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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은 내게 다 맡겨라 - 디오텍 모비리더 비즈+(MobiReader Biz+)

늑돌이 201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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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이란 일을 하면서 사는 이들에게 상당히 편리하면서도 귀찮은 존재다. 일에 있어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함과 동시에 필요한 역할까지 요약하여 보여준다. 물론 상대방의 명함 또한 나에게 비슷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문제는 명함이 많아지면서 발생한다. 명함을 한장한장 받을 때마다 그때그때 따로 정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으로 연락처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명함을 받아 입력하는 것은 정말 고역이다. 아예 명함 전용 스캐너까지 나와있지만 이는 보통 사람이 쓰기에는 좀 비싼 가격인지라 쉽게 손이 가기 힘들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나온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예전부터 PDA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가운데 필기인식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회사인 디오텍에서 만든 모비리더 비즈+(MobiReader Biz+).

디오텍의 모비리더 비즈+는 명함을 스마트폰에서 사진으로 찍어두면 글자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주소록 또는 연락처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주로 다루고자 한다.
이 모비리더 비즈+는 유료 앱이므로 현재로써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안 되고 T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모비리더를 받기 위해서는 T스토어에 접속하고 검색어에 'mobireader'라 치고 검색한다.


원래 17,900원인 앱을 7,900원에 한시적으로 할인 이벤트 중.


사람들이 올려놓는 사용 후기나 디오텍의 대응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신용카드나 휴대폰을 통해 결재를 마치면 드디어 프로그램 설치가 된다.


자, 이제 모비리더를 쓸 준비가 다 된 셈.


실행한 화면은 정말 간단하다. 명함 인식과 이미지 보관함 단 두개의 메뉴로 화면이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명함 인식]을 누르면, 카메라 화면이 뜨면서 명함을 찍어줘야 한다.


명함을 인식시키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화면에 보이는 네 귀퉁이에 최대한 명함을 맞추면 모비리더가 자동으로 명함을 촬영한다.
몇초 안 되는 처리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인식된 데이터가 스마트폰으로 들어간다. 물론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름에 한자나 특수기호 문자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인식이 잘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글자 한두개가 틀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번 정도는 확인을 해주고 잘못된 데이터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초기 화면에서 [이미지 보관함] 메뉴는 찍은 명함 사진을 보관해 두는 곳이다.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에 저장되며, 저장 여부는 따로 정해줄 수 있다.


[이미지 보관함] 메뉴는 명함 인식이라고 해도 100% 정확하게 될 수는 없으므로 일단 여기에 찍어둔 명함 이미지를 보관하여 직접 눈으로 명함을 확인할 수 있게 해둔, 일종의 디지털 명함 앨범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초기 화면에서 [메뉴] 버튼을 누르면, [설정] 메뉴도 있다.


이 역시 매우 간단하다. 찍은 명함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저장해 둘 것이냐, 명함의 윤곽선을 검출하여 자동으로 촬영할 것인가를 정해줄 수 있다. 특히 자동 촬영 부분은 활성화해두는 것이 좋다. 손으로 찍는 것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



실제로 갤럭시A용 앱으로 활용해 본 모비리더 비즈+의 명함 인식율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인식 수준이 100% 완벽하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사소한 글자 한두개 정도 틀리는 것 말고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글자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갔거나 형식에 잘 맞춰 디자인된 명함은 상당히 잘 인식해주며 사용자는 실제 명함과 입력된 데이터를 한번 비교해 주고 교정해 주는 정도의 수고가 필요하다. 참고로 직함 같은 경우는 명함에 있어도 위치가 제각각이어서 그런지 무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글자가 너무 작거나 다소 개성적으로(?) 디자인된 명함의 경우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세로로 된 명함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세로 명함 옵션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82 등 국제전화를 고려한 번호를 처리하는 옵션 또한 추가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팁 한가지 덧붙인다면, 모비리더를 활용할 때에는 최대한 밝은 곳에서 찍는 것이 인식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두운 곳에서와 밝은 곳에서의 인식율 차이는 엄청나다.


참고로 모비리더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의 앱스토어에도 올라가 있다. 기능은 안드로이드 판과 비슷하며 아이폰 버전이 인터페이스 면에서 나은 부분도 있다. 역시 인식율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쪽에서의 가격은 원래 19.99달러였다가 9.99달러로 할인 판매하는 중. 환율을 생각해 보면 T스토어의 안드로이드 앱보다 더 비싼 셈이다.





지금까지 디오텍의 명함 인식 프로그램인 모비리더 Biz+에 대해 살펴봤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분야에서 유일하게 쓸 수 있는 한글 명함 인식 프로그램이라는 사정을 특별히 고려해주지 않아도 모비리더는 정말 쓸모있는 앱이다. 명함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각주:1].


현재 모비리더 개발사인 디오텍에서 월드컵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관심있는 분은 참가해 보시길.



  1. 요 근래에 나오는 안드로이드 폰 가운데에는 이 모비리더를 기본 탑재한 제품도 있는데, 그 기종을 구입하는 분들은 돈 버는 셈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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