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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IT#미디어

WAVES, 가상화폐를 넘어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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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상에서 올 연말을 장식한 최고의 화제는 역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정확히 말하면 암호화폐(cryptocurrency)일 겁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중앙의 통제 없이도 화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투기 열풍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암호화폐에서 정말 중요한 핵심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블록이 연결된 일종의 공공 거래 장부를 이용자와 공유하여 위조를 막는 방식으로 기존의 중앙 집중식에서 벗어난 미래의 기술로 각광받고 있죠.


그런 만큼 암호화폐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웨이브즈 플랫폼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WAVES는 플랫폼이다



웨이브즈의 창업자이자 CEO인 Alexander Ivanov(또는 Sasha Ivanov)는 웨이브즈를 암호화폐 측면보다는 플랫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과 동시에 런칭한 Waves Client 1.0은 편리하고 간단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웨이브즈 월렛과 토큰 런처, 리싱 등의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입니다.



특히 분산형 거래소 DEX를 통해 기존 거래소 이용자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또한 일반적인 금융, 증권 서비스의 이용방식과 비슷해져 이용이 편해졌습니다. 최근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 것을 살펴보면 눈여겨볼만한 구석이 있는 셈이죠.




웨이브즈는 암호화폐에서 초기 개발 자금을 모으는데 쓰이는 ICO(Initial Coin Offering)가 가진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대안 마련 또한 힘쓰고 있습니다. ICO 표준 수립을 통한 자율 규제 기관을 설립하고자 노력 중이며, 고객 파악, 신원 확인을 위한 보고 지침, 자금 세탁 방지, 존속 가능성 평가를 위한 사전 조사 및 법적 평가를 주요 사안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최초로 법에 의해 규제를 받는 ICO 플랫폼으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ICO가 금지되어 있는 상황이니 자율 규제 방법이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죠.



물론 암호화폐로서의 WAVES가 가진 가치 또한 창업시보다 70배 증가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초당 140만건의 거래와 2천만명의 동시 접속을 처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Binance에 웨이브즈가 추가되었죠.



최근 비트코인의 거래가 폭증하여 지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초당 3건, 이더리움은 5건이 거래되는데 반해 웨이브즈는 NG 프로토콜을 통해 초당 100건의 거래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는 초당 1,000건 수준까지 끌어올린다고 하네요.



웨이브즈 플랫폼은 내년이 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1/4분기에 스마트 컨트랙트, 2/4분기에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 4/4 분기에 튜링 완전 스마트 컨트랙트 등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초당 1,000건 거래 수준으로 속도를 올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다는 부분 또한 포함되어 있죠.


이미 모스크바, 암스테르담, 베를린에서 웨이브즈를 런칭했으며 런던과 싱가포르, 서울은 내년 1분기에, 뉴욕은 내년 2분기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기는 과열 수준이고 블록체인 기술을 내세우는 기업 또한 우후죽순 생겨나는 현 상황에서 웨이브즈 플랫폼의 행보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과연 웨이브즈 플랫폼이 꿈꾸는 블록체인의 미래가 실제로는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혜택과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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