 봐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만, 실제 제품은 또 다른 이야기니 확신하는 건 이르지요.
피미 팜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샤오미를 내세운 제품들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카메라나 액션캠 부문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죠. FIMI는 드론을 만들던 회사인지라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할지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광각이라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128도 수준의 초광각의 특성상 주변부의 왜곡도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어찌됐든 지르실 분은 지르시겠죠? 가시기 전에 기어베스트라는 사이트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 또한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과, 지금 사셔도 제품은 1월 15일 이후에 받으실 수 있다는 점도 잘 기억해 두세요.
관심이 있거나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은 아래 페이지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현재 가격이 변경되어 159달러의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링크를 통한 판매 수익 가운데 일부는 라지온 운영을 위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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