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뭔가 글자를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영상물보다 그 원작 소설을 좋아하고 자투리 시간에는 여지없이 뭔가 읽고 있는 습관을 가진 이들이죠. 이 가운데에서 좀 증세가 심하다면 활자중독자라는 진담 반 농담 반의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백합니다만, 저 또한 그런 경향이 다분합니다.


활자중독자에게 필요한 도구


그런 읽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읽을거리가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책을 늘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고 그 양도 한정됩니다. 신문이나 잡지도 좋지만 주제가 제한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죠. 그런 이들에게 디스플레이를 가진 디지털 휴대기기의 등장은 말 그대로 혁명이었습니다.


대중적인 제품은 아니었지만 PDA나 전용 e북 리더의 출현으로 인해 그동안의 전통적인 미디어와는 달리 크기 대비 훨씬 많은 양의 읽을거리를 하나의 기기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장 메모리의 가격 또한 갈수록 떨어지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죠.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적인 성공은 읽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혁신이었습니다.

전용 이북 리더인 크레마


우선 읽는 내용을 미리 담아둘 필요가 많이 줄어들었죠. 대부분의 읽을거리는 그대로 무선 데이터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올 수 있었고 e-book 또한 다양한 콘텐츠 스토어를 통해 유/무료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면이 큰 걸 원한다면 태블릿을, 작은 걸 원한다면 스마트폰을 쓸 수 있었죠. 해상도 또한 스마트폰의 경우 1920x1080의 풀HD급도, 태블릿은 2560x1600의 초고해상도 급 제품까지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저도 만족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그 중간자 격인 패블릿이 있었죠. 그리고 적어도 읽기를 좋아한다는 측면에서 그 패블릿의 중심에는 이 글의 주인공 LG Vu:3가 있습니다.


LG Vu:3, 왜 읽기에 유리할까?


갤럭시 노트의 성공 이후 우리나라 시장에는 패블릿 제품군이 유난히 많습니다. 이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나눠서 쓰는 미국과는 달리 하나로 다 해결하려는 한국 특유의 개성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덕분에 우리는 패블릿을 고를 경우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당장 최신 모델만 생각해도 갤럭시 노트3나 베가 시크릿노트, 옵티머스 G프로, 그리고 뷰3까지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뭔가 읽는다는 측면에서는 뷰3가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요.

- 4대 3 비율


좀 짜리몽땅해 보이지만 축복받은 4대 3 비율.


우선 4대 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보통 16대 9나 16대 10 등 와이드 비율로 나오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 사이에서 독특한 화면비로 뷰3의 정체성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이는 같은 LG전자에서 나온 패블릿인 옵티머스 G프로가 와이드 비율로 나온 현 시점에서도 여전한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4대 3이라는 비율이 왜 읽기에 있어서 강점이 되냐하면 기존의 전통적인 인쇄물이 대부분 4대 3 비율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4대 3 비율로 된 매체를 읽는데 길들여져 왔고 이는 스캔된 문서를 읽는 것은 물론, e-book을 읽을 때에도 안정감을 줍니다.

4대 3 비율이 가져다 준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안정감입니다. 패블릿은 그 크기상 위아래가 긴데 밑 부분을 오래잡고 있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무래도 더 불편해 집니다. 반면에 4대 3 비율의 화면에 기반한 뷰3는 훨씬 안정적으로 제품을 쥐고 있을 수 있죠. 이는 시험해 보시면 금방 아실 겁니다.


- 패블릿 가운데에서도 넉넉한 가로 길이


뷰3와 G2로 라지온을 보면.


뷰3의 화면 크기는 131.78mm로 인치로는 5.2인치입니다. 화면 크기만 봐서는 5인치였던 뷰1/2에 비해서 더 켜졌고 G2와 거의 같죠. 하지만 베젤이 줄어드는 바람에 본체의 폭 자체는 전작과 같은 85.4mm입니다.

5.7인치나 5.9인치도 나오는 패블릿이 있는데 겨우 5.2인치냐라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4대 3 비율이라는 특성을 생각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와이드 비율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가로 폭이 나오죠. 덕분에 화면의 가로 폭만 생각해 보면 5.7인치의 갤럭시 노트3보다도 큽니다.


화면의 가로 폭이 왜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 글을 읽을 때 가로 폭을 한 줄로 잡아 읽기 때문입니다. 가로 폭이 충분한 길이를 확보해야 읽기 편하더군요. 그런 면에서 뷰3는 패블릿 가운데에서도 넉넉한 가로 폭을 가지고 있어 뭔가 읽기 좋습니다.


- 살짝 모자라지만 큰 차이없는 해상도

뷰3의 경우 요즘 스마트폰의 대세인 풀HD급 해상도가 아닌 1280x960 입니다. SXGA- 로 분류하는데, LG전자 측에서는 '-' 기호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HD+ 급이라고 표기하고 있네요. 오히려 요즘에는 더 의미가 잘 통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만.

기왕이면 풀HD급 이상으로 나와주면 더 좋겠지만 뷰 라인업은 G 시리즈에 비하면 한단계 낮은 급으로 봐야겠죠. 덕분에 zero gap 디스플레이가 아닌 평범(...)한 IPS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여기서도 가로입니다. 글자를 읽을 때 중요한 가로 축이기 때문이죠.

글자가 작긴 하지만 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른 풀HD급 스마트폰의 가로 축 해상도는 1080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뷰3는 앞에서 말한 대로 960. 120픽셀 정도가 차이나는데 그 정도면 눈으로 봐도 큰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 뷰3는 물리적인 길이가 더 크니 보상도 되고요.


- 태블릿과 뷰3를 비교하면
물론 글자를 읽는데 있어서 더 큰 화면으로 보는 건 축복입니다. 덕분에 태블릿은 뭔가 읽는 이들에게 있어서 참 좋은 제품이죠. 하지만 뷰3는 4대 3 비율의 화면에 크기도 적당한 수준까지 커서 뭔가 읽기 좋은데다가 전화나 문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뷰3라면 화면이 좀 작긴 하지만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셈입니다.

뷰3와 넥서스7 2013과


대신 작은 글자를 보기 위해 눈도 어느 정도 좋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이북 콘텐츠라면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것만으로 모든게 해결되지만 PDF 등 스캔된 인쇄물을 편하게 보려면 뷰3의 해상도로 구분은 가능한데 어느 정도 시력이 받쳐줘야 하겠죠. 그러므로 뷰3 구입 전에는 꼭 직접 구경해 보시길 권합니다.


- 문제는 없나?
뷰3가 여러 모로 편리한 제품이긴 하지만 약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손으로 다루기 힘들다는 거죠.
물론 패블릿 제품군이 한손으로 다루기 힘들다는 건 어쩌면 당연하지만 뷰3에서 한손으로만 다룰 수 있게 해주길 원하는 부분은 복잡한 조작이 아닌 '보는' 경우만이라도 한정해서 입니다. 복잡한 조작까지야 두손이 필요하겠지만 여러가지 콘텐츠를 보기만 할 때는 최대한 한 손만으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한 UX가 구성되었으면 합니다.



마무리


아무튼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개인적으로 태블릿도, 이북 전용 리더도, 스마트폰도, 다른 패블릿 제품들도 갖고 있지만 요즘 뭔가를 읽는데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건 뷰3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기기 하나로 스마트폰과 읽기 도구로 쓸 수 있다는 면에서 뷰3를 적극적으로 권장 중입니다.
게다가 뭔가 하나씩 아쉬웠던 뷰 시리즈 전작들과는 달리 성능도 현 시점 최고 수준이고 읽을 때 양념으로 들어줄 수 있는 하이파이 음원 재생도 되니까 말이죠.


LG 뷰3 단말기는 LG전자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글쓴이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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