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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G2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스마트폰들 또한 24bit/192KHz의 하이파이 음원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음질 면에서는 상당 수준 인정받으면서 MP3 플레이어를 시장에서 몰아낸 스마트폰인지라 하이파이 음원의 감상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있죠.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바로 이어폰입니다.
그동안 번들 이어폰은 말 그대로 번들다운 성능을 보여주었죠. 아이폰 쪽은 나름 괜찮은 음질의 번들을 공급했지만 안드로이드 쪽은 몇몇 제품 빼고는 부족함이 많았죠. 그런데 LG전자의 옵티머스G에 쿼드비트 시리즈가 자사 번들되면서 안드로이드에도 가격대성능비가 좋은 이어폰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쿼드비트 시리즈는 말 그대로 대란을 일으키며 LG전자 뿐만 아니라 타사의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이는 옵티머스G 프로에 번들된 쿼드비트SE, 그리고 G2와 뷰3에 번들된 쿼드비트2의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LG전자 뿐만 아니라 많은 경쟁사에서 가격대성능비를 내세운 저렴하면서도 고음질을 표방하는 이어폰들이 많이 등장했죠.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 또한 가격대성능비에서 뛰어난 이어폰입니다. 다만 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이러한 경쟁을 처음 촉발시킨 LG전자의 제품이라는 점, 그리고 쿼드비트와는 달리 번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GS100, 그 상자를 열면
GS100의 상자입니다. LG G2가 나왔던 당시에 함께 선보인 제품인지라 G2가 강조되고 있죠.
대부분의 특징은 상자에 다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뒤에서 보자구요.
안에도 제법 그럴 듯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부속은 이렇게 이어폰 본체랑 크기별 이어피스 총 3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 제품 첫 눈에 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쿼드비트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안 들었죠. 하지만 GS100은 정말 고급스러워요.
알루미늄 몸뿐만 아니라 섬세한 헤어라인은 꽤나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망 같은 건 후면 에어덕트인데 공기의 공진을 통해 음질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군요.
그리고 보다시피 잘 안 꼬이는 칼국수 케이블입니다. 애매모호한 두께가 아니라 확실하게 잘 안 엉킵니다.
GS100은 스마트폰 이용자를 제대로 노리고 나온 듯 마이크까지 준비해 놨습니다. 볼륨 버튼은 없지만 별도로 버튼이 하나 있는데 통화 수신은 물론 음악 감상시 짧게 한번 누르면 음악 재생/정지, 짧게 두번 누르면 다음곡 이동까지 가능합니다.
빨강과 은색의 조화로운 배치도 젊은 감각에 잘 맞게 잡은 듯 하고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이어폰이 디자인만 예쁘면 안 되지요.
쿼드비트와는 또 다른, 그러나 귀에 착 달라붙는 소리
옵티머스G와 함께 나타나 우리나라 번들 이어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쿼드비트 시리즈는 가격대성능비에서 우수한 이어폰이었지만 약간 밋밋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GS100의 소리는 확실히 다릅니다. 보다 생기있는 소리라고나 할까요?
LG전자나 골든이어스 등 타 사이트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GS100은 저음과 고음역을 강화시킨 제품입니다. 이는 사람의 귀가 주파수 영역에 따라 잘 들리기도 하고 안 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음 출력보다는 주파수 대역별로 실제로는 다르지만 귀에는 비슷하게 들리는 수준으로 음압을 조정했기 때문이죠.
이를 LG전자에서는 V Curved HiFi 사운드라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봐도 예전보다 중저음은 힘이 생겼고 고음의 처리는 더 매끄로워졌습니다. 물론 쿼드비트를 만든 LG답게 중저음을 둥둥둥하는 식으로 무조건 강화하는게 좀 더 잘 들리게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클래식의 현악기 등을 통해 나타나는 고음 출력시에도 마찬가지로 보다 안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완벽한 음질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확실히 쿼드비트 시리즈보다 한단계 더 상승했다는 느낌이고 LG전자 입장에서 이걸 그냥 번들로 내기에는 아까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10만원 안에서 이어폰을 고른다면
그러고보니 이 제품의 가격을 아직 말하지 않았죠. 정식 판매 가격은 34,900원입니다.
이 가격이 오히려 GS100에 대한 평가를 떨어뜨릴까 걱정이 되는데 3만원대 제품이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10만원 이하에서 이어폰을 하나 고르겠다면 꼭 이 제품을 한번 들어보길 권합니다. 후회하진 않을 것이며 여러분은 남은 돈으로 더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폰, 모시고 살 필요 있나?
지금까지 LG전자의 하이파이 이어폰, GS100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3만원대의 이어폰에 '하이파이'라는 머리글을 붙이는게 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리뷰를 위해 이 제품을 써 본 결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고가의 이어폰에 비해서는 아쉬운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GS100의 저렴한 가격은 행여 문제가 생길까 모시고 사는 고가의 이어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를 갖게 해줍니다. 부담없이 쓸만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이어폰 가운데에는 매우 우수한 음질과 가격을 자랑하는 이 GS100, 여러분도 하나 들여놓길 바랍니다
멋진 디자인과 함께 가격대비 좋은 음질까지 들려주는 GS100을 만들어 낸 LG전자 이어폰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주목할 만 하네요. 다음 제품도 기대됩니다.
안드로이드 번들 이어폰의 신기원, 쿼드비트
그동안 번들 이어폰은 말 그대로 번들다운 성능을 보여주었죠. 아이폰 쪽은 나름 괜찮은 음질의 번들을 공급했지만 안드로이드 쪽은 몇몇 제품 빼고는 부족함이 많았죠. 그런데 LG전자의 옵티머스G에 쿼드비트 시리즈가 자사 번들되면서 안드로이드에도 가격대성능비가 좋은 이어폰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쿼드비트 시리즈는 말 그대로 대란을 일으키며 LG전자 뿐만 아니라 타사의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이는 옵티머스G 프로에 번들된 쿼드비트SE, 그리고 G2와 뷰3에 번들된 쿼드비트2의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LG전자 뿐만 아니라 많은 경쟁사에서 가격대성능비를 내세운 저렴하면서도 고음질을 표방하는 이어폰들이 많이 등장했죠.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 또한 가격대성능비에서 뛰어난 이어폰입니다. 다만 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이러한 경쟁을 처음 촉발시킨 LG전자의 제품이라는 점, 그리고 쿼드비트와는 달리 번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GS100, 그 상자를 열면
GS100의 상자입니다. LG G2가 나왔던 당시에 함께 선보인 제품인지라 G2가 강조되고 있죠.
대부분의 특징은 상자에 다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뒤에서 보자구요.
안에도 제법 그럴 듯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부속은 이렇게 이어폰 본체랑 크기별 이어피스 총 3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 제품 첫 눈에 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쿼드비트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안 들었죠. 하지만 GS100은 정말 고급스러워요.
알루미늄 몸뿐만 아니라 섬세한 헤어라인은 꽤나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망 같은 건 후면 에어덕트인데 공기의 공진을 통해 음질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군요.
그리고 보다시피 잘 안 꼬이는 칼국수 케이블입니다. 애매모호한 두께가 아니라 확실하게 잘 안 엉킵니다.
GS100은 스마트폰 이용자를 제대로 노리고 나온 듯 마이크까지 준비해 놨습니다. 볼륨 버튼은 없지만 별도로 버튼이 하나 있는데 통화 수신은 물론 음악 감상시 짧게 한번 누르면 음악 재생/정지, 짧게 두번 누르면 다음곡 이동까지 가능합니다.
빨강과 은색의 조화로운 배치도 젊은 감각에 잘 맞게 잡은 듯 하고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이어폰이 디자인만 예쁘면 안 되지요.
쿼드비트와는 또 다른, 그러나 귀에 착 달라붙는 소리
옵티머스G와 함께 나타나 우리나라 번들 이어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쿼드비트 시리즈는 가격대성능비에서 우수한 이어폰이었지만 약간 밋밋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GS100의 소리는 확실히 다릅니다. 보다 생기있는 소리라고나 할까요?
LG전자나 골든이어스 등 타 사이트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GS100은 저음과 고음역을 강화시킨 제품입니다. 이는 사람의 귀가 주파수 영역에 따라 잘 들리기도 하고 안 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음 출력보다는 주파수 대역별로 실제로는 다르지만 귀에는 비슷하게 들리는 수준으로 음압을 조정했기 때문이죠.
이를 LG전자에서는 V Curved HiFi 사운드라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봐도 예전보다 중저음은 힘이 생겼고 고음의 처리는 더 매끄로워졌습니다. 물론 쿼드비트를 만든 LG답게 중저음을 둥둥둥하는 식으로 무조건 강화하는게 좀 더 잘 들리게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클래식의 현악기 등을 통해 나타나는 고음 출력시에도 마찬가지로 보다 안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완벽한 음질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확실히 쿼드비트 시리즈보다 한단계 더 상승했다는 느낌이고 LG전자 입장에서 이걸 그냥 번들로 내기에는 아까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10만원 안에서 이어폰을 고른다면
그러고보니 이 제품의 가격을 아직 말하지 않았죠. 정식 판매 가격은 34,900원입니다.
이 가격이 오히려 GS100에 대한 평가를 떨어뜨릴까 걱정이 되는데 3만원대 제품이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10만원 이하에서 이어폰을 하나 고르겠다면 꼭 이 제품을 한번 들어보길 권합니다. 후회하진 않을 것이며 여러분은 남은 돈으로 더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폰, 모시고 살 필요 있나?
지금까지 LG전자의 하이파이 이어폰, GS100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3만원대의 이어폰에 '하이파이'라는 머리글을 붙이는게 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리뷰를 위해 이 제품을 써 본 결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고가의 이어폰에 비해서는 아쉬운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GS100의 저렴한 가격은 행여 문제가 생길까 모시고 사는 고가의 이어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를 갖게 해줍니다. 부담없이 쓸만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이어폰 가운데에는 매우 우수한 음질과 가격을 자랑하는 이 GS100, 여러분도 하나 들여놓길 바랍니다
멋진 디자인과 함께 가격대비 좋은 음질까지 들려주는 GS100을 만들어 낸 LG전자 이어폰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주목할 만 하네요. 다음 제품도 기대됩니다.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에 담긴 의견은 라지온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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