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턴테이블용 카트리지를 만드는 것으로 오디오 업계에 발을 담근 일본 기업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는 아는 사람은 아는 이어폰이나 헤드폰, 마이크 분야에서 무척 유명한 기업입니다.


이미 라지온에서도 헤드폰인 ATH-ES88이라는 모델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죠.

2012/09/24 - 작지만 깊고 풍부한 소리의 헤드폰, 오디오테크니카 ATH-ES88

보시면 아시겠지만 휴대하기 쉽게 작지만 좋은 음질에 멋진 디자인까지 겸비한 우수한 헤드폰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매장에 전시가 되지 않아 별로 알려지지 않은 듯 한데 이 제품을 직접 보신 분들은 대부분 호감을 표시하더군요.



물론 오디오 테크니카에는 이 밖에도 가장 고급인 W 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ATH-ES88 시리즈는 정장과도 잘 어울리는 EarSuit 시리즈입니다. 이름 잘 지은 듯 해요.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제품은 이들이 아니라 새로운 라인업입니다. 지금부터 오디오테크니카의 새로운 이어폰 6종 ATH-IM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죠..
그런데 그 전에 잠깐 미리 봐둘 내용이 있습니다.


보통 이어폰에서 소리를 내는 드라이버는 크게 다이나믹 드라이버(DD)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BA)로 나뉩니다. 이들은 장단점이 있는 방식이지만 근래에 기술의 발달로 초소형 BA 드라이버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BA 쪽 제품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죠. 기존 BA 방식에 싫증난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크기는 이 정도 차이. 오디오테크니카 또한 전통적인 DD 방식과 함께 이번에 BA를 쓴 제품을 만들었고 바로 ATH-IM 시리즈가 이 DD와 BA를 쓰는 제품입니다.


우선 ATH-IM 1BA부터 4BA는 앞의 숫자대로 BA 드라이버가 들어간 제품입니다. 당연히 4BA가 가장 고급이죠.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내장한 ATH-IM70과 IM50도 있습니다. 2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내장한 제품이죠.


이 ATH-IM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이렇게 유닛과 오디오 선이 분리됩니다. 이런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AS 사유가 대부분이 단선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무척 좋은 선택인 듯 하네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형상 기억하는 컴플라이 폼 이어피스도 기본 제공됩니다. 공통적으로 말이죠.

그럼 본격적으로 이어폰들을 살펴볼까요?



우선 가장 최고급형이라 할 수 있는 IM04과 IM03입니다. 각각 BA 드라이버를 4개와 3개 내장하고 있죠. 가격도 60만원대 후반, 그리고 40만원대 후반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비싼 만큼 소리는 확실히 다릅니다. IM03과 IM04는 BA의 특성 덕인지 대중음악보다는 클래식에 적합한 청아한 느낌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할까요? 다만 04의 경우 저역 BA가 하나 더 있는 덕에 보다 중후함이 느껴집니다.




그 다음 ATH-IM02와 IM01입니다. 02의 경우에는 날 것 그대로 듣는다는 느낌일까요? 차갑다고나 할까, 청량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소리입니다. 물론 풍부한 소리라는 측면에서는 상위 기종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을만한 소리가 납니다. 01은 가장 하위 기종이지만 BA의 특성에 맞게 뛰어난 해상력을 갖고 있습니다. 치찰음도 들리지 않고 말이죠. 다만 사람의 귀란 간사한지라 상위 모델들을 안 들었으면 모를까 듣고 난 다음 이걸 들으니 조금 역부족이랄까요. 분명 나쁘진 않은데 말이죠.



위 네 모델과는 다르게 전통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이용한 ATH-IM70과 IM50입니다.



구조도 독특해요. 두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내장했는데 이들을 1열로 배열하여 듀얼 심포닉 드라이버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소리의 왜곡을 방지한다고 하는데요.

우선 IM50의 경우, 88,000원의 가격으로 ATH-IM 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렴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로는 꽤 좋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해상력 측면에서는 BA를 이용한 모델에는 안 되지만 그래도 충분히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어요. 특히 대중 음악에 잘 어울리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70은 50에 비해 좀 나은 해상력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주변 소리도 더 잘 들리고요. 현장을 설명해주는 느낌을 준달까요?



지금까지 오디오테크니카의 새로운 이어폰 시리즈인 ATH-IM 시리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가격은 8만8천원부터 69만8천원까지 높낮이가 정해져 있지만 그 소리의 특성은 조금씩 다른 것 같더군요. 사람에 따라 꼭 상위 기종이 무조건적으로 하위 기종보다 낫다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죠. 저 또한 이상하게도 각 모델을 들어볼 때마다 서로 다른 개성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니 이 제품들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상위 모델을 사기 보다는 다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그만큼 오디오테크니카는 수많은 제품이 나와있는 이어폰 시장에서도 개성 강한, 튀는 제품군을 내놓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어폰 구입을 생각하신다면 들어보실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관련 연결고리 : http://audio-technica.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6018


이 글은 오디오테크니카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글 안에서 내리는 평가는 라지온이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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