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PC

델 코리아, 한국 소비자에게 접근 중

늑돌이 2009.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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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델 코리아가 한국의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델은 아시다시피 세계 2위의 PC 제조업체입니다. HP가 컴팩을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확고부동한 1위 업체였죠. 하지만 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인데 그 이유는 주로 기업 상대로 제품을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윈도 기반의 PC 서버나 업무용 PC 제품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델에서 한국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가진 가장 큰 이유는 이제 한국에서도 소비자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중요성을 인식해서 그런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부문 부사장인 월트 메이요(Walt Mayo)가 직접 오고 델 코리아의 소비자 부문 임원들과 함께 블로거와의 대화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 날의 대화는 매우 격의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월트 부사장이 그런 식으로 가길 바랐고 저를 비롯한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딱딱한 기자 간담회 형식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먼저 이야기된 주제는 역시 한국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델의 위상이죠.
델은 우리나라의 보통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이미지가 없는 회사입니다.
아예 모르는 이들도 많고 안다 해도 그저 미국의 큰 PC 회사 정도로 기억할까나요? 회사에 팩스로 들어오는 델 컴퓨터 판매 전단으로 익숙한 분들도 많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나마도 모릅니다.
덕분에 외국에는 풍부하게 존재하는 델 관련 커뮤니티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작년 델 미니9이 넷북 시장에 들어오면서 그나마 커뮤니티가 생겨나기 시작했죠. 저 자신도 델이 매우 훌륭한 수준의 친환경 기업이라는 것도 이번 간담회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인지도 문제 뿐만 아니라 A/S에 대한 한국적인 정서 또한 장애가 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미국식이 아닌 한국식의 A/S,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원하는 거죠.

여기에 대해 델 측에서 이야기한 주요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려하게 변신 중인 델의 제품들


- 투박하고 단색 일색이던 델의 PC들이 스튜디오, 스튜디오 XPS, 인스피론, 아다모 등의 제품군을 통해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 델 코리아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소비자 부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다른 회사들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하겠다.

- 오는 5~7월 사이 애플 지니어스 바와 같은 델 전문 매장을 전국 5개 도시에 열 예정이다. 소비자는 이곳에서 제품 구매는 물론 제품에 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한국을 위한 제품이 선보일 것이다.


이 밖에도 결코 전통적이지 않은, 획기적인 방법으로 소비자 시장에 접근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것일지는 아직 기다려 봐야겠죠.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적어도 한가지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델이 이제 우리나라 소비자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진지하게 말이죠. 발만 담갔다가 상황이 불리해지면 나 몰라라 도망(?)가는 회사도 있었지만 제가 간담회에서 살펴본 델의 자세(?)는 그보다 더 진중한 것 같습니다.

이 날 국내에 처음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인 아다모. 직접 보면 멋집니다. 아다모 소개는 나중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델 정도의 회사가 국내 시장에 성의를 갖고 임하는 것은 절대 환영입니다. 과연 기존에 우리가 만났던 다른 PC 제조사들과는 무엇이 다를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1. 소문만 나 있는 스마트폰/MID 등 휴대기기 시장에의 참여와 팜 사 매수 가능성에 대한 답변은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답변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뭔가 진행되고 있긴 하다는 거겠지만 말이죠.

2. 그날 나눴던 이야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보고 싶으신 분은 서명덕 기자님의 이 글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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