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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TV를 스마트폰 속으로! cuptv 리뷰

늑돌이 201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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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20세기에 들어와 당당하게 안방을 차지한 대표적인 가전 제품으로 하나의 기기라고 보기보다는 문화로까지 인정받은 존재다.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수많은 회사들이 스마트 TV라는 이름으로 안방을 차지하려고 안달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그 중요성은 유효하다.

하지만 문제는 집을 벗어나는 순간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TV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된다. 물론 DMB같이 편리한 존재가 있지만 채널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집에서 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거기다가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그 DMB마저도 아예 내장되지 않아서 별도로 모듈을 구입하던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 재미있는 수단이 있다. 바로 cuptv.
컵tv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제품은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컵에 담아 들고 나가듯 TV를 컵에 담아 들고나간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과연 어떤 녀석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컵tv의 상자다. 어디서 많이 보던 아저씨(...)가 컵tv를 자랑하고 있는 듯.


Wherever you go, CupTV brings you your own TV.
당신이 어딜 가든 당신의 TV를 가지고 갈 수 있다.


cuptv란 무엇인가?

자, 슬슬 이쯤에서 컵tv의 정체를 살펴보자.

컵tv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영상 신호를 변환하여 네트워크로 출력해 주는 기기다. 네트워크로 출력된 신호를 아이폰에서 받아서 집에서 보는 TV 영상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예전에 나온 슬링박스(Slingbox)를 써본 분이라면 친숙할 텐데 원리 면에서는 무척 비슷하다. 다만 가격에서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저렴하다는 것이 다르다[각주:1].
사용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구성은 이런 식이다.

이렇게 되면 출력되는 영상을 cuptv가 변환하여 네트워크로 전송하게 되고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현 시점에서는 아이폰만 가능[각주:2])가 cuptv 앱을 통하여 무선랜 또는 3G망에서 TV를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TV의 원격 제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집 바깥에서 채널을 바꾸는 것은 물론, TV를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cuptv 설치하기

cuptv 설치는 원리적인 면에서는 단순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쉽다고 보기에는 지리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cuptv 상자 속의 부속은 이 정도다. 왼쪽 위부터 유선 랜 케이블, 어댑터, 본체, 외부 입력기기 제어 케이블, 영상/음성 케이블, 그리고 간편설치가이드가 전부다.


본체는 이런 모양이다. 역시 단순한 모양으로 TV에 연결하는 셋탑박스와 닮아있다. 본체 위의 무늬처럼 보이는 건 사진 찍은 곳의 벽지가 비쳐서 그런 거니 오해마시길.


뒷면이다. 영상/음성 입출력 단자와 카메라 단자, 외부 입력기기 제어 케이블용 단자, 이더넷 단자와 스위치로 이뤄져 있다. 이 단자들을 통해서 cuptv는 외부로 연결되는 셈이다.


밑으로는 제품의 등록번호가 준비되어 있다. 나중에 프로그램 설치할 때 필요하니 메모해 두자.


cuptv 설치시 기본적으로는 영상/음성 출력을 받아서 cuptv의 영상/음성 입력 단자에 연결해주고, 필요하면 TV 쪽에도 영상 신호가 가도록 해주면 된다. 앞에서 나왔던 구성도에서는 셋탑박스가 있었지만 가장 저렴한 케이블TV 상품을 이용하는 필자의 경우에는 셋탑 박스 없이 바로 케이블이 TV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TV의 영상 출력과 cuptv의 영상 입력 단자만 연결하면 된다.


늑돌이의 오래된 TV에 연결한 모습이다. 다만 이렇게 했을 경우 TV를 켠 상태에서만 cuptv를 볼 수 있는 문제가 있다. 물론 cuptv 앱으로 접속했을 때 TV를 켜고 끄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므로 24시간 켜놓을 필요는 없다. cuptv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튜너를 따로 내장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셋탑박스에 연결했을 때는 TV를 켜고 끌 필요는 없다.

선의 연결 말고 또 한가지 어려움에는 집안의 인터넷과 연결된 이더넷 케이블을 cuptv와 연결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TV 옆에 바로 유무선 공유기를 배치해 놓은 집이라면 쉽게 연결할 수 있으므로 별 문제 없지만 다른 방에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예전에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전력선 인터넷 어댑터가 있어서 쉽게 해결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긴 이더넷 케이블을 구입하여 해결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대충 이런 모습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모양은 나쁘지 않은 편.


cuptv의 설치가 끝났으면 이제 PC에서 cuptv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기본 설정을 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은 초기 한번만 필요하고 나중에는 아이폰용 앱만 이용해도 된다.

특히 설정 시


아까 적어둔 제품 등록 번호를 입력하는 것과


사용자 계정을 입력하는 절차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사용자 계정은 PC용 cuptv 플레이어와 모바일 플레이어에서 접속하여 로그인시 필요하고 관리자 암호 cuptv의 전체적인 관리에 필요하다. 새로운 사용자 계정으로 변경하거나 이미 다른 사용자가 같은 계정으로 cuptv에 접속하여 이용하고 있을 때 강제로 접속해제 하는 등의 일이 가능하다.

여기까지 무사히 마친 후에는 PC 플레이어를 실행한다.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설정을 해줘야 하는데 바로 리모콘.

외부 입력기기 제어 케이블을 셋탑박스나 TV의 적외선 센서 쪽에 붙여서 리모콘을 이용하는 방식인지라 리모콘은 외부(External) AV기기 설정 메뉴를 통해 적절한 리모콘을 정해줘야 한다.


여기까지 설정해 줬으면 이제 설정은 끝이다. 언제든 cuptv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노파심에서 설치시 주의할 사항 위주로 몇가지를 적었는데, 사실 큰 문제없이 바로 설치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만일 앞의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cuptv 고객센터(1661-2352)나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이폰에서 cuptv 보기

위와 같은 설치 과정을 거친 것은 뭐니뭐니해도 아무 곳에서나 TV를 보고자 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용도 나온다고 하지만 현재는 아이폰용 모바일 플레이어만 제공되므로 이를 받아야 한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cuptv를 검색하면 바로 모바일 플레이어 앱이 나온다.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면 cuptv 모바일 플레이어의 화면이 여러분을 맞이한다. 참고로 아이폰은 3Gs 이상, 아이팟 터치는 2.5세대 이상에서 원활하게 실행된다.


앞에서 설정해 둔 사용자 계정을 입력하면 바로 로그인.


이 화면이 실행 화면이다. 화면을 터치하면 제어 패널이 나오는데


이 패널을 통해 PC에서와 거의 같은 조정이 가능하다. 다른 부분은 별다르게 신경쓸 부분이 없지만


설정(Setting) 부분에서 출력 영상 해상도와 영상 비트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다. 외부에서 접속할 경우 네트워크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640x480으로, 화질은 자동모드로 두는게 낫다. 아래는 이 상태로 두고 썼을 경우 아이폰으로 출력된 그대로의 화면으로, 누르면 원래 크기로 커진다.




DMB보다는 확실히 좋으며 아이폰의 3.5인치 화면에서 보기에는 충분한 화질 수준이라 볼 수 있겠다. AV 단자보다 고화질인 컴포넌트나 HDMI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가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것도 있지만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 때문인데, 그 말에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은 볼만하다.

무선 데이터 요금이 걱정되지만 않으면 3G 망으로 보는 것도 별 무리는 없다. 1Mbps 이상의 속도만 나온다면 화질은 유지되므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라면 제대로 써볼만 하겠다. 그렇지 않은 이용자라도 무선랜 핫스팟 지역에서라면 편하게 TV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자, 이것으로 cuptv 리뷰 1편을 마치고자 한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인 활용과 함께 활용시의 주의사항, cuptv의 멋진 주변기기라 할 수 있는 웹캠의 연결 및 이용까지 다뤄보고자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1. 슬링박스의 경우 모바일 기기용 클라이언트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 -_- [본문으로]
  2. 3월에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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