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3년 끄트머리에 내놓았던 스마트폰인 Gx, 이 제품을 이야기할 때 제일 처음 언급할 부분은 좀 '애매한 신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왜 그러냐하면,


1. Gx = 옵티머스 G Pro?

2013년에 내놓았던 LG전자의 스마트폰들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번에 나온 LG의 새 스마트폰 Gx는 완전히 새것이라고 볼 수 없을 겁니다. 작년 상반기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옵티머스 G프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제원 때문이죠.



Gx가 가진 스냅드래곤 600 1.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5.5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제원이 G 프로와 같습니다. 심지어 디자인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뒷면의 카메라와 스피커 배치는 거의 확인 사살이죠.

Gx

G Pro


G Pro에 지원되지 않던 퀵윈도우 케이스도 업그레이드되어 가능해진 바 있고 Gx만 노크온이 된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G Pro에서도 곧 가능해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밑에서 이야기할 U Spoon도 Gx에 처음 도입되었을 뿐 G Pro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과연 Gx와 G Pro는 다른게 디자인 밖에 없는 제품일까요? 그렇지는 않더군요. 한가지를 찾아냈습니다.


2. 2.6GHz LTE 대역 지원



LG Gx는 LTE 대역에 있어서 옵티머스 G 프로와는 다르게 바로 2.6GHz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난번 주파수 경매에서 LG U+는 2.6GHz 대역에서 무려 40MHz를 확보했습니다. 물론 아직 중계기가 깔리지 않아서 쓸 수는 없지만 올해부터는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죠.

내년에 이뤄질 트리플 밴드 CA까지 간다면 다운로드 300Mbps라는 어마어마한 속도가 나오겠지만 Gx는 LTE Cat.3 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Gx에서 최대로 이용가능한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가 한계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2.6GHz 대역을 지원한다는 측면은 기존에 쓰던 이용자가 이미 많은 대역이 아닌 한가한 대역을 쓸 수 있는데다가 스마트폰 자체의 활용 수명도 길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디스플레이와 성능



아무리 Gx와 G Pro가 비슷하다고 해도 2014년초라는 현 시점에서 봐도 5.5인치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큰 매력입니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잘 맞는데다가 해상도도 풀HD니 꿇릴 것이 없는 셈입니다.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G Pro 2 또한 해상도는 풀HD 수준에 머무른다는데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Gx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신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성능 또한 스냅드래곤 600 1.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DDR3가 아닌 DDR2 RAM이 들어가서 이론적으로는 1080/60p 출력시 대역폭에 한계가 온다고 하지만 그런 상황이 벌어질 일은 실질적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4. U 스푼



Gx를 내세우면서 가장 많이 홍보했던 부분은 역시 LG U+가 제공하는 달라진 소프트웨어, 그 가운데에서도 컨버지드 서비스를 표방하는 U스푼이겠죠.

2014/01/11 - LG Gx의 핵심, U스푼을 살펴보니

자세한 내용은 위 글에 담겨있습니다. 아직 완성도 면에서는 다듬을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만 좋은 면도 종종 눈에 띄죠. 다만 U스푼 화면에서 자주 보는 교통 패널[각주:1]에서 계속 눈에 거슬리는 U+ HDTV 광고는 제발 빠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마지막 항목으로 이야기할 이동통신사인 LG U+가 나섰다는 점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5. LG U+


앞에서 G Pro와 Gx가 거의 비슷하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Gx는 G Pro의 LG U+ 전용 개조판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그 깊이는 그렇게까지 깊지는 않아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잘 결합해야만 그 맛이 잘 살아날텐데 소프트웨어 위주로 U+에 맞춰져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이동통신사인 LG U+가 단말기와 이용료 장사가 아니라 서비스에도 눈을 돌렸다는 점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Gx에서 보면 U+ Navi LTE와 U+ HDTV 등이 핵심이 되고 있는데 그 흐름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하겠죠. 기왕 하는 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꾸준하게 투자하길 바랍니다.



LG전자로부터 단말기를 제공받았습니다.

  1. LG U+의 U스푼 담당자도 넣고 싶어서 넣은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교통과 U+ HDTV가 연관있어 보이진 않잖아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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