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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ThinQ, 카메라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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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카메라의 성능이 중요하다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카메라로 찍는 사진보다 휴대폰으로 찍는 사진의 양이 훨씬 많을 정도로 대중화되었죠. 그런 만큼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의 특징 가운데에는 카메라에 관련된 부분이 꼭 들어있습니다.



LG G8 ThinQ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겉모습만 봐도 후면에 V40 ThinQ와 마찬가지로 트리플 카메라를 내장했다는 면에서 G7 ThinQ 대비 큰 변화가 있었죠.


자세히 봐야 보이는 Z 카메라

게다가 전면 또한 기본 카메라말고도 Z 카메라가 추가로 들어가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과연 G8 ThinQ의 카메라가 여러분께 어떤 경험을 하게 해줄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Z 카메라와 아웃포커스


이런게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많은 분들이 비싼 DSLR 카메라로 인물 사진을 찍고자 할 때 꽤 신경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을 흐리게 해버리는 아웃포커스죠. 보케라고도 부르는 이 기법은 배경을 적당한 수준으로 뭉게면서 피사체가 더 돋보이기 때문에 무척 사랑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아웃포커스 잘 되는 적당한 초점 거리와 조리개 수치를 가진 렌즈들이 여친 렌즈라 불리며 인기를 끌 정도였죠.


다만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은 극히 작기 때문에 적절한 초점 거리와 조리개 수치를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웃포커스 효과를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번 G8 ThinQ의 전면에는 Z 카메라라 하여 독일 인피니언사의 ToF 센서와 적외선 조명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ToF는 Time-of-Flight의 약자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잴 수 있습니다.



덕분에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좋은 아웃포커스 효과를 발휘하게 되죠.

게다가 이번 G8 ThinQ의 전면 카메라는 조리개 F1.7에 화각 80°라는 점은 같지만 센서 크기는 1.22μm로 V40 ThinQ 대비 약 10% 커졌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모자이크.


결과적으로 셀카를 찍을 때에는 제법 깔끔한 아웃포커스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사람의 얼굴처럼 한 덩어리로 되어있는 경우 매우 잘 잡아내서 배경을 흐려줍니다. 물론 일반적인 보케 효과처럼 멀어지는 순서대로 흐려지는 방식은 아니지만 셀카에서 아웃포커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G8 ThinQ의 아웃포커스 효과가 꽤 마음에 드시리라 생각합니다.




동영상 촬영 중에도 아웃포커스


앞에만 Z 카메라가 들어갔지만 기본적인 아웃포커싱 적용 범위도 자체도 늘어났습니다.


바로 동영상 촬영 전이 아니라 촬영 중에도 아웃포커스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죠. 후면의 두개 카메라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대로 된 아웃포커스라기보다는 배경 흐림이라 불러야겠지만,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영상 효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동영상 촬영시 아웃포커스 조절은 후면 카메라에서만 되며 기본 카메라로 고정하여 촬영하게 됩니다.




어두울 때는 나이트뷰



이번 G8 ThinQ 카메라의 기본적인 카메라의 화질 뿐만 아니라 결과물에 대한 처리 면에서도 신경을 쓴 듯 합니다. 자동으로 촬영하는 경우에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며 특히 빛이 모자란 야경 촬영을 위해 나이트 뷰 모드를 별도로 마련하여 개선했습니다.


LG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나이트 뷰 모드는 저조도 야경 촬영시 노이즈를 줄이고 조명의 포화를 최적화한다 고 하네요. 과연 그럴지 볼까요?



이것이 삼각대 없이 자동 모드에서 찍은 것입니다.


위 사진들이 나이트뷰 모드에서 각각 가운데, 최고, 최저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찬가지로 자동 모드에서 찍었고,


나이트 뷰에서 각각 가운데, 최고, 최저 상태로 찍었습니다.

앞의 설명대로 정말 그렇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되니 직접 확인해 보시면 알겠지만 예전에는 LG전자 스마트폰이 빛이 좀 모자란다 싶으면 뭉게버리는 성향이 강했는데, G8 ThinQ에서는 여러 모로 개선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전문가 모드로 가서 세세하게 설정을 바꾸지 않고 나이트 뷰 모드에서 적절하게 빛의 양에 따라 초보자도 쉽게 조절하여 찍을 수 있도록 했네요.


굳이 나이트 뷰 모드가 아니더라도 아쉬웠던 야간 촬영 부분이 전체적으로 나아진 듯 합니다. 글쓴이 뿐만 아니라 다른 리뷰어들도 칭찬이 자자합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저조도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빛이 있으라! -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 모드 또한 써볼만한 기능입니다. 원하는 위치에 조명을 설치한 효과를 내어 마치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한 사진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역시나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적절하게 모자이크처리한 사진입니다만,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훨씬 어둡죠[각주:1]. 왼쪽 사진의 경우 스포트라이트 기능으로 왼쪽에 가상의 조명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이 기능이 흥미로운게 단순히 해당 영역을 밝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표면을 따라 밝아진다는 점입니다. 진짜 조명보다야 못하겠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이 괜찮았습니다. 셀카에서 조명발과 화장발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스포트라이트는 조명발을 어느 정도 해결해 주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LG G8 ThinQ의 카메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것말고도 이야기해볼 부분이 더 있겠습니다만[각주:2], 핵심적인 변화 위주로 정리해 보았네요.



이번 G8 ThinQ의 카메라는 전체적으로 준수한 화질과, 좋아진 저조도 결과물, 무엇보다도 단순히 스펙 자랑보다는 이용자의 실질적인 쓰임새를 고려한 부분이 늘어났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전작들대비 여러가지 발전과 개선이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겠네요. 차기작에서는 딥러닝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분까지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1. 표정도 어둡죠. 셀카를 찍을 때마다 제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본문으로]
  2. 특히 Z 카메라는 다음 리뷰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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