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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종이사전 대신 전자사전이 어학 공부의 파트너가 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샤프나 카시오 등 주로 일본 기업에서 시작한 우리나라의 전자사전 사업은 어느새 멀티미디어와 깔끔한 디자인의 힘을 업고 다양한 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여전히 전자사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샤프 코리아의 전자사전, RD-EM600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상자다. 보시다시피 늑돌이가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은 RD-EM600 시리즈 가운데에도 Edu 8GB 모델이다. 상위 모델 가운데에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네이트온/퀵챗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RD-EM600 N이나 DMB가 내장된 RD-EM600 DMB 모델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기본 부속품들이다. 액정보호지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겸한 24핀 휴대폰용 케이블, 이어폰, 배터리, 그리고 본체가 있다. 여기에는 안 보이지만 간단 설명서도 준비되어 있으며 PDF 형식의 전체 설명서는 샤프 코리아 웹사이트( http://www.sharp-korea.co.kr/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자, 이 녀석이 본체다.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열어보면 이런 모습.
키보드는 이렇다. 주요 기능이 대부분 하나의 키로 실행 가능하다.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엄지손 타이핑에 적합하다.
오른쪽에는 마이크로SD 슬롯과 24핀 충전/데이터 전송용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에는 약간 잘렸지만 맨 오른쪽으로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간다.
2단 스타일러스 펜이 준비되어 있다.
충전은 이런 식으로 된다.
화면은 이 정도까지도 펴진다. 보시다시피 4.3인치 480x272 해상도의 터치스크린 화면 양 옆에는 스피커가 있다. DMB 모델의 경우 이어폰 단자 옆에 안테나가 들어가있는 듯 하다.
뒷면이다. 잠금 버튼이 있고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전이 작동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이렇게 생겼다.
전자사전은 어디까지나 휴대용이므로 무게도 중요하다.
직접 재본 결과는 259g. 한손으로 들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므로 합격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기본은 사전
전자사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한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전 데이터일 것이다. EM600에는 다음과 같은 사전이 들어가 있다.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국사, 세계사에 걸쳐서 다양한 사전과 회화, 대역문고 등이 준비되어 있다.
메가스터디는 볼 수 있나?
PMP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메가스터디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느냐 하지않느냐라고 한다. RD-EM600은 메가스터디 뿐만 아니라 엠베스트,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 이투스, 위너스터디를 지원함으로써 교육용 PMP로서 한 몫을 한다. 이 밖에도 RD-EM600 사용자에게는 샤프 코리아 측에서 다음과 같은 콘텐츠들도 무료로 제공한다.
개선할만한 사항이라고 한다면 동영상 시청시 배속 진행이 가능한데 단축키로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현재는 대화창을 열어서 조정하고 확인을 거치는 3단계가 필요하다.
동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오디오북 또한 무료로 기본 제공하고 있다.
강사없이 자신의 발음을 원어민발음과 비교할 수 있는 발음박사 또한 재미있다. 역시 사람과 이야기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공간상의 제약 때문에 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도서관,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발음 연습하는 것은 이상한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삼가하자.
공부를 도와준다.
RD-EM600에는 공부를 도와주기 위한 도구들도 많이 준비되어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크랩.
사용하는 대부분의 화면을 캡쳐하고 그 위에 이런 식의 메모가 가능하다. 단순하지만 의외로 요긴한 기능으로, 스크랩된 파일들의 관리 기능만 좀 더 보강되면 꽤 흥미있는 기능이 될 듯 하다.
이 밖에도 공부 일정을 관리하는 에듀 플래너,
예전의 XX스퀘어 같은 브레인케어와 알파브레인의 체험판도 제공한다. 실제로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음을 안정시키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PMP 쓰임새로도 충실
인터넷 강의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동영상 플레이어지만 일반적인 동영상 재생에도 별 문제가 없다. MPEG4, WMV, XVID 등의 코덱을 지원하고 자막 파일도 보여주는 등 일반적인 PMP와 비슷하다.
동영상 파일 가운데 위 형식이 아니거나 너무 고해상도라서 재생이 안 되는 경우에는 함께 제공하는 샤프 매니저를 통해 변환할 수 있다. 샤프 매니저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리얼딕과 주고받을 수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까지 제공한다.
음악 재생 또한 MP3, WMA, OGG, WAV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앨범 아트나 가사도 보여준다. 다만 최신 펌웨어 1.1.2의 경우 여러곡 재생시 에러가 발생하므로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
ZIP으로 압축된 만화도 볼 수 있고,
텍스트 뷰어의 경우 말로 읽어주는 TTS 기능까지 내장하고 있다. 물론 영어 문서도 읽어준다.
기타 기능은?
RD-EM600은 멀티태스킹 또한 지원한다. 키보드에 준비된 HOME 키를 누르면 언제든 주 메뉴로 돌아가며, 그 옆의 멀티태스킹 키를 누르면 현재 돌아가는 작업 목록이 보인다. 이 두가지 기능키가 있어줌으로써 쉽고 편하게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음악과 동영상 재생을 동시에 할 수 없는 등의 제약은 있지만 다양한 화면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것은 매우 편하다.
RD-EM600을 쓰면서 처음 만나는 위젯 화면이다. 요즘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 유행처럼 쓰는 위젯이지만 정말 필요한 존재인지는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단축 아이콘의 나열이라기 보다는 보다 역동적인 위젯들이 준비되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 이 제품 또한 윈도CE를 OS로 사용하며 윈도CE 모드를 제공한다. 뭔가 더 작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용하시길.
지금까지 샤프의 전자사전 RD-EM600에 대하여 살펴봤다.
최신 제품인만큼 기계적인 측면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나 모두 상당 수준까지 다듬어진 제품이었다. 전통적인 의미의 전자사전 뿐만 아니라 학습 도구 및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의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편의성도 많이 고려된 제품이었다. 리뷰를 위해 RD-EM600을 살펴보면서 콘텐츠와 기능 면에서는 상당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이미 다양한 제품들이 전자사전의 영역을 침입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느슨한 결합이 아니라 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전자사전을 넘어선 본격적인 디지털 학습도구로 진화할 시기가 온 것이다.
지금까지 관건이 되었던 콘텐츠의 양과 기기의 성능적인 측면은 이제는 기본으로 하고 콘텐츠를 쉽게 찾고 구입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기기 측면에서는 콘텐츠를 다루는 기능을 가장 편하게,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제일 먼저 이 목표를 이루는 업체가 미래의 학습도구 시장에서 열매를 따먹을 것이다.
상자다. 보시다시피 늑돌이가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은 RD-EM600 시리즈 가운데에도 Edu 8GB 모델이다. 상위 모델 가운데에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네이트온/퀵챗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RD-EM600 N이나 DMB가 내장된 RD-EM600 DMB 모델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기본 부속품들이다. 액정보호지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겸한 24핀 휴대폰용 케이블, 이어폰, 배터리, 그리고 본체가 있다. 여기에는 안 보이지만 간단 설명서도 준비되어 있으며 PDF 형식의 전체 설명서는 샤프 코리아 웹사이트( http://www.sharp-korea.co.kr/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자, 이 녀석이 본체다.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열어보면 이런 모습.
키보드는 이렇다. 주요 기능이 대부분 하나의 키로 실행 가능하다.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엄지손 타이핑에 적합하다.
오른쪽에는 마이크로SD 슬롯과 24핀 충전/데이터 전송용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에는 약간 잘렸지만 맨 오른쪽으로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간다.
2단 스타일러스 펜이 준비되어 있다.
충전은 이런 식으로 된다.
화면은 이 정도까지도 펴진다. 보시다시피 4.3인치 480x272 해상도의 터치스크린 화면 양 옆에는 스피커가 있다. DMB 모델의 경우 이어폰 단자 옆에 안테나가 들어가있는 듯 하다.
뒷면이다. 잠금 버튼이 있고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전이 작동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이렇게 생겼다.
전자사전은 어디까지나 휴대용이므로 무게도 중요하다.
직접 재본 결과는 259g. 한손으로 들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므로 합격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기본은 사전
전자사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한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전 데이터일 것이다. EM600에는 다음과 같은 사전이 들어가 있다.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국사, 세계사에 걸쳐서 다양한 사전과 회화, 대역문고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적어도 사전의 종류와 양적인 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셈이다.
사전을 사용하는 면에서도 불편하지 않았다. 다양한 단축키와 어우러져 별다른 불편은 느낄 수 없었으며 일본어나 중국어 검색에 편리한 필기인식 또한 빠르고 정확한 편. 기본기라 할 수 있는 통합검색은 물론, 두개의 사전을 비교할 수 있는 레퍼런스 검색도 제공한다. 발음 표현도 괜찮다.
메가스터디는 볼 수 있나?
PMP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메가스터디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느냐 하지않느냐라고 한다. RD-EM600은 메가스터디 뿐만 아니라 엠베스트,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 이투스, 위너스터디를 지원함으로써 교육용 PMP로서 한 몫을 한다. 이 밖에도 RD-EM600 사용자에게는 샤프 코리아 측에서 다음과 같은 콘텐츠들도 무료로 제공한다.
개선할만한 사항이라고 한다면 동영상 시청시 배속 진행이 가능한데 단축키로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현재는 대화창을 열어서 조정하고 확인을 거치는 3단계가 필요하다.
동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오디오북 또한 무료로 기본 제공하고 있다.
강사없이 자신의 발음을 원어민발음과 비교할 수 있는 발음박사 또한 재미있다. 역시 사람과 이야기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공간상의 제약 때문에 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도서관,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발음 연습하는 것은 이상한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삼가하자.
공부를 도와준다.
RD-EM600에는 공부를 도와주기 위한 도구들도 많이 준비되어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크랩.
사용하는 대부분의 화면을 캡쳐하고 그 위에 이런 식의 메모가 가능하다. 단순하지만 의외로 요긴한 기능으로, 스크랩된 파일들의 관리 기능만 좀 더 보강되면 꽤 흥미있는 기능이 될 듯 하다.
이 밖에도 공부 일정을 관리하는 에듀 플래너,
예전의 XX스퀘어 같은 브레인케어와 알파브레인의 체험판도 제공한다. 실제로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음을 안정시키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PMP 쓰임새로도 충실
인터넷 강의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동영상 플레이어지만 일반적인 동영상 재생에도 별 문제가 없다. MPEG4, WMV, XVID 등의 코덱을 지원하고 자막 파일도 보여주는 등 일반적인 PMP와 비슷하다.
동영상 파일 가운데 위 형식이 아니거나 너무 고해상도라서 재생이 안 되는 경우에는 함께 제공하는 샤프 매니저를 통해 변환할 수 있다. 샤프 매니저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리얼딕과 주고받을 수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까지 제공한다.
음악 재생 또한 MP3, WMA, OGG, WAV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앨범 아트나 가사도 보여준다. 다만 최신 펌웨어 1.1.2의 경우 여러곡 재생시 에러가 발생하므로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
ZIP으로 압축된 만화도 볼 수 있고,
텍스트 뷰어의 경우 말로 읽어주는 TTS 기능까지 내장하고 있다. 물론 영어 문서도 읽어준다.
기타 기능은?
RD-EM600은 멀티태스킹 또한 지원한다. 키보드에 준비된 HOME 키를 누르면 언제든 주 메뉴로 돌아가며, 그 옆의 멀티태스킹 키를 누르면 현재 돌아가는 작업 목록이 보인다. 이 두가지 기능키가 있어줌으로써 쉽고 편하게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음악과 동영상 재생을 동시에 할 수 없는 등의 제약은 있지만 다양한 화면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것은 매우 편하다.
RD-EM600을 쓰면서 처음 만나는 위젯 화면이다. 요즘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 유행처럼 쓰는 위젯이지만 정말 필요한 존재인지는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단축 아이콘의 나열이라기 보다는 보다 역동적인 위젯들이 준비되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 이 제품 또한 윈도CE를 OS로 사용하며 윈도CE 모드를 제공한다. 뭔가 더 작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용하시길.
지금까지 샤프의 전자사전 RD-EM600에 대하여 살펴봤다.
최신 제품인만큼 기계적인 측면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나 모두 상당 수준까지 다듬어진 제품이었다. 전통적인 의미의 전자사전 뿐만 아니라 학습 도구 및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의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편의성도 많이 고려된 제품이었다. 리뷰를 위해 RD-EM600을 살펴보면서 콘텐츠와 기능 면에서는 상당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이미 다양한 제품들이 전자사전의 영역을 침입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느슨한 결합이 아니라 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전자사전을 넘어선 본격적인 디지털 학습도구로 진화할 시기가 온 것이다.
지금까지 관건이 되었던 콘텐츠의 양과 기기의 성능적인 측면은 이제는 기본으로 하고 콘텐츠를 쉽게 찾고 구입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기기 측면에서는 콘텐츠를 다루는 기능을 가장 편하게,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제일 먼저 이 목표를 이루는 업체가 미래의 학습도구 시장에서 열매를 따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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