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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LTE2에 녹아있는 LG의 스마트폰 디자인 스타일

늑돌이 201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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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디자인 면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는 했습니다. CYON 브랜드가 살아있었을 무렵 나왔던 초컬릿 폰이나 샤인 등은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제품이죠.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오면서 LG전자 제품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혼란에 빠져있던 당시의 LG전자 스마트폰들처럼 디자인도 그다지 매력을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예전 LG 특유의 디자인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죠.


하지만 프라다폰 3.0과 L 스타일 스마트폰이 보여준 Floating Mass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이 이 스타일을 기본으로 조금씩 변화를 추구해 나가기로 한 듯 합니다.


해외에만 출시되는 옵티머스 L 스타일 시리즈입니다. 무척 닮았죠.


가장 최근에 출시된 옵티머스 뷰는 프라다폰 3.0 스타일을 잘 따라가면서 5인치 4대3 비율의 화면에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프라다폰과 달리 하양으로 나온 제품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옵티머스 LTE2는 여기서 한단계 더 달라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옵티머스 LTE2의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시작해 볼까요?


옵티머스 LTE2의 디자인은 앞에서도 말했듯 프라다폰 3,0과 L 스타일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몇가지 변형이 가해졌죠.

네 모서리를 둘러싼 크롬 테두리는 기존의 L 스타일과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까맣게 해놓았고 터치식 버튼은 불이 안 켜지면 아예 보이지 않게 해놓았죠.


하단에는 물리 버튼이 들어갔습니다.
안드로이드 4.0이 되면서 구글 측에서는 물리 버튼을 모두 배제한 갤럭시 넥서스를 내놓았고 경쟁사인 팬택의 베가 레이서2 또한 이를 채택하여 물리버튼 없이 화면의 가상 버튼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안드로이드 4.0을 채택한 옵티머스 LTE2에는 여전히 남아있군요. LG전자 측에 따르면 물리 버튼의 편리함에 대해 여전히 이용자들이 좋은 평을 내리는지라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채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두가지 방식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물리 버튼을 완전히 빼버리면 하단의 버튼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여 제품의 면적을 줄일 수 있으며 디자인 면에서도 이점이 생깁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넣은 상태로 보지 않고 버튼을 누르는 등의 행위는 할 수 없죠. 버튼이 하단으로 빠지면서 가상 버튼이 화면을 차지하지도 않아 더 넓게 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몇번 라지온을 통해 말씀드렸지만 이번 옵티머스 LTE2에서는 [돌아가기]와 [메뉴] 버튼 위치가 예전 제품들과 바뀌었습니다. 이는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돌아가기 버튼이 손바닥에 의해 눌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인 듯 하네요. ICS에서 바뀐 배치이기도 합니다.


뒷면입니다. 무척 깔끔해요. 스마트폰보다는 가죽 악세사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카메라는 이제 완전히 오른쪽(앞에서 볼 때 기준)으로 치우쳐 졌네요.


전작인 옵티머스 LTE는 가운데에 놓여 있었어요. 이때는 카메라도 좀 튀어 나와있었죠. 카메라가 가운데에 있으면 사진을 찍으면서 손으로 가려지는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그건 그렇고 지금 옵티머스 LTE를 보니 옵티머스 LTE2는 참 많은 면에서 정리된 느낌이 듭니다.

프라다폰 3.0의 디자인과 비교해 볼까요?


몇몇 차이점을 제외하면 뒷면은 꽤 비슷합니다. 옵티머스 뷰의 경우 뒷면의 재질이 확 바뀌었는데 옵티머스 LTE2는 다시 비슷해졌어요.

옵티머스 LTE2


옆면을 보겠습니다. 여기는 프라다폰 3.0과는 꽤 달라졌어요.

프라다폰 3.0


프라다폰 3.0에서는 두께있는 크롬 라인이 강렬하게 경계를 주던 스타일이었죠. 옵티머스 LTE2에서는 옆을 둘러싸는 가죽 느낌의 재질을 감싸 정리하는 얇은 선 정도로 보다 얌전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모서리는 이렇게 처리되어 있어요.

뒷 커버를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더 작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플로팅 매스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 스타일은 바꿔놓았네요.


이번 옵티머스 LTE2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이크로 USB 단자가 밑에 있다는 것이죠.

기존의 옵티머스 시리즈들은 대부분 연결 단자가 설계의 편의상 위나 옆에 달려있는데 그렇게 되면 크래들이나 스피커 독 등 악세사리 제품 디자인에 있어서 여러가지 제약이 생깁니다. 수많은 크래들과 스피커 독을 갖고 있는 아이폰이나 이제 그런 제품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 갤럭시 S2를 보면 모두 단자가 밑에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옵티머스 LTE2의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풀터치스크린 폰의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사실 여러가지로 생각해볼만한 구석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죠. 저는 그런 면에서 이번 옵티머스 LTE2의 디자인은 제법 마음에 듭니다. 언젠가는 플로팅 매스 디자인도 싫증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좋아요.

자, 그럼 다음 리뷰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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