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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1부. 상자를 열다
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2부. 기능과 인터페이스
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3부. 활용 및 결론
아이리버의 미니PMP, W7 리뷰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W7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아이리버 플러스 3과 그 활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종합적인 결론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W7을 기본적으로 PC와 연결해서 쓰는 제품입니다. 많은 MP3 플레이어/PMP 제조회사는 그저 이동식 USB 드라이브로 만들어 놓고 기타 프로그램은 대충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리버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교적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고 MP3 플레이어 개발사로서의 명성답게 특히 음악 쪽으로 많은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설치용 CD-ROM을 넣으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사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두가지, 아이리버 플러스 3와 아이리버 매뉴얼입니다. 이 가운데 별도의 매뉴얼이 따로 지급되지 않고 PDF 파일로만 제공되므로 익숙해 질 때까지는 PC로 복사해 놓고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뉴얼 파일은 CD-ROM의 Manual 폴더 밑의Korean.pdf 란 파일 이름으로 있습니다.
참고로 펌웨어 업데이터는 아이리버 플러스 3에도 같은 기능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따로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리버 플러스 3와 사용자의 PC가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W7이 USB 저장장치로도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MP3나 각종 동영상 파일은 아이리버 플러스 3를 이용하여 전송해 주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아이리버 플러스 3에는 과연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요?
■ 아이리버 플러스 3
아이리버 플러스 3는 W7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W7에서 쓰이는 다양한 데이터를 PC 쪽에서 편리하게 관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7을 다루는데 있어 대부분의 작업은 이 프로그램 하나로 시작해서 끝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그 기능의 대부분은 음악과 동영상 쪽에 집중되어 있군요. 그래서 음악과 동영상, 그리고 그 외의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 음악 관리
아이리버 플러스 3가 음악 파일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하는 일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ㄱ. 음악 정보 관리
아이리버 플러스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각 음악 파일에 태그와 파일 이름을 기반으로 Gracenote MusicID 서비스를 이용하여 그 음악의 정확한 정보 및 앨범 커버 사진을 구해줍니다.
인터넷만 연결되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Gracenote MusicID 서비스
음악 정보에 관련하여 전체 음악 파일을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검색한 후 골라서 태그와 앨범 커버 아트로 등록합니다.
이외에도 일괄적으로 여러 파일에 대해서 태그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태그 관련해서는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각 노래에 쓰이는 가사 찾기 기능 또한 빠뜨릴 수 없군요.
이렇게 찾아놓은 정보는 W7에 전송된 다음에도 그대로 쓰이므로 시간날 때 한번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ㄴ. CD 리핑
오디오 CD를 넣는 경우 편하게 데이터 파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CD를 넣자마자 자체적으로 음악 정보를 조사해서 어떤 CD인지 정체를 알려주는군요. 그런데 OGG와 WMA 방식으로 인코딩 가능한데 가장 많이 쓰는 MP3로 인코딩하는 옵션은 없습니다.
ㄷ. 기타
이외에도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는 W7에서 쓰이는 재생목록 및 선호도(별표)를 관리해 줄 수 있습니다. 아, 빠뜨릴 뻔 했군요. 그 자체로 좋은 음악 연주 프로그램이 되기도 합니다.
W7 안에서 음악 파일이 실제로 저장되는 위치는 Video 폴더 밑이며, 아티스트(가수)별로 폴더가 만들어져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 동영상(비디오) 관리
동영상 관리는 담당하는 [비디오] 메뉴는 미니 PMP인 만큼 가장 많은 쓰임새를 보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음악] 보다 더 많이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파일 전송이 주 작업입니다만, 만일 W7에서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 형식이라면 자동으로 인코딩에 들어가고, 인코딩 후에 전송이 시작됩니다. 이때 인코딩 품질 및 화면 비율 등을 결정할 수 있는 메뉴는 [도구]-[프로그램 옵션]-[휴대용 장치] 탭에 있습니다.
여기서 신경쓸 부분은 세가지입니다. 아쉽게도 자막의 글꼴은 지정할 수 없습니다.
ㄱ. 변환 품질
비디오 품질, 오디오 품질, 프레임에 대해서 상-중-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정하면 되는데, 모두 상으로 맞춰놓으면 가장 깨끗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동영상 파일 크기가 늘어나지요.
ㄴ. 비디오 크기 변경
원본 비율 유지 : 가장 무난한 설정입니다만 원래 동영상의 가로 세로 비율에 따라 빈 공간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휴대용 장치에 따라 최적화 : W7의 화면 비율에 따라 원래의 영상에서 주변을 잘라내서 W7에서 꽉 차게 보여줍니다.
휴대용 장치에 따라 꽉 채우기 : 원래의 동영상의 가로 세로 비율은 무시하고 무조건 W7의 화면에 꽉 차게 보여줍니다. 이렇게 되면 동영상 안의 사람이 홀쭉이나 뚱뚱이로 보일 수도 있겠죠.
ㄷ. 자막 크기
역시 자신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귀찮은 분은 그냥 기본 설정대로 가셔도 좋습니다.
최고 품질에 중간 크기의 자막으로 인코딩한 동영상
아이리버 플러스 3의 동영상 변환 기능은 단순하면서 매우 만족스러워서 다른 프로그램을 쓸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W7에서의 실제 동영상이 저장되는 데이터 위치는 Video 폴더 입니다.
참고로 W7에서 재생 가능한 동영상은 크게 세가지 포맷인데, 각각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AVI : 비디오는 MPEG4 SP(Simple Profile)/2Mbps까지, 오디오는 MP3 320kbps까지/44.1kHz 권장/CBR
2) WMV : 비디오는 WMV9 SP(Simple Profile)/768kbps까지, 오디오는 WMA 320kbps까지
3) MP4 : 비디오는 H.264(Baseline Profile)/768kbps까지, 오디오는 AAC 4~48kHz
이 가운데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 변환시키는 방식은 1번입니다.
- 그 외 주요 기능
ㄱ. 사진
PC에 있는 사진을 전송합니다. 다만 사진 크기를 480x272인 W7의 해상도로 자동으로 맞춥니다. 예를 들어 640x480 해상도의 사진을 전송하면 362x272로 축소됩니다.
W7에서의 실제 데이터 위치는 Pictures 폴더 입니다.
ㄴ. 이북
텍스트 파일을 전송합니다. 텍스트 파일이 아닌 HWP, XLS, PDF 등의 파일은 자체적인 CSD 변환을 거쳐 전송됩니다. CSD 변환의 경우 상-중-하로 품질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를 거친 경우에는 당연히 CSD 뷰어에서 봐야 겠죠.
W7에서의 실제 데이터 위치는 Text 폴더 입니다. CSD 변환을 거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아이리버 플러스 3 없이 W7과 만나보기
지금까지는 아이리버 플러스 3을 이용한 W7의 활용을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W7에 접근해 보겠습니다. USB 저장장치로 인식되는 W7에 탐색기로 직접 접근해 보겠습니다.
- 플래시 게임
아쉽게도 아이리버 플러스 3에는 플래시 콘텐츠 전송을 위한 메뉴는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탐색기로 복사해줘야 합니다. 플래시 데이터를 위한 W7의 폴더는 Flash Games 입니다.
W7을 위한 플래시 콘텐츠는 아이리버 사이트의 [콘텐츠]-[Flash] 메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웹페이지는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도 [콘텐츠]-[Flash] 메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 또는 다른 곳에서 받은 여러가지 플래시 파일을 탐색기로 W7에 복사하면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좀 애매한 용도였던 조이스틱이 플래시 콘텐츠에서는 거의 필수군요.
참고로 W7이 받아들여주는 플래시 콘텐츠는 화면은 초당 15프레임 이하, 음원은 ADPCM 또는 MP3 128kbps/44.1kHz여야 합니다.
- 폰트
W7의 Fonts 폴더에 원하는 글꼴을 PC에서 복사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PC의 글꼴 그대로 사용가능하니 좋아하는 글꼴로 W7을 장식해 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한겨레결체로 글꼴을 바꿔봤습니다.
- DB 업데이트
탐색기로 음악을 복사한 다음에는 W7에서 [환경설정]-[DB업데이트]를 실행해 줍니다. 원래 아이리버 플러스 3로 음악을 전송해야 W7의 내부에서 음악 목록이 잘 정리되는데 그냥 탐색기로 복사하면 아이리버 플러스 3의 역할이 빠지기 때문에 수행하는 작업니다.
- CSD 변환
CSD 문서로 변환하는 것을 아이리버 플러스 3가 아닌 곳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CSD 문서 변환기가 일종의 가상 프린터 드라이버로 설치되기 때문에 아래아 한글이나 워드, 엑셀 등에서 문서를 인쇄할 때 출력 프린터로 CSD 드라이버를 지정해 주면 간단하게 끝나는 일입니다.
프린터 드라이버로 설치된 CSD 변환기 (아래아 한글 2007)
■ 기타 사항
- 파워딕
파워딕은 제공되는 CD가 아니라 W7의 플래시 메모리에만 존재합니다. 만일의 경우 실수로 삭제라도 하게 되면 곤란하므로 가능하다면 PC의 하드디스크에 백업을 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파워딕이 자리잡은 폴더는 PowerDic이고 용량은 약 443MB 정도 됩니다.
- 녹음 파일
녹음 기능을 이용하여 저장한 데이터 파일은 Recordings 폴더 밑의 Saved Recordings 폴더에 들어가 있습니다. FM 라디오를 녹음한 파일 또한 같은 Recordings 폴더 밑의 FM Radio 폴더에 있습니다. 잊어버리지 말고 PC로 옮겨두세요.
- 자동차 내비게이션 지원
99,000원에 판매 중인 W Car Kit을 구매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엠엔소프트의 지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3인치니 그리 큰 화면은 아니지만 음성 위주로 간단하게 사용하시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W7 종합평가 및 결론
지금까지 아이리버의 미니PMP, W7을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의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장점
- 손에 잘 쥐어질 수 있는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
- 가독성 높은 3인치 480x272 액정
- 좋은 음질
- 비교적 편리한 관리 프로그램
-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플래시 라이트 엔진 탑재
단점
- 일관성이 부족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 텍스트 뷰어, CSD 뷰어 등 내장 프로그램의 완성도 부족
- DMB 없음
정리하자면, W7이 멋진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추구했던 작은 크기의 PMP 역할을 하는 기기 라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반면, 각종 프로그램과 전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아이리버가 아니라 세계의 아이리버가 되어야 하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멋지고 환상적인 제품을 기대합니다.
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1부. 상자를 열다
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2부. 기능과 인터페이스
아이리버의 작고 강한 PMP, W7 리뷰 - 3부. 활용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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