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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S로 만나는 진저브레드의 9가지 진화

늑돌이 201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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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GED)이라는 점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혜택 가운데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이 가장 먼저 올라간다는 점. 이는 최초의 GED였던 넥서스 원에서도 마찬가지였고 현재의 넥서스S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부분이다. 특히 국내에 발매된 넥서스S는 대한민국 최초로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나온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진저브레드(Gingerbread)란?


진저브레드는 말 그대로 생강빵이라는 말이다. 대표적인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인 슈렉의 고정 캐릭터로 활약한 바 있는 생강빵은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Froyo(Frozen Yogurt)에 이어 등장하는 버전 2.3의 코드 명으로 유명하다. 바로 그 안드로이드 2.3이 처음 들어간 스마트폰이 넥서스S로, GED이므로 진저브레드의 특징이 숨김없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모바일 핫스팟, SD 카드로 애플리케이션 저장 등의 눈에 띌만한 기능이 추가되었던 프로요(2.2)와는 달리 진저브레드에서 달라진 부분이 겉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쪽으로 변화한 부분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이 진저브레드다.

그런데 한가지, 앞으로 설명할 부분 가운데 이미 다른 스마트폰에서 제공할 수도 있다. 이는 각 제조사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기본으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각자 개발하여 실어놓은 것으로, 구글에서 공식으로 지원하는 것과는 차이가 남을 알려드린다. 구글 측에서 제조사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고 진저브레드에 포함시킨 것일 수도 있고.


- 성능

거의 2000점. 싱글 코어 스마트폰인데 말이다.


진저브레드에서 가장 역점을 기울인 것은 기능의 추가보다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전체적인 성능 향상이라고 볼 수 있다.
컨커런트 가배지 컬렉션(Concurrent Garbage Collection)을 비롯한 다양한 최적화 작업을 통해 비슷한 제원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훨씬 쾌적한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대부분의 경우 별도의 작업관리자가 없이 사용해도 좋을 정도다.

게임을 좋아하는 분에게도 희소식인 것들로 3D 그래픽 드라이버의 교체와 하드웨어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방법을 늘리는 등으로 인해 게임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점이 있다. 이제 본격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용 게임이 등장할 듯 하다.


- 편리해진 복사/붙이기(Copy/Paste)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감압식에 비해 편리한 점이 많지만 정확한 조작이라는 측면에서는 한수 떨어지는 편이다. 그런 덕분에 글월을 편집하는 부분에서는 불편한 점이 종종 발견되는데, 진저브레드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였다.


우선 글월 가운데에 커서를 이동할 경우 커서 하단에 위와 같이 커다란 꼬리표가 붙어서 알아보기 쉽게 되었고,


글월의 일부를 선택할 때도 선택 부분 앞 뒤의 꼬리표를 주욱 끌기만 하면 그 범위를 바꿀 수 있다. 이게 생각보다 편해서 스마트폰에서 글월을 고칠 때 예전에는 불편해서 그냥 다 지우고 새로 썼던 방식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다.


- 인터넷 전화(mVoIP)


진저브레드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없이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 방식의 인터넷 전화가 기본으로 지원된다. 덕분에 인터넷 전화의 SIP 관련 정보만 입수할 수 있다면 바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의 대부분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SIP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이엠텔 등 몇몇 서비스에 한정된다.



- 화상 통화


진저브레드부터는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화상 통화가 가능하다. 다만 한국 이동통신사에서 구현 중인 화상 통화와는 호환이 되지 않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또는 구글로부터 나중에 나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3.0을 탑재한 태블릿에서는 이미 화상 통화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스마트폰 용 안드로이드에도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갖고 나오리라 예상한다.


- NFC(Near Field Commnuication)


NFC는 근거리 무선 통신의 약자로 RFID 등 10cm 안팎에서 작동하는 스마트 카드 및 리더를 합쳐놓은 규격이다. 아직 실제 응용 사례는 많이 없지만 넥서스S에 정식 채용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마켓에서 NFC로 검색하면 이를 이용한 몇몇 샘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더 자세한 건 이 연결고리를 참고하자.


- 애플리케이션 관리


그동안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을 받아야만 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장소에 차지하는 공간, RAM에서 차지하는 공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종료시킬 수도 있다.


- 배터리 관리


성능이 올라갈수록 스마트폰에서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보조를 맞추는 듯 진저브레드에는 각 애플리케이션이나 주변기기 별로 배터리 소모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각자의 환경에 따라 배터리 소모 방식이 다를테니 한번쯤은 확인해 볼 수 있겠다.


- 새로운 멀티미디어 데이터 형식 지원


H.264/AVC를 대신하여 구글에서 제공하는 공개 동영상 코덱인 WebM을 지원하며, 이 밖에도 AAC, AMR 등의 오디오 형식도 재생할 수 있다. 다만 WebM의 경우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아 실질적인 의미는 아직 없다고 봐도 좋을 듯.


- 운전 모드


자동차 운전시를 대비하여 일종의 단순 런처 모드인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나오는 단축 아이콘들은 원하는 것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배경 화면도 따로 바꿀 수 있다. 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글 내비게이션은 작동하지 않으므로 Tmap이나 올레 내비 등으로 바꿔놓을 필요가 있다.








사실 넥서스S에 담긴 진저브레드에 담긴 변화는 위에서 적은 것 말고도 많지만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서 눈에 잘 띄는 것 위주로 적다보니 아홉가지로 정리하게 되었다. 혹시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2.3보다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위 기능 가운데 일부가 제공될 수도 있을텐데, 그것은 제조사나 써드파티를 통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는 것이다. 2.3에서 달라진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한 목록을 보고 싶다면 영문이지만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최적화 수준의 향상으로 스마트폰의 반응이 경쾌해지고 사용시 오류가 줄어들었다는 부분이다. 이는 그만큼 넥서스S는 GED에 어울리는, 진짜배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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