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지만 프로세서의 명가 인텔은 꾸준하게 교육 시장에 투자해왔습니다. 특히 미국 쪽에서는 그랬죠. 넷북과 함께 등장했던 인텔의 클래스메이트 PC 시리즈도 생각납니다.
그런 인텔이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는군요. 오늘 인텔 베이트레일 아톰 Z374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이수스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트랜스포머 TF103C에 포켓 EBS 콘텐츠를 탑재, 판매됩니다. 실제로 이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PS&Marketing으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에이수스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교육용 콘텐츠를 탑재한 후 GS 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트랜스포머 TF103C가 선정된 것은 아톰 프로세서 채용 밖에도 키보드 탈착이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가장 중요한 포켓 EBS는 학습 전용 스마트패드와 EBS 강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교육 상품으로, EBSi, EBSe, EBSTV, EBS Lang 한일기초영문법 등 다양한 EBS 교육용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능을 대비하는 분들에게는 나름 쓸모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은 75만 9천원인데 태블릿의 제원으로 따져보면 HD급 해상도에 1GB RAM, 16GB 메모리라는 점에서 비싼 가격입니다...만 콘텐츠를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겠네요. 판단은 알아서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판매에서는 꾸준하게 공부하는 이들에게 구입가를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네요. 조건은 빡셉니다.
1. 포켓EBS 빡공 GS 5기 도전일은 14년 8월18일~15년 1월 14일까지입니다.
2. 기간 중 150일 연속 2시간 이상 학습 후 매일 학습일기(500자 이상)를 작성하시고 성공후기를 남기시면, 구매가의 100%를 환급해드립니다.
150일 연속 2시간 학습, 매일 500자 이상의 학습일기 작성입니다.... 쉽지 않네요.
중요한 것은 인텔이 스마트러닝 시장에 조금 더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겠죠. 저는 참석할 수 없었지만 지난 5월 29일에 발표했던 인텔 에듀케이션 솔루션을 발표했던 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당시의 발표는 인텔이 미는 솔루션에 인텔의 태블릿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에이수스 제품과 EBS가 대신 나서는 차이가 있군요. 아직 제대로 된 발걸음은 아니고 살짝 발가락을 담근 정도랄까? 이후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다르게 보면 ARM 계열이 득세했던 아톰의 안드로이드 진출 쪽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겠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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