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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어린이날 전전날인 5월 3일,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LG-KU5900)은 KT로 나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9.2mm의 두께에 112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이름대로 까만 색이고, 친환경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했으며 내장 메모리는 6GB입니다.
사실 저는 이 제품을 1월에 실물로 봤죠. 바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에서였습니다.
당시 LG전자는 이 제품을 700nit 밝기를 가진 IPS 방식 노바 디스플레이와 얇은 두께를 중심으로 홍보한 바 있습니다. AP 없이 모바일 기기끼리 직접 연결 가능한 WiFi Direct 또한 블랙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HDMI 단자는 없습니다. 디자인의 문제라면 젠더를 통해서라도 지원 가능했을 텐데요. 500만 화소의 카메라에 LED 플래시도 있습니다.
이미 1월에 발표한 제품이지만 우리나라에는 5월이 넘어서야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얇은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단은 네개의 터치식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2X부터 바뀐 부분인데 DMB 안테나를 본체 안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빅도 마찬가지입니다. 안테나나 이어폰을 따로 갖고 다니지 않아도 DMB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죠.
이날 블랙과 함께 발표한 옵티머스 빅(LG-LU6800)은 LG유플러스로 나오는 또 하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역시 4.3인치라는 큰 화면이 되겠습니다. 블랙과 마찬가지로 WiFi Direct를 지원합니다.
480x800으로 해상도는 같지만 화면은 4.3인치로 늘어났으며 블랙보다는 살짝 떨어지지만 여전히 막강한 600nit의 밝기에 역시 노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런데 같은 노바 디스플레이라도 색 온도가 블랙과는 조금 다릅니다. 블랙이 좀 더 파란 느낌이 있어 색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옵티머스 블랙의 노바 디스플레이는 일본 기업에서, 빅의 노바 디스플레이는 LG 디스플레이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과연 어떤 화면이 더 환영받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빅보다는 블랙의 색 온도가 더 낫게 느껴지네요.
블랙보다 더 큰 크기라 그런지 16GB라는 넉넉한 내장 메모리와 HDMI 단자까지 갖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HDMI 미러링은 되지 않고 그 쓰임새는 옵티머스 마하 때와 비슷하게 제한적이라고 들었습니다.
2011/01/28 - 옵티머스 마하, 성능과 멀티미디어 살펴보기
하단에는 양쪽 두개의 터치식 버튼 사이로 누르는 버튼이 있습니다. 옵티머스 2X나 갤럭시S에서 볼 수 있는 배열이죠. 2X와 빅은 비슷한 방식인데 블랙은 왜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KT의 요구가 있었을까요?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 두 제품 다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에서 보여준 시대를 앞서가는 기개가 이번에는 오히려 다소 퇴색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옵티머스 2X와 비슷한 때 나왔다면 제품군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겠습니다만 출시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우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이번에 나온 갤럭시 S2나 이미 나온 옵티머스 2X, 아트릭스와 같은 듀얼 코어 스마트폰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듀얼 코어가 아닌 싱글 코어라는 점은 분명 '최고급'의 대접을 받기 힘들게 하는 요소입니다. 1
시스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아직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아닌 2.2 프로요에 머물러 있고 LG의 홈 UI나 기본 제공 콘텐츠도 옵티머스 2X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2
안정성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LG전자는 옵티머스 마하를 통해 같은 칩셋에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죠.
LG전자에서 홍보하는 제품 특징 위주로 살펴볼 때 현재 시장 기준이라면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옵티머스 블랙은 엑스페리아 아크나 갤럭시 S2와, 큰 화면을 자랑하는 옵티머스 빅은 디자이어 HD나 갤럭시 S2, 그리고 스트릭과 경쟁해야 합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죠.
다만 굳이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간다면 인기를 얻을 요소는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듀얼 코어를 필요로 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적절한 가격대만 유지해 준다면 블랙은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에 밝은 디스플레이로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고, 빅은 밝고 큰 화면을 이용하여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LG전자는 'LG 스마트폰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제품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내세우는 요소들 대부분이 하드웨어 제원에 관련된 용어들이거든요. 이제는 슬슬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고유의 UI를 강점으로 내세울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옵티머스 블랙(LG-KU5900)은 KT로 나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9.2mm의 두께에 112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이름대로 까만 색이고, 친환경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했으며 내장 메모리는 6GB입니다.
사실 저는 이 제품을 1월에 실물로 봤죠. 바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에서였습니다.
CES에서의 선전용 디스플레이. 왼쪽이 블랙, 가운데가 경쟁사의 슈퍼 아몰레드 화면, 오른쪽이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입니다.
당시 LG전자는 이 제품을 700nit 밝기를 가진 IPS 방식 노바 디스플레이와 얇은 두께를 중심으로 홍보한 바 있습니다. AP 없이 모바일 기기끼리 직접 연결 가능한 WiFi Direct 또한 블랙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HDMI 단자는 없습니다. 디자인의 문제라면 젠더를 통해서라도 지원 가능했을 텐데요. 500만 화소의 카메라에 LED 플래시도 있습니다.
이미 1월에 발표한 제품이지만 우리나라에는 5월이 넘어서야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얇은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단은 네개의 터치식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2X부터 바뀐 부분인데 DMB 안테나를 본체 안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빅도 마찬가지입니다. 안테나나 이어폰을 따로 갖고 다니지 않아도 DMB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죠.
이날 블랙과 함께 발표한 옵티머스 빅(LG-LU6800)은 LG유플러스로 나오는 또 하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역시 4.3인치라는 큰 화면이 되겠습니다. 블랙과 마찬가지로 WiFi Direct를 지원합니다.
480x800으로 해상도는 같지만 화면은 4.3인치로 늘어났으며 블랙보다는 살짝 떨어지지만 여전히 막강한 600nit의 밝기에 역시 노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런데 같은 노바 디스플레이라도 색 온도가 블랙과는 조금 다릅니다. 블랙이 좀 더 파란 느낌이 있어 색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옵티머스 블랙의 노바 디스플레이는 일본 기업에서, 빅의 노바 디스플레이는 LG 디스플레이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과연 어떤 화면이 더 환영받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빅보다는 블랙의 색 온도가 더 낫게 느껴지네요.
블랙보다 더 큰 크기라 그런지 16GB라는 넉넉한 내장 메모리와 HDMI 단자까지 갖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HDMI 미러링은 되지 않고 그 쓰임새는 옵티머스 마하 때와 비슷하게 제한적이라고 들었습니다.
2011/01/28 - 옵티머스 마하, 성능과 멀티미디어 살펴보기
하단에는 양쪽 두개의 터치식 버튼 사이로 누르는 버튼이 있습니다. 옵티머스 2X나 갤럭시S에서 볼 수 있는 배열이죠. 2X와 빅은 비슷한 방식인데 블랙은 왜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KT의 요구가 있었을까요?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 두 제품 다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에서 보여준 시대를 앞서가는 기개가 이번에는 오히려 다소 퇴색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옵티머스 2X와 비슷한 때 나왔다면 제품군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겠습니다만 출시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우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이번에 나온 갤럭시 S2나 이미 나온 옵티머스 2X, 아트릭스와 같은 듀얼 코어 스마트폰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듀얼 코어가 아닌 싱글 코어라는 점은 분명 '최고급'의 대접을 받기 힘들게 하는 요소입니다. 1
시스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아직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아닌 2.2 프로요에 머물러 있고 LG의 홈 UI나 기본 제공 콘텐츠도 옵티머스 2X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2
안정성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LG전자는 옵티머스 마하를 통해 같은 칩셋에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죠.
LG전자에서 홍보하는 제품 특징 위주로 살펴볼 때 현재 시장 기준이라면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옵티머스 블랙은 엑스페리아 아크나 갤럭시 S2와, 큰 화면을 자랑하는 옵티머스 빅은 디자이어 HD나 갤럭시 S2, 그리고 스트릭과 경쟁해야 합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죠.
다만 굳이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간다면 인기를 얻을 요소는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듀얼 코어를 필요로 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적절한 가격대만 유지해 준다면 블랙은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에 밝은 디스플레이로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고, 빅은 밝고 큰 화면을 이용하여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LG전자는 'LG 스마트폰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제품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내세우는 요소들 대부분이 하드웨어 제원에 관련된 용어들이거든요. 이제는 슬슬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고유의 UI를 강점으로 내세울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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