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테크니카의 새로운 헤드폰 ATH-MSR7과 이어폰 ATH-CKB 시리즈

일본의 음향기기 전문브랜드인 오디오테크니카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아웃도어 모니터링 헤드폰인 ATH-MSR7과 캐주얼 BA 이어폰인 ATH-CKB 시리즈입니다.

우선 ATH-MSR7입니다.

45mm 트루모션 드라이버가 들어갔습니다. 응답시간을 향상시키고 사운드 왜곡을 줄여 고해상도 사운드를 들려주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일본 쪽에서 많이 쓰이는 Hi Res Audio 로고가 눈에 띕니다.

색상은 블랙 및 브라운 두가지로 나오는데 한정판으로 레드 컬러도 함께 나옵니다. 특히 레드 컬러는 실제로 보면 꽤나 독특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에 나오는 샤아의 빨강이라는 느낌이랄까요.

음질은 괜찮은 느낌입니다. 시연회장에서만 들었기에 아무래도 한계는 있지만 특별한 왜곡없이 전체적으로 잘 들려주는 편이며 고음질 스튜디오 음원의 소리도 놓치지 않고 풀어줍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격은 29만 7천원이며 레드 한정판은 31만원입니다.

실속형 BA 이어폰인 CKB 시리즈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BA(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를 채용한 이 제품은 CKB50을 49,500원에 70은 93,500원에 판매합니다. BA 치고는 저렴한 편인가요.

색상은 70의 경우 블랙과 레드만, 50은 여기에 더해서 블루, 골드, 화이트가 추가됩니다. 음질은 저음보다는 고음과 중음에 초점이 맞춰진 듯 했습니다. 저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밖에도 아웃도어용으로 나온 SPORT 시리즈가 있습니다.

수영하면서까지야 못 쓰겠지만 간단한 물세척은 가능한 정도입니다. 이런 아웃도어 제품들의 경우 음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제품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이건 신제품은 아니지만 듣고 있자니 웬지 마음이 푸근해지던 ATH-W1000Z,

여성들이 특히 겨울에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의 ATH-UN1,

무선 연결을 목적으로 나온 ATH-CKS55XBT. 이 제품 역시 넥 밴드 형태입니다. 기어 서클도 그렇고 요즘 유행이죠.

헤드폰에 ATH-MSR7이 있다면 이어폰에는 ATH-CKB9이 있달까요? 마주보는 13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배치하여 서로를 반대로 움직이게 하여 두배의 파워를 얻는 방식인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를 채용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 또한 탐나는 음질을 자랑하더군요.

지금까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발표한 오디오테크니카의 라인업은 은근히 소니 제품군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적지 않습니다. 같은 나라 회사라 그런지 몰라도 재미있네요. 그리고 오디오테크니카 제품답지 않게(...) 보다 패셔너블한 느낌을 주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이번 새로운 제품군이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