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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나비 S100의 멋진 보너스, 블랙박스 살펴보기. 그리고 S100 총평

늑돌이 200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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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SK 엔나비 S100 리뷰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편이다. 오늘은 그동안 숨겨놓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S100의 비밀무기, 블랙박스 이야기와 지금까지 함께 한 S100에 관한 전체적인 평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S100의 비밀무기란 바로 이 블랙박스를 말한다. 블랙박스에 대해서는 꼭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하여도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존재로 비행기가 사고로 파손되더라도 항공 기록을 가진 채 남아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큰 도움이 되는 녀석이다.

자동차의 블랙박스 또한 마찬가지다. 이해하기 쉽게 검색해서 찾아낸 아래 동영상을 보자.



전체를 다 보실 필요도 없이 앞부분만 조금 보면 되는데, 사고 전후의 사정을 살펴볼 수 있게끔 동영상이 저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동차의 블랙박스다.
 
특히 엔나비 S100에 함께 나오는 블랙박스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영상을 촬영하다가 사고 등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충격 전 12초간, 충격 후 6초간의 동영상을 저장하여 그 원인을 알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설치는 매우 간단하다. 설명서에 따라 수평에 잘 맞게 설치하고 엔나비 본체와 연결해주면 된다. 위치는 룸미러 바로 아래 다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바로 사용하면 안된다. S100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펌웨어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은 펌웨어의 압축을 풀어 SD 메모리 카드의 최상위 디렉토리에 복사해 주면 된다(다운로드 받는 사이트에 있는 설명과는 방법이 다르므로 수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초기 메뉴의 환경 설정에 들어가 시스템업그레이드 버튼을 눌러주면 그걸로 끝. 자동으로 재부팅하면 블랙박스를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펌웨어를 변경하는데 있어서 제한사항이 하나 있는데, 블랙박스를 사용하려면 엔나비에서 기름값 정보를 보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S100의 펌웨어를 저장하는 메모리에는 이를 함께 담을만한 공간이 없는걸까?
아무튼 초기 메뉴에서 환경 설정으로 들어가자.


여기서 환경설정 버튼을 누르고 몇가지 사항을 설정해 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카메라 위치 설정이다.


이 경우 어느 정도의 속도 이상(설명에는 시속 30km라고 하지만 시속 50~60km 이상으로 달려줘야 하는 듯 하다)으로 주행한 후에 설정을 마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자, 설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지금부터 운전하는 동안은 블랙박스의 가호(?)를 받게 되는 셈이다.


참고로 마음만은 매일매일 드리프트지만 실제로는 소심하게 운전하는 늑돌이의 경우 별다른 경고를 들을 수 없었으며 일부러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블랙박스에 영상이 남는 경우가 없었다. 뭔가 강력한게 필요한 듯 하지만 실제로 시도해 보다가는 이 리뷰도 못 쓰고 큰일을 당하게 될 수 있으므로 강제 저장 메뉴를 통해 블랙박스를 통해 몇몇 상황을 녹화해 봤다.


저장된 동영상은 블랙박스 뷰어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는데, 이때 사고일시나 위치, 속도의 변화, 그리고 동영상의 재생속도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동영상 파일은 SD 메모리 카드의 \SafNavi\BlackBoxData에 저장되며 확장자는 lbb다. 이 파일은 일반 동영상과는 다르게 암호화되어 조작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동영상은 특별히 PC용 뷰어도 준비되어 있다. 아까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는데,


화면의 UI 또한 엔나비에서와 동일하며,


엔나비에서 기능이 확장되어 구글맵을 이용, 영상이 촬영된 위치의 지도 정보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편했다.




지금까지 5편에 걸쳐서 SK 엔나비 S100에 대해 살펴봤다. 이제 마무리를 겸해서 지금까지 느껴온 이 제품에 대한 장점과 앞으로 바라는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단 내비게이션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길찾기에 관해서는 엔나비는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엔나비 맵과 TPEG이 조합된 길찾기는 늑돌이에게 꽤 만족스러웠다. 일단 패턴으로 길찾기하다가 새로운 정보를 수신하면 이를 반영하여 자동으로 새로운 길찾기를 시도하는 절차도 좋았다.

두번째로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화면과 음성을 통한 안내.

운전 중 언제라도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조작이 어려우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엔나비 S100의 화면은 알아보기 쉬우며 다양한 아이콘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주변 건물을 알아채기 쉽게 해놓았다. 여기에 더해서 굳이 화면을 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게끔 풍성한 음성 안내를 제공해 주는 것 또한 마음에 든다. 심지어 TPEG으로 수신하는 새로운 뉴스도 음성으로 읽어줘서 좋았다.


이 밖에도 밝은 대낮에도 잘 보이는 화면이나 DMB, 동영상, 음악 등 충실한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및 블랙박스, 디지털허브 등 내비게이션을 보조하는 다양한 지원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바라는 점이라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그 밖의 화면에서 통일되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정리되는 것, 그리고 디지털허브 등 무선 접속만으로도 맵 자체의 업데이트도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점들이다. 물론 디지털허브 기능을 가진 주유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도 덧붙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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