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커서 차에 달아야만 했던 카폰이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부터 이동통신은 꾸준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을 거쳐 디지털로, 3G로 불리는 3세대를 거쳐 4세대 LTE까지 숨가쁘게 지나왔죠. 그리고 어느새 벌써 5G로 통칭하는 5세대 이동통신의 시대가 왔습니다. 물론 완전한 5G라 부르기에는 망을 비롯한 여러가지 준비 상황이 아쉽긴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망의 준비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LG전자 탓은 아닐 것으로 보이는 이유 때문에 늦어져서 조만간 정식 출시를 앞둔 LG V50 ThinQ는 LG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을 위한 첫번째 단말기로 내놓은 제품입니다. 얼마 전 G8 ThinQ를 출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V50 ThinQ를 5G 출시에 맞춰 미리 선보인 것이지요.
아무튼 상자가 도착했으니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한껏 기뻐하며 꺼내봅니다.
상자의 디자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LG전자의 전통적인 까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옆에는 LTE가 아니라 5G라고 적혀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봐도 좋죠. 그 밑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로고가 있죠. LG V50 ThinQ는 G8 ThinQ와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55를 AP로 쓰지만 5G 통신을 위해 별도로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내장했습니다.
밑면입니다. 이 부분은 G8 ThinQ와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좋습니다. 꽤 쓸만한 음장인 dts:X를 내장했으며 MQA 음원도 지원합니다. 전문 오디오 업체인 메리디언과 협업하여 사운드를 다듬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자, 드디어 상자를 열었습니다. 짜잔~ 하고 본체가 나와야 하지만 보통 라지온에서는 한 템포 쉬어갑니다.
V50 ThinQ에 함께 딸려오는 액세서리들입니다. 역시 G8 ThinQ와 별 차이 없습니다. 참고로 충전기의 경우 최대 16.2W까지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9V 이상의 출력을 내는 무선충전기의 경우 무선에서도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자, 드디어 본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얇은 보호 비닐로 감싸져 있는 본체의 앞면에는 LG전자가 생각하는 V50 ThinQ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역시 5G 이동통신망을 지원한다는 것이겠죠. 다섯개의 카메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만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 같은 경우에는 V50 ThinQ에 관심이 없던 분들에게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도 있습니다만.
비닐을 벗겼습니다. 이번 제품 역시 노치 방식의 디스플레이입니다만, 이렇게 전원을 끈 상태에서 보면 전면의 카메라 두개 말고는 아무 것도 알아볼 수 없죠. 화면은 6.4인치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입니다. 해상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3120x1440입니다.
스크린에서 소리를 냈던 G8 ThinQ와는 달리 위 아래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오디오 단자는 건재합니다.
오른쪽 면입니다. 전원 버튼과 USIM/메모리 슬롯이 보이는군요.
윗쪽으로는 마이크가 눈에 띕니다. 배터리는 4000mAh로 모뎀 칩이 추가로 들어간 5G 스마트폰에 걸맞게 많이 늘렸습니다.
참고로 아까 앞면에서 위를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전면 카메라 두개와 센서, 그리고 송화부가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세개의 카메라가 눈에 띄는데, 아까부터 흑백사진만 보는 느낌이 드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그것도 그럴 만한게 이번 V50 ThinQ는 아스트로 블랙 한 색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상자도 까맣고 본체도 까마니 흑백 느낌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래도 제법 멋집니다. 물론 V50 ThinQ에는 까망 말고도 눈여겨 볼 요소가 더 있습니다.
바로 이거죠. G8 ThinQ에서 먼저 선보였던 언더 글래스 카메라가 만들어주는 밋밋함이 제법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까망인지라 잘 눈에 안 띄지만 카메라 위로 5G 마크가 있습니다. 이건 그냥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알림 등 필요한 일이 생기면 빛납니다. 나중에 보여드리죠.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접점으로 쓰이는 부분입니다. POGO 핀이라 불리죠.
G8 ThinQ와 비교해 봤습니다. 6.1-6.4의 화면 크기와 2-1개인 전면 카메라 갯수로 그 차이를 알 수 있죠.
이렇게 보니 아스트로 블랙도 제법 매력적입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V50 ThinQ를 매우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줄 수도 있는 액세서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V50 ThinQ 전용 액세서리로 나온 듀얼 스크린입니다. 참고로 이 듀얼 스크린은 별도로 21만 9천원에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6월 30일까지 V50 ThinQ를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뒷면은 이렇고요.
열어보겠습니다.
부속은 이 정도입니다. 보호 비닐에는 탈착하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단순하게 외우려면 결합은 힌지에서 먼 쪽부터, 분해는 힌지에서 가까운 쪽부터 하면 됩니다.
앞면입니다. 뭔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스크린은 없습니다.
다만 화면 위쪽으로 본체에는 없는 상태 LED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가운데에는 완충용 스폰지가 있네요. 후면 카메라를 위해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안을 펼쳐봤습니다. 왼쪽의 화면이 듀얼 스크린 가운데 한쪽 패널인데, 본체와 마찬가지로 OLED지만 해상도는 2160x1080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뭔가 눈에 익은게 있군요.
바로 뒷면에 연결되는 접점입니다. 듀얼 스크린은 무게 때문인지 별도의 배터리를 갖지 않고 V50 ThinQ를 등쳐먹고(...) 삽니다. 그 등이 바로 저 POGO 핀인 셈이죠.
자, 두 제품을 합체해 봤습니다.
뒤로는 이렇게 보이는군요. 지문 인식이나 3개의 카메라, 5G 알림 모두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안을 펼쳐보면 이렇게 뜹니다. 듀얼 스크린이 낼 수 있는 각도는 이렇개 180도로 펼쳤을 때와
104도로 펼쳤을 때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몇 노트북에서 하듯이 화면을 360도 뒤집는 것도 할 수도 있습니다.
LG V50 ThinQ가 이 듀얼 스크린을 만나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다음 편부터 풀어보도록 하지요.
마치기 전에 직접 재본 무게 보여드립니다. 듀얼 스크린과 합체했을 때는 321g, 본체만 재면 184g이 나옵니다.
현재 LG V50 ThinQ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판매 중입니다. 궁금하시면 여기 가보세요.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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