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비아 테크놀로지에서 새로운 칩셋을 발표했습니다. 이른 바 VIA VX855 미디어 시스템 프로세서(Media System Processor)입니다.
VX800의 후속인 VX855라고 불리는 이 칩은 노스 브릿지와 사우스 브릿지가 합쳐진 단일 칩(이제 칩셋이 아니라 그냥 칩으로 불러야 할까요?)이며 TDP가 2.3W에 불과합니다. 이는 TDP가 각각 5W, 3.5W였던 VX800과 VX800U에서 상당히 줄어든 편이죠. 크기 또한 33x33(mm)에서 27x27(mm)로 작아졌습니다.
이 VX855이 성능면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HD 동영상 가속 부분입니다. 기존에 가능했던 MPEG-2/4, VC-1, WMV9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H.264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비아 측에서는 미니노트북에서 본격적인 1080p HD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네요.
이 VX855는 여러 모로 인텔의 US15W 칩셋과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TDP도 동일하고 크기는 22x22(mm)인 US15W보다는 크지만 차이가 많이 좁혀졌네요. US15W의 그래픽 엔진인 GMA500이 HD 동영상의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한 부분도 동일해졌습니다. 인텔 측에서는 US15W 칩셋이 3D 그래픽 성능은 낮지만 저전력이며 HD 동영상 가속 부분이 뛰어나다고 선전하는데 VX855 또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3D 그래픽 가속만큼은 크롬9 엔진을 가진 VX855가 좀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물론 종합적으로는 CPU인 비아 나노+VX855의 조합과 인텔 아톰+US15W, 아톰+GSE945, 아톰+GN40의 대결인지라 아직까지는 인텔 측이 훨씬 유리하겠죠. 그러고보니 엔비디아의 이온(ION)도 빠졌군요.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나 이용자 입장에서 더 많은 선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훨씬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비아에서 내세우는 VX855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성능 2D/3D 그래픽 : 다이렉트X 9.0을 지원하는 비아 크롬9(Chrome9™) HCM 3D 그래픽 코어와 하드웨어 회전 기능의128비트 2D 엔진
- 강력한 동영상 재생 기술 : H.264, MPEG-2, MPEG-4, WMV9, DivX 형식에 대한 하드웨어 가속을 수행하는 비아 크로모션(Chromotion™) 비디오 엔진과 VMR이 가능한 HD 비디오 프로세서
- 향상된 HD 오디오 : 최대 192kHz 샘플링 레이트의 8개의 HD 오디오 채널을 지원하는 비아 비닐(Vinyl) HD 오디오 컨트롤러
- 쉬운 메모리 기술 : 두개의 저전력/고속 DDR2 메모리 모듈 장착 가능
- 다양한 디스플레이 : 다중 설정의 단일 채널 통합형 LVDS 트랜스미터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환경 지원
- 사용자 가전제품 지원 : 최대 6개까지의 USB 2.0 단자, SDIO, UART, SPI 인터페이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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