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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A 체험단에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갤럭시A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갤럭시A에 탑재된 안드로이드는 오래된 윈도 모바일이나 심비안 등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인터넷 활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OS다. 덕분에 갤럭시A에는 편안한 웹 서핑을 위해 기본 웹 브라우저인 크롬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데, 이 크롬은 플래시 오브젝트를 보여주지 않지만 전체적인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손색없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다.
더구나 크롬 브라우저 자체의 성능말고도 갤럭시A가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우수한 멀티터치 성능과 잘 어울려 편안한 웹서핑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아래는 간단하게 갤럭시A에서 웹서핑하는 모습이다.
보시다시피 멀티터치와 원핑거 줌 가운데 원하는 방식으로 확대/축소하여 일반 웹페이지를 서핑하며, 모바일 페이지 또한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게다가 웹서핑에서 기록해두는 북마크들 또한 갤럭시A의 홈 화면에 올려놓고 언제든 클릭하여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점 또한 편리하다.
하지만 갤럭시A를 위한 웹브라우저가 크롬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새로운 웹브라우저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또 다른 브라우저를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몇몇 회사들은 기본 브라우저를 대체하여 쓸 수 있다는 다양한 브라우저들을 만들고 있다.
여기서 새로운 웹브라우저 대표 3인방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 돌핀HD (Dolphin HD)
돌핀(dolphin)은 안드로이드 OS 최초로 멀티터치(pinch zoom)를 구현한 웹 브라우저로 유명했다.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모든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엔진을 가지고도 다르게 만들 수 있는데 돌핀은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 기본 내장된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 엔진을 쓰면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내장한 브라우저가 돌핀인 셈이다. 초기작인 돌핀에 이어 더 많은 기능을 수용한 안드로이드 2.0 이상을 지원하는 돌핀HD가 활약 중이며 크롬 대신 이 돌핀HD를 주 브라우저로 쓰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별도로 플러그인과 테마를 설치하여 이용하는 것도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 플러그인을 통해 기능 확장이 되는 점이나 탭 방식의 브라우징은 PC용 브라우저와 똑 닮았다.
돌핀HD로 본 웹페이지 샘플
재미있는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본 브라우저인 크롬과 같은 웹킷(Webkit) 엔진을 쓰기 때문에 웹페이지의 품질은 서로 같다는 것이다. 참고로 웹킷 엔진은 아이폰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도 쓰이고 있다. 돌핀HD는 크롬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훨씬 강화한 웹브라우저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dolphin hd'로 검색하면 받을 수 있다.
■ 스카이파이어 (Skyfire)
스카이파이어는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노키아, 윈도 모바일 등 다른 OS에서 이미 알려졌던 웹브라우저로 중간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웹 서핑 속도도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꽤 빠르다. 원래 서버 렌더링 방식은 서버의 위치에 따라 속도가 좌우되는 편인데, 한국에서도 꽤 빠른 속도를 보여주니 다행이다.
편리한 UI 뿐만 아니라 특히 플래시 비디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실시간으로 재생은 안 되고 변환을 기다려야 한다. 사용자의 회선 상태에 따라 비디오 품질을 결정하여 변환한다.
눈여겨볼만한 특징으로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유튜브만을 지원하지만 이 스카이파이어에서는 플래시 비디오를 이용하는 다른 동영상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 TV팟의 이용이 가능한데, 현재는 플래시 비디오만 보여주지만 윈도 미디어나 실버라이트, 퀵타임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웹페이지 렌더링 품질은 돌핀HD나 크롬과 거의 비슷한 걸로 봐서 웹킷 엔진을 활용하지 않나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skyfire'를 검색하면 된다.
■ 오페라 미니 (Opera Mini)
아마도 모바일 기기용 웹브라우저 가운데에서는 아이폰의 사파리와 함께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오페라일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윈도 모바일은 물론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오페라 미니는 서버에 의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앞에서 이야기한 스카이파이어와 비슷하다.
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는 모바일 기기 대신 중간에 있는 서버가 스마트폰을 대신하여 웹페이지를 분석하여 모바일 기기에 걸맞게 형식을 바꿔 압축하여 보내주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웹뷰어라 불리는 방식과도 비슷한 이 기술을 오페라 터보라고 부른다.
오페라 미니는 이를 이용하여 평소에 사용하는 트래픽을 1/10까지 줄여 쓰고 있다. 즉, 오페라 미니를 이용하면 데이터 요금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 오페라 터보 기술을 활용한 만큼 오페라 미니는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데, 실제로 써보면 속도 면에서의 큰 장점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앞의 두 브라우저에 비해 느려지는 경우가 꽤 많았으며 원본 페이지의 디자인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서버가 한국에 있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며, 아직 베타 버전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화면 축소시 글자가 네모로 표시되는 부분이나 원본 페이지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도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페이지를 저장해두고 나중에 볼 수 있는 기능이나 오페라 링크, 스피드 다이얼 등 오페라 브라우저들 고유의 특징은 놓치기 어려운 장점이다. 조만간 정식판이 선보일테니 더 기다려보자.
지금까지 갤럭시A의 기본 브라우저, 그리고 기본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세가지 새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핑에 대해 살펴봤다. 소개드린 웹브라우저 가운데에는 아무래도 돌핀HD나 스카이파이어가 오페라 미니보다 여러 면에서 나은 편이지만 이리저리 복잡한 것이 싫다면 기본 브라우저를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어떤 웹브라우저를 자신의 주 브라우저로 설정하느냐는 말 그대로 이용자의 자유인 셈이다. 이렇게 넉넉한 자유로움이 갤럭시A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 여러분도 갤럭시A로 웹서핑할 때 골라먹기(?)의 자유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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