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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스마트폰 TV 앱, Olleh TV now로 TV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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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돌아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뭔가 보기에는 영상물이 가장 안성맞춤이었다. 이미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부터 PMP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영상 재생용 도구가 있었으며 자동차 내비게이션에도 영상 재생 기능은 기본으로 제공되었다. PMP에 이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부터는 동영상은 가장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되었으며 심지어 스마트폰을 고를 때 영상 재생을 얼마나 잘 하는가를 보고 결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되었다[각주:1].

하지만 이렇게 동영상 파일을 직접 스마트폰에 올리기 위해서는 귀찮은 파일 전송 과정이 필요하다. 번거롭게 선을 연결하거나 무선을 쓰더라도 제약을 가지며, 결정적으로 동영상을 보기 위해 뭔가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귀찮음을 한번에 해결하는 앱이 나왔다. 바로 Olleh TV now.


Olleh TV now는 어떤 앱?

올레 TV 나우는 KT에서 만든 동영상 서비스 앱으로 무선랜 접속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원하며 KT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올레마켓의 연결고리는 이곳에 있다.


VOD(Video On Demand)와 실시간 방송


올레 TV 나우의 콘텐츠는 기술적으로 볼 때 두 종류라 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해 둔 콘텐츠를 이용자가 선택하면 보여주는 VOD(Video On Demand)와 현재 나오는 방송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시간 방송이다.


VOD는 올레 TV 나우의 서버에 저장된 동영상 목록을 보고 고르면 볼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카테고리로 나뉘지만 이 카테고리들을 몇개의 성격으로 묶어놓은 세개의 테마가 준비되어 있다.


Fun Oasis, Mom&Kids, Metro Class라는 이름으로 나뉜 이 3 테마는 서로 중복되는 카테고리도 있지만 나름대로 개성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Fun Oasis는 오락, Mom&Kids는 육아, 어린이 관련 주제다. 이 두가지 테마는 가장 인기있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다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많이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른 서비스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마지막의 제목 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Metro Class, 바로 교육과 교양에 관한 테마다.
특히 중고생의 입시 교육보다는 자격증, 어학, 골프 레슨, 법률 등 성인들을 위한 교육 자료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중파로 예를 들면 성인을 위한 EBS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메트로 클래스에서 다루는 내용에는 다큐멘터리도 포함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일 듯 하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공중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그 영향력은 약하다고 봐야겠다. 대신 뉴스 채널과 야구/경주/바둑 등 스포츠 채널은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다.


준수한 화질

DMB가 보여주는 영상의 해상도는 320x240에 불과하여 예전의 휴대폰이라면 몰라도 고해상도의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화질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올레 TV 나우에서 보여주는 화질은 영상 소스에 따라 다르지만 늑돌이가 짐작하기에 대략 240p~480p로 추정된다. 특히 아래 시청 시험에서 알 수 있듯이 필요 대역폭이 생각보다 높다. 덕분에 움직임이 너무 많지 않는 한 작은 크기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에서 보기에는 무리없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다만 몇몇 영상의 경우 가로-세로비가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는 무료 이벤트 중

올레 TV 나우는 유-무료 콘텐츠를 함께 공급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유료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7월 31일까지는 일종의 홍보기간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마음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

올레 TV 나우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역시 스마트폰용 앱이면서 3G 망으로 동영상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3G 망의 속도나 수신범위 문제가 있고 저작권 문제도 있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DMB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좌절할 수는 없다. 꼼수를 써서 시험해 봤다.

시험 1. 올레 WiFi가 깔린 지하철에서 시청 :
볼 수는 있었지만 사이사이 끊기는 현상을 감수해야 했다.


시험 2. 다른 스마트폰에 테더링 연결하여 시청 :
로딩 속도도 느리고 잘 끊긴다.


위의 두 시험으로 봐서 올레 TV 나우의 필요 전송 대역폭이 꽤 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와이브로 테더링으로 해봐야 겠다.


다른 아쉬운 점으로는 버전 1.0이라 그렇겠지만 동영상 감상에만 집중되어 있어 그 이상의 재미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에게 맞춘 화면을 제공하거나 이용자들의 참여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부분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다.




언제쯤 DMB를 대신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KT의 스마트폰용 TV 애플리케이션인 Olleh TV now에 대해 살펴봤는데, 이러한 동영상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특히 IPTV를 보유한 업체에서는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LG 유플러스나 SK텔레콤 모두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중이며 자리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나름대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시장이다. 결정적으로 이 분야에는 DMB라는 거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결국 이 시장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든든한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고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하나로 정해질 것이다.
경쟁사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3G가 되건 와이브로가 되건 LTE가 되건 어디서나 접속하여 원하는 동영상 감상이 가능해져야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기 쉬운 페이지 구성과 검색, 다른 플랫폼과의 편리한 연동,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 커뮤니티 활성화까지 파고 들면 해볼만한 부분도 꽤 많은 분야가 이곳이다. 올레 TV 나우는 과연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까? 이제 버전 1.0, 그 1년 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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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주)KT로부터 소정의 활동비를 받고 'olleh 홈 체험단'으로 활동하여 작성한 컨텐츠입니다.
  1. 그래서 늑돌이는 스마트폰 리뷰시 동영상 재생 능력을 측정하는 편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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