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엠아이디의 엠북 리뷰 두번째 시간이다.
겉을 위주로 살펴봤던 지난 편과는 달리 겉에서 볼 수 없는 속 부분을 다뤄보는 시간이다. 특히 CPU 1.1GHz 모델과 CPU 1.33GHz인 M1-434KWA 모델의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비교한 내용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꼭 보시기 바란다.


■ 화면과 터치스크린


엠북의 화면은 와이브레인 B1이나 빌립 S5에서 채용한 것과 같은 1024x600 해상도의 터치스크린 액정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화질 면에서는 좋은 편.


하지만 엠북에는 광터치 마우스나 터치패드, 포인팅 스틱 같은 별도의 포인팅 디바이스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을 키보드가 아니면 터치스크린으로 작업해야 하는데 4.8인치의 1024x600이라는 고해상도 덕분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윈도 단축키를 달달 외우는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삑삑 소리가 나는데 드라이버 설정 프로그램에서 바꿔줄 수 있다.


참고로 혹시나해서 그림판으로 그려본 동글뱅이다. 그럭저럭 잘 그려지는 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터치 마우스 등 포인팅 디바이스의 도입이 절실하다. 당장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 없는 것부터 크게 불편한데, 스타일러스 펜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같은 효과가 나오지만 불편하다. 윈도XP를 터치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으로 조작하라는 건 고문 급의 행위라고 늑돌이는 생각하고 엠북처럼 서서 쓰는 제품에는 더더욱 그렇다. 다음 모델에는 부디 들어가 있기를.


■ 성능

이번 엠북의 성능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말해둘 부분이 두가지가 있다.

우선 엠북의 CPU부터.
엠북은 아톰 Z 시리즈 CPU 가운데 1.1GHz인 Z510과 1.33GHz인 Z520 모델 두가지로 나온다.
Z520은 클럭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 말고도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이라는, 가상으로 CPU의 코어를 하나 늘려주는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는 점도 다르다. 두 CPU의 TDP는 2W로 동일하지만 Z520에서 하이퍼쓰레딩을 사용하면 2.2W로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아무래도 전력 소모 면에서는 Z510이 더 적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두번째는 SSD(Solid State Drive).
엠북에는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플래시 메모리로 이뤄진 SSD가 내장되어 있다. SSD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읽기 속도가 빠르고 소음이 없는 등 장점이 많지만 용량대 가격비가 하드디스크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엠북에도 각각 16GB/32GB로 그리 많은 용량은 아닌 모델이 내장되어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감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빠른 SLC가 아닌 보급형의 M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여 특히 쓰기 속도에서 아쉬움이 많지만 이런 휴대용 제품에 많이 들어가는 1.8인치 하드디스크가 느린 편인지라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체감 성능 면에서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늑돌이는 기회가 되어 엠북의 1.1/1.33GHz 모델 두가지를 다 써볼 수 있었다. 미리 말씀을 드리면 일상적인 체감 속도면에서는 두 제품 다 별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1.33GHz 모델은 이틀 밖에 써보지 않았지만). 둘 다 인터넷 활용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 감상, 간단한 업무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기왕이면 속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법. 확인은 해보자.


- 시스템 성능

라지온의 단골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CrystalMark2004R3를 이용했다. 섬세함에서는 다소 떨어지고 점수의 변동 폭이 있긴 하지만 간단하게 평가하는데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ㄱ. 엠북 1.1GHz / SSD 16GB

1만 6천점대로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CPU의 성능(ALU, FPU)은 비아의 C7-M 1.6GHz를 약간 앞서는 정도지만 SSD를 채용한 탓에 디스크 점수가 높아서 전체적인 차이가 많이 생겼다. 그래픽을 담당하는 GMA500 칩셋이 2D/3D 가리지 않고 참으로 느리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래 있는 표는 와이브레인의 B1으로 비아 C7-M 1.6GHz에 유니크롬 프로 II 그래픽 칩셋을 내장했다. 하드디시크는 1.8인치 4200rpm 하드디스크다.


그래픽 부문(GDI, D2D, OGL)의 점수 차이로 인해 B1에 같은 SSD만 꼈다면 더 높은 점수가 나올 뻔 했다.


ㄴ. 엠북 1.33GHz / SSD 16GB

1.33GHz라 역시 다른지 아니면 하이퍼쓰레딩 여부가 크리스탈마크에 반영되는지 점수로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CPU 부문(ALU, FPU)은 거의 2배 가까이 날 정도고 메모리 부문 또한 두배 이상의 차이가 나버린다. 일반적인 사용시에 느꼈던 체감 성능 이상의 차이가 두 시스템 사이에 존재하는 셈이다.


- 디스크 성능

엠북에 SSD를 채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 부분이 바로 SSD의 성능이다. 엠북에 채용된 SSD는 실리콘모션사의 SM223En-AA-SSD라는 컨트롤러를 가진 SSD로 M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했다. 이 모델은 아수스 Eee PC에도 채용된 바 있으며 엠북에 탑재된 것은 더 개선된 모델이라고 한다.

비록 제한적인 기간의 사용이었지만 늑돌이가 느끼기에는 엠북에서는 MLC 방식의 SSD에서 발생하는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현상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으며 SSD답게 읽기시에는 상당히 부드럽게 시스템이 운영되는 느낌을 받았다.

평가에 사용한 모델은 CPU만 다르고 같은 용량의 SSD를 채용한지라 결과 값은 약간의 차이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일단 보자.

ㄱ. CrystalDiskMark

1. 엠북 1.1GHz / SSD 16GB

2. 엠북 1.33GHz / SSD 16GB

좀 뭉뚱그려 이야기하면 읽기 50MB/s, 쓰기 20MB/s 수준의 제품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CPU 속도 탓인지 속도 평가에서 1.33GHz 모델이 약간씩 더 낫다. 이는 뒤이어지는 ATTO의 결과에서도 똑같이 드러난다.


2.  ATTO 디스크 벤치마크

1. 엠북 1.1GHz / SSD 16GB

2. 엠북 1.33GHz / SSD 16GB

이 역시 1.33GHz 모델이 특히 쓰기에서 살짝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읽기/쓰기의 최대 속도가 크리스탈디스크마크보다 더 높게 잡히는 것을 알 수 있다.



■ 배터리

자, 이제 배터리 성능을 보는 시간이다. 아무리 엠북이 가볍고 작아도 배터리가 오래 안 가면 갖고 다니기 힘들다. 참고로 엠북에는 17.8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1. 라지온 전통의 동영상 시험

라지온에서 줄기차게 테스트해오던 720x400의 해상도에 DivX 3.11 규격으로 비트레이트는 1.64Mbps에 해당하는 동영상 파일을 무선랜 등 기타 통신장치는 꺼놓은 상태에서 화면 최대 밝기/소리 최대 크기로 진행했다. 동영상을 읽어야 하는지라 하드디스크가 쉬지 않게 된다는 점 또한 고려되었다.
화면 밝기와 소리 크기를 최대로 하다보니 다소 불합리한 경우도 생기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기존에 결과로 쌓인 각 제품 사이의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어쩔 수 없다. 핫핫핫.

- 조건 : 코덱 DivX 3.11 / 해상도 720x400 / 비트레이트 1.64Mbps / 무선랜-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최대 / 소리 크기 최대 / 곰플레이어 기본 설정으로 반복 재생

- 결과
ㄱ. CPU 1.1GHz / SSD 16GB : 4시간 49분
ㄴ. CPU 1.33GHz / SSD 16GB : 4시간 19분

다시 늑돌이네 라지온 최고 기록이 나왔다. 1.1GHz 모델에서 다섯시간에서 11분 빠지는 기록이 나와버린 것이다. SSD의 위력 탓이라고 봐도 좋을지, 아니면 CPU인 아톰 Z510 1.1GHz의 절전 능력 탓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1.33GHz 모델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 30분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2. 코리아앳홈


코리아앳홈은 자신의 PC를 분산처리 시스템의 일부로 활용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과학 연구나 기상 예측 등 공익적인 목적에 활용한다고 한다. 코리아앳홈이 궁금하신 분은 http://koreaathome.org/ 를 가보시라.
무선랜으로 서버로부터 과제물(?) 데이터를 받아 작업하고 그 결과를 돌려주는 일을 하는데 작업이 대부분 연산인지라 CPU의 활용율이 꽤 높은 편이다.

- 조건 : 무선랜 켬 / 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최대

- 결과
ㄱ. CPU 1.1GHz / SSD 16GB : 3시간 34분
ㄴ. CPU 1.33GHz / SSD 16GB : 3시간 17분

첫번째 테스트에 비해 상당히 많이 깎여나간 결과값이다. 무선랜 모듈의 전력 소모가 좀 큰 것일까? 이 항목에서는 엠북이 기록을 내지 못했다.


3. 아프리카 시청


무선랜과 동영상 재생 쪽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우콤의 온라인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에서 연속적으로 동영상을 감상했다. 대신 화면 밝기는 중간 정도로, 소리도 최소 단계로 하여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보다 공정해 지도록 해봤다.

- 조건 : 해상도 640x480 / 비트레이트 1000kbps / 무선랜 켬 / 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8단계 중 4단계 / 소리 크기 최소

- 결과
ㄱ. CPU 1.1GHz / SSD 16GB : 3시간 41분
ㄴ. CPU 1.33GHz / SSD 16GB : 3시간 37분

어랏, 이번에는 두 모델의 차이가 거의 오차 범위 내이다. 이번 항목에서는 코리아앳홈 테스트에 비교해서도 무선랜의 사용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엠북에 내장된 무선랜 모듈의 사용 전력이 많은 영향을 끼쳐 CPU의 절전 능력 차를 최소화시켜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깊어지고 있다.


4. DMB 시청


엠북의 모든 모델에 다 내장된 DMB를 시청했다. 전파 수신율이 양호한 방송 하나로 화면 밝기 중간, 소리도 가장 작게 설정했는데 사정상 1.1GHz 모델만 시행했다.

- 조건 : DMB 가장 큰 화면 / 무선랜, 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8단계 중 4단계 / 소리 크기 최소

- 결과 : 4시간 18분

4시간이 넘으니 이 정도면 충분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엠북의 DMB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그건 좀 뒤에서 이야기해보자.


5. 대기 모드

윈도XP를 리부팅하거나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갔다 나오는 일은 무척 오래 걸리는 일이다. 그래서 대기 모드를 종종 사용하고는 하는데 엠북의 대기 모드에서 전력 소모도를 간단하게 측정해 봤다.
100%인 상태에서 대기 모드로 들어간 다음 17시간 후에 켜봤더니 배터리는 87%가 남아있었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서는 좀 더 오랫동안 놔둬야 하겠지만 지금의 결과만 봐서는 대략 시간당 0.7% 정도의 소모를 보이는 셈이다.
하루 24시간 기준으로 약 18%의 소모가 생기는 셈인데 이 정도면 대기 상태로만 3~4일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적당한 수준까지는 대기 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더 긴 시간동안 시험해 볼 예정이다.



■ 발열과 소음

리뷰 1편에서도 잠깐 말해두었지만 이 제품은 팬리스에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내장한 탓에 소음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발열은 주로 밑으로 느껴지고 또한 키보드쪽으로도 올라오는 편인데 키스킨 등으로 키보드를 덮으면 발열이 좀 심해지긴 한다.

발열이 심한 편이냐 아니냐를 가리는 것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절대적으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늑돌이의 경험과 엠북의 크기를 생각해 보면 감수할만한 수준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 제공 소프트웨어

늑돌이가 시험한 모델은 둘 다 윈도XP 판인지라 한컴리눅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분은 이번 리뷰에서 다룰 수 없을 것 같다. 유엠아이디 측에서 윈도XP를 위해 준비한 소프트웨어들을 살펴보자. 그리 많지는 않다.

- DMB 플레이어


아까도 본 화면이다. 엠북에서 DMB를 보려면 [Fn]+[N]키의 조합을 누르거나 DMB 플레이어를 실행해야 하는데 엠북의 DMB 플레이어의 경우 몇가지 문제가 있다. 늑돌이가 겪은 바로는

1) 전체 화면 모드로 해도 위의 사진에 나온 것처럼 밖에 커지지 않음
2) 시청 중에 화면이 까맣게 되어 재실행하거나 다른 채널로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해야 다시 보임
3) DMB 시청 중에 CPU 점유율이 70~90%에 육박함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최적화가 덜 이뤄진 느낌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 설정 프로그램

현재 상태를 보여주기만 하는 UMID Launcher의 상태 화면


주로 단축키를 통해 무선랜과 블루투스는 하나의 버튼으로 있고 소리 크기, 화면 밝기 등은 Fn 키 조합을 활용하여 시스템의 설정을 수행한다. 다행히 OSD(On Screen Display) 방식으로 결과를 바로 바로 보여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만 한 화면에서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게임과 멀티미디어 활용

엠북에 내장된 스피커는 모노지만 실내에서 간단하게 들을 수준은 된다. 이어폰을 연결해도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들리지 않아 좋다. 적당한 음악 소프트웨어를 통해 간이 MP3 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 경우 화면을 닫아도 시스템이 대기 모드로 빠지지 않도록 제어판에서 [전원]-[고급] 탭에서 휴대용 컴퓨터를 닫을 때를 '아무 것도 안 함'으로 설정해야 하고 충분히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엠북 주위로 여유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자.

그래픽 관련하여 엠북은 GMA500 칩셋이 들어있어 3D 그래픽 능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HD 동영상 가속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다만 윈도XP만 깔아놓은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파워DVD 8.0 이상의 버전을 설치하고 팟플레이어 등 동영상 플레이어서 설정을 해줘야 제대로 쓸 수 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다룰 예정인데 그전에 답답하신 분들은 LOA님의 글이나 제닉스님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 실제로 가지고 다니면

휴대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엠북의 진정한 쓰임새다. 책상 위에 놓고 쓰라고 만든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315g의 가벼운 무게는 정말 전자사전 하나 들고 다니는 정도의 부담 만으로 엠북을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해주고 키보드는 엄지손 타이핑의 편리함을 느끼게 해준다. 배터리 또한 웬만한 작업에서 3~4시간 이상을 버텨주므로 출퇴근 시간에 활용하는 걸로는 충분하고 느리지만 휴대폰 충전기 활용도 가능하니 좋다.

그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엠북을 휴대하면서 쓰기에 불편하게 만드는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윈도XP 채용에 따른 단점들과 리콜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키보드 가운데 뜬 것은 꼭 해결해 주시길)을 제외하고 이야기 해보면,

1. 젠더, 젠더, 젠더...


젠더가 없으면 사실상 연결할 게 별로 없는 엠북의 특성상 휴대시 젠더는 필수다. 달랑 엠북만 들고다니는 게 가장 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젠더를 갖고 다녀야 하다 못해 USB 메모리라도 연결해 볼 수 있는게 현실이다. 여기에 느리지만 휴대폰 충전기로 엠북을 충전할 수도 있다고 하니 젠더 갖고 다니는 것 까지야 그렇다 치자.
아래 사진을 보자.


와이브로를 연결하여 뭔가 해보려 하면 이렇게 된다. 오른쪽은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이거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언젠가 와이브로나 HSDPA를 내장하고 나오겠지만 이미 산 사람이나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다 힘든 일이니 보다 현실적이고 편리한, 그리고 휴대에 지장이 없는 멋진 젠더가 다시 나와주길 기다린다. 오른쪽 두개의 단자를 하나의 젠더에서 처리하는 통합 젠더가 나와도 좋을 것이다.


2. 화면의 각도

화면 각도는 이거 하나. 더 좁게도 더 넓게도 못한다.


애써서 수첩 형태를 만들어 놨는데, 각도가 하나로 밖에 고정이 안 된다는 점은 아무리 써봐도 불편하다. 몇개의 단계를 더 제공하던가 아니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시각 또한 다 제각각이다.


3. 포인팅 디바이스의 부재

여러번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적는다. 터치스크린만으로 시스템을 조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아예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만들어주면 모를까 기존 윈도XP나 리눅스를 사용할 때 터치스크린만으로는 아직 무리인게 사실이다. 액정 양 옆 베젤 즈음에 광터치 마우스나 터치패드 정도가 있으면 딱 좋겠지만. 새로 젠더를 만들 때 거기에다라도 달아주면 안될까?




■ 마무리 및 결론


지금까지 유엠아이디의 M1, 엠북을 살펴보았다. 이 제품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작고 가볍고 있을 기능은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데 있다.
4.8인치 1024x600 액정에 전자사전 수준이지만 엄지손 타이핑에 좋은 키보드는 물론, 무선랜과 DMB, 블루투스 등 기본적인 PC 활용에 필요한 기능을 보유함으로써 인터넷 서핑 및 간단한 업무 처리 등에는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배터리 또한 평균적으로 4시간 정도는 지속된다.

하지만 제조상의 마무리에서의 문제로 인한 이곳저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모자란 완성도(리콜이 예정)와 함께 보이는 몇가지 단점들 또한 아직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정리해보자.

장점
- 작고 가벼움
- 터치스크린 및 전자사전 수준의 키보드 내장으로 입력의 어려움 해결
- 무선랜, 블루투스, DMB 등 필요하다 싶은 모든 기능 기본 내장
- 크기와 무게에 비해 쓸만한 배터리 지속시간
- 무소음, 참을만한 수준의 발열

단점
- 제조상의 문제로 드러난 여러가지 문제점
- 화면 각도가 한가지로만 고정
- 확장성의 부족으로 인한 젠더 휴대 필수
- 포인팅 디바이스가 없음
- 지원 소프트웨어의 부족


유엠아이디의 첫번째 MID인 엠북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확실히 뛰어난 제품이다. 부분적인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엠북으로도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데는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안에서 밖에서 힘든 일이 많은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도 더욱 기운을 내어 더 멋진 제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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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가리
    2009.03.06 14:18

    워 1등?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그런데 "포인팅 디바이스" 부분의 사진이 "화면의 각도" 사진으로 동일하게 올라갔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2. 러브곰
    2009.03.06 14:40

    701 사용자입니다.

    눈여겨 보는 기기 중 하나인데.. 젠더문제는 심각하군요...

    S7이 저렴하게만 나온다면야 그게 최고일듯 하네요..

    넷북 이나 요즘 나오는 MID를 보면..

    사람들 눈 많이 버리겠다는 생각을 함...

    7인치도 힘든데 4.8에다가 고해상도를 때려넣으면.

  3. 'ㅅ'
    2009.03.06 15:42

    엠북이도 가지고싶네요 ㅠ

  4. 돌멩이
    2009.03.07 11:32

    젠더 부분하고 포인트 디바이스가 없는 부분이 제일 맘에 걸리네요!!

  5. Favicon of http://pinluid.pe.kr BlogIcon andu
    2009.03.07 23:21

    CPU성능차는 확실히 하이퍼 스레딩 때문인 듯 하군요..그리고 그만큼의 배터리 차이까지...

  6. Favicon of http://ieatta.egloos.com BlogIcon ieatta
    2009.03.09 01:00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없네요. 문제는 USB군요;;;

  7. 월현
    2009.03.09 22:19

    잘봤습니다. 시그마련삼 생각나네요 ^^;; 크기나 모양이나...
    그런데 HSDPA는...... (.....);;;
    예전 HPC 생각하면 포인팅 없는건 스퇄러쓰로 꾹꾹 찔러주면 되니 참을 수 있지만
    유에스비는 제대로 된거(?!) 하나라도 넣어 주시지...

  8. 미리나이루
    2009.03.19 14:33

    젠더는 별문제가 아닌대.. 문제는 포인팅 디바이스 엑스페리아 X1이냐 이놈이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중입니다.

    •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늑돌이
      2009.03.20 11:05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윈도 모바일이냐 윈도XP냐의 문제기도 하군요. 엑스페리아는 자신만의 최적화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만. 포인팅 디바이스 없는 건 상당히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