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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가지로 정리한 LG 옵티머스 LTE2 총평

늑돌이 201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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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 LTE2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 라지온에서만도 여섯편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여러가지 이야기 꺼리가 많은 제품이었죠.
오늘은 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옵티머스 LTE2를 그동안 써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여섯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 시작해보죠.


1. 성능, 좋아졌다

옵티머스 LTE2는 'LG전자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진 제품입니다. 4.7인치의 AH-IPS 패널도 처음이었지만 퀄컴의 새로운 AP인 스냅드래곤 S4를 LG전자 사상 처음으로 채택했으며 국내 스마트폰들 가운데 최초로 RAM 2GB를 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것도 LG전자에서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좋은 성능입니다.

우선 스냅드래곤 S4에 들어간 Krait 코어의 개선된 요소들과 ICS에서 확 좋아진 최적화 수준 덕분에 기존 옵티머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빠르고 쾌적한 반응속도를 보여주며 벤치마크에서 나오는 성능도 훌륭한 편입니다. 여기에 RAM을 2GB나 준비하여 차후 업그레이드에 대한 대비도 해놓았습니다. 경쟁 제품인 갤럭시 S3의 LTE 모델이 2GB RAM을 채택한 데에는 이 옵티머스 LTE2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다만 스냅드래곤 S3에 비해 나아진 성능을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측면은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활용 면에서의 체감 성능이야 스냅드래곤 S3/S4 둘 다 나쁘지 않고, 이 둘의 차이를 보여줄만한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에서 벤치마크에서도 뚜렷하게 성능 차이를 보이지는 못했고 말이죠. 물론 이는 시간이 해결할 일이긴 합니다만.


2. 화면, 크고 또렷하다


옵티머스 LTE2와 같은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에게 있어서 화면은 얼굴과도 같은 중요한 존재입니다. 어떤 분들은 오히려 옵티머스 LTE의 화면이 더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옵티머스 LTE2의 HD급 해상도의 4.7인치 AH-IPS 화면에 꽤 만족하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옵티머스 UI 3.0과 안드로이드 4.0 ICS에 들어간 새로운 글꼴의 역할도 적지 않습니다. 화면 축소/확대시에도 한글을 매우 잘 표현해 주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덕분에 당분간 저 개인을 위한 동영상 재생은 옵티머스 LTE2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3. 배터리, 더 오래간다

2012/06/12 - 옵티머스 LTE2의 배터리는 얼마나 오래갈까?

이미 위 글에서 자세하게 살펴본 바 있습니다만, 옵티머스 LTE2의 배터리는 확실히 길어졌습니다. 혹자는 그저 용량이 2,150mAh로 커져서 그런게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이를 감안하여 용량대비 비교를 해봐도 이전 제품들보다 더 나아졌습니다.



덕분에 배터리가 모자라 허덕대던 LTE 스마트폰들에 비해서 한결 여유로운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옵티머스 LTE 또한 ICS 업그레이드가 되어 체감 면에서는 옵티머스 LTE2와 비슷한 수준까지 왔습니다만, 배터리 사용량 때문에 옵티머스 LTE2가 그리워지더군요.


4. 디자인, 프라다에서 물려받은 플로팅 매스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LTE2는 공통적으로 프라다폰 3.0에서 내려온 플로팅 매스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해외에만 판매되고 있는 L-Style 시리즈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뒷면이 약간 뜬 느낌을 주는 플로팅 매스가 적용되어 제법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너무 각이 눈에 띄는 스타일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중후한 느낌을 주는지라 만족을 표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전까지의 옵티머스 시리즈들의 디자인이 그다지 성공적이 못했던 것도 있겠죠. 아무튼 저도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5. 카메라, 빠르지만 낮은 화질




옵티머스 LTE2에서 카메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달라졌습니다. 잠금 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로 접근 가능하는 기능과 타임머신, 제로 셔터랙은 빠르게 꺼내 필요한 장면을 찍는데 무척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제로 셔터랙으로 인해 사진의 화질이 희생되어 버렸습니다. 800만 화소급의 BSI 센서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화질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셔터 속도를 짧게 가져가기 위해서 ISO가 높게 잡혀있거나 셔터 시간이 짧고 압축률 또한 너무 높습니다. 덕분에 옵티머스 LTE2로 찍은 사진의 크기는 1MB 전후에 불과합니다.


제로 셔터 랙, 분명 좋은 기능이지만 이용자에게 화질과 제로셔터랙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BSI 센서를 사용하여 좋은 화질로 칭찬받았던 옵티머스 LTE 쪽의 화질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6. 발열, 위치가 좋지 않다


옵티머스 LTE2에서 비난받는 부분 가운데 아마 가장 많이 드러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발열 경고창이 자주 뜬다는 이용자들의 불만도 있었고 말이죠.

순수하게 발열의 양만 따지자면 옵티머스 LTE2가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지나치게 뜨겁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주요 칩셋의 위치를 위로 올리면서 실제 체감하는 발열양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발열 경고창이 많이 뜨기도 하고 말이죠.



집중적으로 뜨거운 부분이 대략 4G LTE 로고 윗 부분 정도인데, 이 위치가 이용자들이 통화하면서 귀나 뺨에 자주 맞닿는 부분이라는 점이 문제죠. 뒷면을 케이스로 감싼 경우에는 발열 경고창이 더 자주 뜨는 현상이 있습니다.
현재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LG U+용만 나와있어서 다른 이통사 이용자들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자,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옵티머스 LTE2는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스마트폰이긴 합니다만 단점도 분명 있는 제품이죠. 하지만 그동안 어려운 길을 걸어왔던 LG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에 있어서는 이전에 비해서 확실히 한단계 올라선 제품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덕분에 LG전자가 다음에 내놓은 제품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는 이들도 더 늘어났고 말이죠. 그러한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LG전자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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