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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IT의 만남, 아동용 로봇 키봇 리뷰 - 2부. 교육

늑돌이 201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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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아이리버가 손잡고 만든 교육용 스마트 로봇인 키봇 리뷰 두번째 시간이다. 이번에는 키봇이 가진 교육 기능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다.
키봇의 기능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교육은 키봇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요소다. 대략 3~7세 정도의 아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핵심은 크게 두가지로 이뤄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키봇과의 소통을 위한 RFID 카드


키봇에서 RFID 카드는 시청각 교재 그 자체도 되지만 키봇과의 소통 방법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이 카드를 보여주고 키봇에서 갖다대면 관련된 내용이 표시된다.
예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이러한 카드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서로 분리되어 있던 반면, 키봇에서는 RFID 카드 덕분에 쉽게 연관지어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단 편하다.

RFID 태그를 달고 있는 책도 존재한다.


다른 편에서 더 이야기하겠지만 RFID 카드는 교육 뿐만 아니라 키봇에게 특정 기능을 실행하기 위한 명령의 역할도 수행하며, 전화를 걸기 위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확실히 말해서 키봇의 핵심 가운데에서도 핵심.


멀티미디어


하지만 RFID 기술이 아무리 편해도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 키봇은 이를 내장된 3.5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과 스피커로 해결하고 있다.


RFID 또는 화면의 터치 조작을 통해 선택된 콘텐츠를 화면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덕분에 키봇을 위해 준비된 콘텐츠들은 최대한 비주얼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기존의 인기있는 아동용 콘텐츠들도 많이 들어가 있다.


콘텐츠 또한 동화나 동요처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있는가하면, 게임이나 퀴즈처럼 대상 아동의 참여가 필요한 종류로 나눠져 있다.


동요의 경우에도 특히 아이들이 따라하는 것을 유도하는 방식이 많다.


우리말 콘텐츠와 영어 콘텐츠로 나뉘어진 것도 특징.


콘텐츠 샵

앞에서 이야기한 키봇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기본으로 주어지는 것 말고는 이용할 수 없다면 큰일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키봇을 위한 콘텐츠 샵이 올레 사이트에 마련되어 있다.


이 사이트로 가면, 동화, 동요, 애니, 게임, 도서, 카드로 나뉜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으며 도서와 카드의 경우에는 실물도 함께 오지만 나머지 경우에는


구입 후 [컨텐츠[각주:1] 업데이트] 과정을 거치면 무선랜을 이용하여 다운로드되며 구입한 항목을 키봇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은 키봇에 들어있는 교육 콘텐츠들의 시연 동영상이다. 대략 이런 식으로 구동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쉬운 점들

키봇은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기기지만 다듬을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특히 콘텐츠.


4인치 이상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키봇의 화면은 3.5인치로 큰 편은 아니다. 화면 위치도 낮은 곳에 있는데 콘텐츠는 더 큰 화면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건지 글자가 너무 작게 표현되는 콘텐츠가 적지 않다.


이 정도 글자 크기는 되어야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많은 콘텐츠는 더 작은 글자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콘텐츠의 재구성 작업이 필요하다.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썸네일 또한 마찬가지. 다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썸네일이 똑같은 콘텐츠들이 많다. 제목을 봐야만 구별되는데, 이럴 거면 썸네일을 만들어 둘 필요가 없을 듯. 동영상 재생시 위치 이동을 할 수 없거나 전에 보던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도 지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아쉬운 부분은 아직까지 키봇을 위해 제공되는 콘텐츠가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다 .다른 시청각 교육 콘텐츠와 크게 다른 점이 없고 키봇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각주:2].
키봇 본체에서 콘텐츠 샵에 있는 새로운 콘텐츠들에 대해서 안내해주는 부분 또한 콘텐츠 샵의 활성화를 위해 고려해 볼만하다.








아직 약점들이 남아있지만 키못이 가진 강점들은 여전히 흥미롭다. 3~7세 사이 뿐만 아니라 더 어린 아기에게도 흥미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RFID와 로봇, 그리고 콘텐츠 샵의 연계를 잘 이뤄낸다면 정말 멋진 교육 도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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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준 표기는 '콘'텐츠. [본문으로]
  2. 간단한 예만 들어도 퀴즈에서 맞췄을 때 키봇의 고개가 움직인다거나, 키봇의 이동을 이용한 콘텐츠도 구상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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