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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작년에 내놓은 이어폰 가운데 개인적으로 참 괜찮은 제품으로 꼽는 두 모델 가운데 하나가 바로 HBS-800이다. HBS-700과 730 이후 APT-X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모두 갖고 나온 이 제품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의성과 함께 무난한 음질을 즐길 수 있었던 블루투스 이어셋이었다.
이 넥밴드 형의 블루투스 이어셋은 TONE+ 시리즈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어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팔아치운 베스트셀러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번에 HBS-750이 나왔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자, HBS-750이다. 디자인 자체는 700이나 730보다는 800에 가까워졌다. HBS 시리즈의 전매특허랄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이 들어간 넥밴드 부분은 여전히 큰 강점이고 목에 걸었을 때 부담이 없는 느낌 또한 마찬가지. 배터리와 블루투스 모듈 때문에 무게가 어느 정도 생길 수 밖에 없는 블루투스 이어셋임에도 불구하고 쓰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다는 부분이야말로 HBS 넥밴드 시리즈를 베스트셀러로 올려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색상은 모두 다섯종. 위는 LG전자의 보도자료인데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일지도 모른다.
730에서 제품의 위에 있었던 버튼들이 모두 옆으로 갔기 때문에 상단이 깔끔해지는 효과를 낳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디자인이 더 낫게 느껴진다.
왼쪽부터 차례로 통화/종료 버튼, 마이크, 볼륨 내리고 올리는 버튼이 각각 있다. 볼륨 내리고 올리는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Bass Boost(기본)-Normal-Treble Boost 음장으로 차례로 전환된다.
전원 버튼은 800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충전단자 옆인 안쪽으로 이동했다. 안쪽에서도 더 깊숙히 들어가는지라 800을 쓸 때에도 다소 불편한 자리이긴 했는데 그대로 유지되었다. 자주 안 쓰면야 상관없지만. 참고로 730은 제품 바깥쪽에 전원 스위치가 있다.
제품의 오른쪽에는 재생/정지 버튼이 있다.
상위 모델이랄 수 있는 HBS-800 끝 부분과의 비교. 제조 단가 면에서 750처럼 만드는게 더 쌌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르다. 그렇다고 사용성에서 그렇게까지 차이나는 점은 아니다.
여분으로 주어진 이어패드. 기본으로 달려있는 것까지 합쳐서 총 세 종류가 주어지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어폰 줄 고정용 링 여분, 그리고 설명서와 충전용 USB 케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음질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합격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블루투스 3.0과 고음질의 APT-X 코덱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선 이어폰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의 블루투스 헤드셋으로는 경쟁력있는 음질이다.
글쓴이가 근래에 쓰고 있던 HBS-800과 비교하면 저음부에서의 풍부함이 부족한 편이지만 조금 더 깔끔하고 맑은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가격대의 한계인지 고음부를 쓰는 악기가 나오는 음악에서 잘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받아들여줄만한 수준.
전화 통화 음질이나 마이크 감도도 충분한 수준. 제품이 완전히 새로 나온 것이 아닌 HBS-730의 위치를 대신하는 후속 기종인지라 안정적인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730과의 차이는 디자인과 진동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것. 그리고 내부적인 개선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긴 배터리 시간은 장점이다.
무게는 37g으로 32g의 HBS-800이나 HBS-730에 비해 무거워졌다. 1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LG BT Reader+라는 앱을 이용, 문자 메시지 등을 이어폰을 통해 말소리로 전달받을 수 있다.
문제는 없나?
이 넥밴드 방식의 TONE+ 제품군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꾸준하게 1위를 지켜왔던 블루투스 이어셋인 만큼 이번 750도 적지 않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부담없는 착용성과 무난한 음질은 여전히 장점이며 새로 추가된 색상은 더 많은 소비자를 유혹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넥밴드 HBS 시리즈에 고쳐야 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AS.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TONE+ 시리즈는 LG전자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인 블루콤으로부터 ODM으로 납품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AS는 본사 서비스 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처리된다. 즉 LG전자 서비스 센터에 찾아가서 제품의 수리를 맡겨도 아주 단순한 문제가 아닌 한 실제 작업을 할 곳으로 제품이 가야 하기 때문에 당일 못 받고 꽤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예전에는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아예 안 되고 테크데이타라는 기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상황에 비해 나아진 상태다. 판매량을 봐서라도 LG전자 서비스 센터에서도 바로 이 TONE+ 제품군의 AS가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2
두번째는 방수가 안된다는 점이다.
블루투스 이어셋인 만큼 언제나 피부 가까운 곳에 붙어있는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방수/방진 기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특히 땀흘리며 운동하며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방수가 안 되는 부분은 큰 문제다. 덕분에 HBS 시리즈를 아는 분들에게 이번 750을 730의 옆그레이드라고 평가받고 있다. 수영까지는 그렇다쳐도 일반적인 운동시에 흘리는 땀이나 자연적으로 맞게 되는 약간의 물기에 대한 방비가 되는 모델을 어서 내놓는게 좋을 것이다. 3
이 넥밴드 형의 블루투스 이어셋은 TONE+ 시리즈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어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팔아치운 베스트셀러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번에 HBS-750이 나왔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자, HBS-750이다. 디자인 자체는 700이나 730보다는 800에 가까워졌다. HBS 시리즈의 전매특허랄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이 들어간 넥밴드 부분은 여전히 큰 강점이고 목에 걸었을 때 부담이 없는 느낌 또한 마찬가지. 배터리와 블루투스 모듈 때문에 무게가 어느 정도 생길 수 밖에 없는 블루투스 이어셋임에도 불구하고 쓰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다는 부분이야말로 HBS 넥밴드 시리즈를 베스트셀러로 올려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색상은 모두 다섯종. 위는 LG전자의 보도자료인데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일지도 모른다.
730에서 제품의 위에 있었던 버튼들이 모두 옆으로 갔기 때문에 상단이 깔끔해지는 효과를 낳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디자인이 더 낫게 느껴진다.
왼쪽부터 차례로 통화/종료 버튼, 마이크, 볼륨 내리고 올리는 버튼이 각각 있다. 볼륨 내리고 올리는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Bass Boost(기본)-Normal-Treble Boost 음장으로 차례로 전환된다.
전원 버튼은 800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충전단자 옆인 안쪽으로 이동했다. 안쪽에서도 더 깊숙히 들어가는지라 800을 쓸 때에도 다소 불편한 자리이긴 했는데 그대로 유지되었다. 자주 안 쓰면야 상관없지만. 참고로 730은 제품 바깥쪽에 전원 스위치가 있다.
제품의 오른쪽에는 재생/정지 버튼이 있다.
상위 모델이랄 수 있는 HBS-800 끝 부분과의 비교. 제조 단가 면에서 750처럼 만드는게 더 쌌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르다. 그렇다고 사용성에서 그렇게까지 차이나는 점은 아니다.
여분으로 주어진 이어패드. 기본으로 달려있는 것까지 합쳐서 총 세 종류가 주어지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어폰 줄 고정용 링 여분, 그리고 설명서와 충전용 USB 케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아마도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갔을텐데, 정확한 규격은 알 수 없다. LG전자 측에 문의해 놓은 상황이니 내용이 더 밝혀지면 추가해 놓겠다.
가장 중요한 음질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합격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블루투스 3.0과 고음질의 APT-X 코덱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선 이어폰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의 블루투스 헤드셋으로는 경쟁력있는 음질이다.
HBS-800
글쓴이가 근래에 쓰고 있던 HBS-800과 비교하면 저음부에서의 풍부함이 부족한 편이지만 조금 더 깔끔하고 맑은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가격대의 한계인지 고음부를 쓰는 악기가 나오는 음악에서 잘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받아들여줄만한 수준.
전화 통화 음질이나 마이크 감도도 충분한 수준. 제품이 완전히 새로 나온 것이 아닌 HBS-730의 위치를 대신하는 후속 기종인지라 안정적인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730과의 차이는 디자인과 진동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것. 그리고 내부적인 개선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긴 배터리 시간은 장점이다.
무게는 37g으로 32g의 HBS-800이나 HBS-730에 비해 무거워졌다. 1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LG BT Reader+라는 앱을 이용, 문자 메시지 등을 이어폰을 통해 말소리로 전달받을 수 있다.
문제는 없나?
이 넥밴드 방식의 TONE+ 제품군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꾸준하게 1위를 지켜왔던 블루투스 이어셋인 만큼 이번 750도 적지 않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부담없는 착용성과 무난한 음질은 여전히 장점이며 새로 추가된 색상은 더 많은 소비자를 유혹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넥밴드 HBS 시리즈에 고쳐야 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AS.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TONE+ 시리즈는 LG전자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인 블루콤으로부터 ODM으로 납품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AS는 본사 서비스 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처리된다. 즉 LG전자 서비스 센터에 찾아가서 제품의 수리를 맡겨도 아주 단순한 문제가 아닌 한 실제 작업을 할 곳으로 제품이 가야 하기 때문에 당일 못 받고 꽤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예전에는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아예 안 되고 테크데이타라는 기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상황에 비해 나아진 상태다. 판매량을 봐서라도 LG전자 서비스 센터에서도 바로 이 TONE+ 제품군의 AS가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2
두번째는 방수가 안된다는 점이다.
블루투스 이어셋인 만큼 언제나 피부 가까운 곳에 붙어있는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방수/방진 기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특히 땀흘리며 운동하며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방수가 안 되는 부분은 큰 문제다. 덕분에 HBS 시리즈를 아는 분들에게 이번 750을 730의 옆그레이드라고 평가받고 있다. 수영까지는 그렇다쳐도 일반적인 운동시에 흘리는 땀이나 자연적으로 맞게 되는 약간의 물기에 대한 방비가 되는 모델을 어서 내놓는게 좋을 것이다. 3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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